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년 된 산호아파트 재건축, 사업시행계획인가
47년 된 산호아파트 재건축, 사업시행계획인가
지하 3층~지상 35층, 공동주택 647가구 건립
  • 이다인 기자
  • 승인 2024.04.01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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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징헤럴드=이다인 기자] 용산국제업무지구 인근에 위치한 산호아파트 재건축사업이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으며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산호아파트 재건축사업 조합(조합장 김현)이 신청한 사업시행계획을 지난달 29일 인가 후 고시했다. 2017년 조합이 설립된 지 약 7년 만이며, 지난 2022년 12월 인가 신청 후 15개월 만이다.

현재 12층 규모의 6개동 554가구로 구성된 산호아파트는 용산구 원효로4가 118-16번지 일대 2만7,117.3㎡ 부지에 건폐율 25.98%, 용적률 280%를 적용해 지하 3층~지상 35층, 최고 높이 109m 규모의 7개동, 공동주택 647가구 및 부대복리시설로 탈바꿈한다.

새로 설치되는 정비기반시설은 △하수도 446㎡ △방수설비 56㎡ △사회복지시설 660㎡로 조성이 끝나면 시설과 토지는 구에 기부채납된다.

조합은 사업비는 3,794억원을 들여 사업시행계획 인가일부터 84개월간 정비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현재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 중으로, 지난 2월 29일 현장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오는 15일 입찰을 마감할 예정이다.

한강변에 위치한 산호아파트는 1977년 준공해 올해로 47년 된 노후 아파트로 재건축 연한인 30년을 훌쩍 넘겼다. 노후화가 심각하게 진행된 상태로 외벽 곳곳에 페인트가 벗겨지고 창호가 녹슬었지만 입지만은 최고로 평가받고 있다. 부지가 강변북로와 원효대교와 맞닿을 정도로 한강과 가까워 조망이 좋다.

특히, 지난달 서울시가 용산국제업무지구에 최대 용적률 1,700%를 부여하고 높이 100층의 고밀복합개발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업무지구에 다수의 글로벌기업들이 입주하면, 산호아파트는 직주근접 환경도 갖추게 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산호아파트에 대한 층수 규제 완화와 한강조망권 확보에 대한 입주민들의 요청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한다”며 “향후 조합에서 정비계획과 사업시행계획 변경을 추진한다면 법령에 따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용산구 전역에서 진행 중인 재건축사업은 총 13곳으로, 사업 추진에 따라 △사업시행계획인가 3곳(한강삼익, 한강맨션, 산호) △조합설립인가 6곳(왕궁, 풍전, 강변강서, 한양철우, 한남시범, 신동아) △추진위원회 승인 4곳(중산시범, 청화, 이촌제1구역, 후암제1구역)으로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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