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정비예정구역 18곳 해제… 퇴출 가속화
서울 정비예정구역 18곳 해제… 퇴출 가속화
  • 박노창 기자
  • 승인 2012.09.11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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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동 711번지 등 포함 예정
28개 지역에선 설명회 시작

 

서울시가 부진한 재개발·재건축 사업 퇴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18곳의 정비예정구역과 정비구역 해제를 결정했고, 28곳에 대한 실태조사를 위한 주민설명회도 시작했다.

서울시는 지난 1일 열린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정비예정구역 해제를 위한 2010 서울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변경안’이 원안가결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실태조사 우선실시구역 28곳에 대한 주민설명회도 시작했다. 이들 지역은 올해 12월까지 주민의견을 물어 정비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하는 곳으로 서울시가 조사를 맡은 8곳은 다음 주까지 설명회를 마치고 본격적인 실태조사에 들어간다.

이로써 서울시가 지난 1월 30일 발표한 ‘뉴타운·재개발 수습방안’ 발표 이후 부진사업 정리의 본격 행보에 들어간 셈이다.

우선 이번에 해제되는 지역은  지난 2월 1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 이전부터 토지등소유자들 30%이상이 정비예정구역의 해제를 요청한 지역 또는 예정구역 지정 후 추진위원회가 구성되지 않았거나 해산된 지역으로 더 이상 사업추진이 어렵다고 판단되어 구청장이 해제를 요청한 18곳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변경안에 대해서는 그 동안 주민들의 의견수렴을 위해 지난 5월 17일부터 5월 31일까지 주민공람을 했지만 제출된 주민의견이 없었고 7월 시의회 의견청취시에도 원안가결됐다”며 “이번 도시계획 심의 통과에 따라 8월 중으로 기본계획변경 고시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비예정구역 해제 대상지 18곳을 사업별로 구분하면 재개발 4곳, 재건축 14곳이다. 그 중 구역지정이 된 곳도 3곳이 있다.

대상지별로는 △강북구 1곳(수유동 711) △금천구 1곳(독산동 144-45) △구로구 1곳(오류동 23-32) △관악구 4곳(신림동 1464·봉천동 1521-17·봉천동 892-28·신림동 1665-9) △동대문구 2곳(신설동 89·이문동 264-271) △서대문구 4곳(홍은동 8-1093·홍은동 10-213·홍제동 266-211·북가좌동 340-30) △성북구 1곳(돈암동 538-48) △은평구 1곳(역촌동 73-23) △중랑구 3곳(망우동 433-23·망우동 520-44·묵동 238-112) 등이다.

이중 구역지정이 된 곳은 △금천구 독산동 144-45 번지 일대 독산1주택재건축정비구역 △서대문구 홍제동 266-211 번지 일대 홍제4주택재건축정비구역 △북가좌동 340-30 번지 일대 북가좌1주택재건축정비구역이며 정비구역이 해제됨에 따라 당초 정비계획으로 변경된 정비기반시설 등은 정비구역지정 이전의 상태로 환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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