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원미6B구역, 역세권에 용적률 상향 기대감… 사업성 ‘굿~’
부천 원미6B구역, 역세권에 용적률 상향 기대감… 사업성 ‘굿~’
  • 심민규 기자
  • 승인 2011.12.22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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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원미6B구역, 역세권에 용적률 상향 기대감… 사업성 ‘굿~’
 
  
총면적 11만㎡에 1천732가구 신축
임대주택 의무비율 50% 완화될듯
 
 

최근 경기도가 뉴타운 출구전략 조례안을 마련함에 따라 뉴타운 옥석가리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사업 의지가 낮거나 지지부진한 구역들은 정비구역 취소 수순에 돌입하게 될 전망이다. 특히 부천시는 뉴타운 출구전략의 중심에 있다. 원미·소사·고강 등 3개로 경기도에서는 가장 많은 뉴타운이 지정돼 있는데다 사업취소 여론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사업을 추진해 가고 있는 구역이 있다. 바로 원미6B구역(조합장 이종철)이다. 이 구역은 조합원에 비해 신축가구 수가 많은데다, 심곡천 복개공사, 지하철 연장 등의 호재도 갖추고 있어 사업성이 높을 전망이다. 최근 조합설립인가를 받아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합원 수에 비해 신축 많아… 용적률 상향·임대주택 완화로 사업성 ‘UP'=원미6B구역은 원미재정비촉진지구 내 촉진구역들 중에서도 사업성이 높은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구역 면적이 넓어 대규모 단지 조성이 가능하고, 조합원수에 비해 신축 물량이 많아 일반분양 물량도 넉넉하기 때문이다.
 

원미6B구역은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원미동 150-2번지 일대로 대지면적이 11만1천71㎡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장이다. 추진위 당시 수립한 건축계획(안)에 따르면 용적률 239.95%를 적용해 총 1천732가구(임대 포함)를 건립할 예정이다. 규모별 건축계획은 △17평형 138가구(임대) △20평형 126가구(임대) △24평형 32가구(임대) △24평형 412가구 △33평형 794가구 △44평형 80가구 등이다.
 

현재 전체 조합원은 약 900명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조합원분양분과 임대주택을 제외하고도 일반분양 물량은 약 530가구 이상이 나올 전망이다. 여기에 최근 경기도가 뉴타운지역의 용적률을 상향조정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함에 따라 신축가구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조합에서는 현재 240%인 용적률에서 약 10%p가 상승해 250%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인근에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에 따른 임대주택 완화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현재 국토해양부는 보금자리주택지구가 지정된 시·군·구 내 재개발구역에 임대주택 건립의무비율을 50% 범위 내에서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종철 조합장은 “우리 구역은 재정비촉진지구 내에서 세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로 사업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아왔다”며 “용적률 상향과 임대주택 완화 등이 적용되면 사업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원미6B구역의 높은 사업성은 건설사들의 관심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인천·부천지역에는 미분양 물량이 적체돼 있는데다, 뉴타운·재개발·재건축 구역이 많기 때문에 건설사들의 관심이 낮은 상황이다. 하지만 원미6B구역은 벌써부터 다수의 건설사들이 시공자로 선정되기 위해 물밑 홍보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구역 정비업체인 IMGC의 이철룡 대표이사는 “최근 부동산침체 여파로 시공자를 선정하지 못하는 조합들이 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원미6B구역의 경우 러브콜을 보내는 건설사들이 많아 조합원들이 원하는 시공자를 선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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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하철 7호선 연장역 개통 ‘호재’
 

■ 입지조건은
원미6B구역은 부천시의 원도심에 위치한만큼 교통이나 상업시설을 이용하기에도 편리하다.
 

우선 부천역이 걸어서 10분이면 지하철 1호선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서울과 인천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뿐만 아니라 부천역사는 지난 1999년 새롭게 종합 쇼핑몰로 건축됨에 따라 부천시의 대표적인 상업지역이다. 부천역사 쇼핑몰에는 이마트를 비롯해 문화센터, 교보문고, 신한은행, 경륜 부천사업소, 웨딩홀 등이 입점해 있어 다양한 편의·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 또 부천역 인근 지하상가와 로데오 거리에는 의류 및 잡화, 휴대폰, 귀금속 등을 판매하는 각종 상가들이 밀집해 있어 편리한 쇼핑이 가능하다.
 

여기에 지하철 7호선이 구역 북측으로 연장된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지하철 7호선 역은 내년 10월 개통을 목표로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이다. 선로 공사가 완료된 상황으로 공정률이 90% 이상 진행된 상황이다.
 

