[하우징헤럴드=김병조 기자]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센텀센시빌아파트가 국내 리모델링업체 최초로 추진위 때부터 CM업체와의 동행을 추진해 주목받고 있다.
최근 리모델링 공사비 급등, 설계변경 빈발 등 사업악재가 줄을 잇는 가운데, 초기 단계에서부터 전문적인 건설사업관리(CM)를 받음으로써 리스크를 최소화해 성공적인 리모델링사업을 추진하자는 것이다.
센텀센시빌아파트와 동행하고 있는 업체는 ㈜도화구조, ㈜아리씨엠, ㈜펨코엔지니어링 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이다. 이들 업체들은 △국내 최초 수직증축 리모델링 안전성 검토 통과 △공사비 산출(내역 포함) 및 설계변경에 따른 견적 등의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리모델링 전문업체다.
특히, ㈜아리씨엠의 박준석 대표는 지난해 3월까지 아주대학교 노후공동주택 리모델링연구단에서 실무총괄을 담당해 온 공학박사 출신의 리모델링 엔지니어링 전문가다. 국내 아파트 리모델링 추진단지들의 각종 현안과 리모델링 기술 관리를 위한 기술개발을 다뤄왔다.
박 대표에 따르면, 리모델링은 재건축과 달리 사업리스크 발생 가능성이 높아 기존 증축 건축물 간의 초기 사전검토 및 전문기술 자문이 반드시 필요하다. 현재까지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해온 단지들의 공통점은 수많은 선택지 앞에서 우왕좌왕하며 불필요한 비용을 낭비해 왔다는 것이다. 그 결과, 리모델링조합은 사업계획 재수립, 사업 불확실성 증대, 사업기간 지연, 사업비 증가 등 수많은 리스크들을 떠안고 왔다는 설명이다.
센텀센시빌아파트는 이 같은 리스크 문제들을 사업초기 단계부터 CM을 통한 단지 맞춤형 기술적 사업관리로 해결해 나갈 예정이다. 인허가 및 안전성 등을 고려한 기본계획 수립 참여부터 시작해 현장조사‧시험, 토목‧구조‧건축설계의 적정성 검토 및 기술‧공법 제안을 해 향후 비용 증가를 사전에 차단할 예정이다.
아울러 세부 공사내역이 포함된 기준 공사비 마련, 공사비 증감액 검토를 통한 VE 방안 수립, 리모델링사업 특성을 고려한 감리 등 기술적 근거자료를 바탕으로 리스크를 최소화한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홍순원 센텀센시빌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장은 “이번 CM업체 컨소시엄 선정을 계기로 단지의 지반 현황을 고려한 기본계획을 준비할 수 있었기에 공사비 절감과 더불어 사업 지연을 미리 방지할 수 있는 리스크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며 “리모델링 사업의 리스크를 최소화해 수도권 위주로 추진된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에서 지방으로 확대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