심곡복개천 복원에 따른 수혜도 예상되고 있다. 심곡천은 콘크리트 구조로 단절돼 하수도로 이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부천시가 심곡천 복원사업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한 결과 경제적 타당성이 충분하다는 결과를 내림에 따라 복원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특히 최근 환경부로부터 ‘도심 건천·복개하천 생태복원사업’ 3단계 사업으로 선정돼 심곡천의 복원사업은 급물살을 타게 됐다.
 

교육환경이 우수하다는 점도 원미6B구역의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남측에는 원미초교, 북측에는 부천북초교가 맞닿아 있어 자녀가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 또 카톨릭대 부천성모병원 및 성심교정, 부천대학, 서울신학대학교 등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
 

여기에 구역에서 불과 500m 거리에 원미산이 있으며, 원미공원과 원미레포츠공원, 부천종합운동장 등도 조성돼 있어 쾌적한 생활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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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께 시공자 선정 총회
조합원들이 원하는 사업 추진”
 

이종철  
원미6B 재개발 조합장
 

“조합장은 말을 많이해야 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조합원들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들어야 하는 자리입니다.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제가 할 일을 묵묵히 해 나갈 따름입니다.”
 

원미6B구역의 재개발사업을 이끌어가고 있는 이종철 조합장의 말에는 조합원들이 원하는 사업을 만들겠다는 신념이 담겨 있었다.
 

실제로 이 조합장은 인터뷰도 거절했었다. 그동안 해낸 것보다 앞으로 할 일이 더 많다는 것이 인터뷰를 거절한 이유였다.
 

수차례 요청 끝에 응한 인터뷰에서도 이 조합장은 말을 아꼈다. 말보다는 행동을 통해 조합원들에게 인정을 받고 싶다는 생각에서다.
 

이 조합장은 “우리구역의 재개발사업은 인생의 마지막 작품”이라며 “조합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을 추진하게 된 계기는=약 20년 전 상거건물을 매입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원미동 일대는 부천시의 중심상권이었다. 하지만 건물이 노후화되면서 상권도 서서히 침체됐다. 설상가상으로 구역 인근에 있던 시청도 타 지역으로 이전했다. 이에 따라 상업시설은 점차 가치를 잃어가게 됐다. 주택 역시 마찬가지다. 대부분 지어진지 20~30년이 넘은 것들이 대부분이다. 비가 새지 않는 집이 없을 정도로 낙후됐다. 이에 따라 재개발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그동안 사업은 어떻게 진행됐나=우리 구역은 지난 2006년 11월 원미재정비촉진지구에 포함돼 촉진구역으로 지정됐다. 재정비촉진계획이 수립·고시된 후 지난 2009년 6월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았다. 같은 해 8월 주민총회에서 IMGC를 정비업체로 선정한 후 조합설립 동의서를 징구했다. 이후 전체 토지등소유자의 3/4이상의 동의를 받아 지난 7월 창립총회를 개최해 지난달 30일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사업을 추진하면서 어려웠던 점은=대부분의 조합원들이 재개발사업이 필요하다는 점에는 공감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조합원들이 사업에 반대하고 있어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집행부의 잘못이 있다면 잘못된 점이 무엇인지, 또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하는 것이 바람직한지에 대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그런 논의가 없이 무조건 반대를 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본다.
 

▲조합을 운영하는데 중점을 두는 부분은=조합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사업을 추진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조합장은 조합원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말을 많이 하기보다는 조합원들의 말을 듣고 조합원들이 원하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조합원들에게 이익이 되거나, 혹은 손해가 발생할 수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방향을 결정해 사업을 추진할 것이다.
 

▲아파트 건축에 가장 신경을 쓰는 부문은=조합원들이 재정착할 수 있도록 평형대 구성을 신중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구역 내에는 소형 다세대주택이 많기 때문에 아무래도 대형 평형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따라서 설문 등을 통해 조합원들이 희망하는 평형대를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다.
 

▲조합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조합원들의 참여 덕분에 조합을 설립할 수 있었다. 우리 구역의 재개발사업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협력업체와의 계약이나 사업추진에 필요한 내용은 모두 조합원들에게 공개하도록 하겠다. 궁금한 사항이 있다면 언제든지 조합사무실을 찾아주길 바란다. 집행부에서 잘하는 것에 대해서는 칭찬하고, 혹시 잘못된 것이 있다면 의견을 내달라. 조합원들의 참여가 사업을 성공으로 이끌어 가는 길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길 부탁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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