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봉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 들여다보니…
가리봉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 들여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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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7.29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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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봉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 들여다보니…
2009-07-29 08:55 입력
  
최고 200m 마천루… ‘디지털 비즈니스 시티’로
최대 용적률 870% 적용 주상복합 건설
5만4천여㎡ 확대… 4개 블록 나눠 개발
 
 

 

가리봉 재정비촉진지구에 5천360가구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또 지구 면적은 이전보다 대폭 확대될 계획이다. 서울 구로구청장은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가리봉 재정비촉진지구 및 촉진계획 변경(안) 공람·공고를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3일까지 실시했다. 구로구 관계자는 “2003년 11월 서울시 균형발전촉진지구로 지정된 후 2006년 4월 가리봉1도시환경정비구역이 지정 고시됐다”며 “작년 5월 촉진지구 지정 및 촉진계획이 고시된 가리봉 촉진지구에 대해 변경(안)을 공람·공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초로 균형발전촉진지구로 지정됐던 2003년에 비해 지구 주변도 개발 시기가 도래했다”며 “최초 계획보다 5만4천여㎡가 증가된 면적으로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1개 도시환경정비구역, 4개 블록으로 개발=가리봉 재정비촉진지구는 지구 전체 면적인 33만2천929㎡가 1개 촉진구역으로 지정됐다. 사업방식은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 설정됐으며 구역 명칭은 가리봉1구역에서 가리봉구역으로 변경됐다.
 
가리봉구역은 모두 4개 블록으로 구분해 개발될 계획이다. A블록은 평균 578%, 최대 870%의 용적률을 적용해 최고 높이 200m이하의 건물이 들어서게 된다. A블록에는 숙박, 업무, 판매, 문화, 주거 등의 용도로 쓰이는 주상복합 건축물이 신축될 예정이다.
 
B블록에는 기준 용적률 330%, 최대 용적률 400%를 적용해 165m이하의 건물이 들어서게 된다. 주거, 문화, 판매 시설이 입주할 예정이다.
 
C블록에는 평균 315%의 기준 용적률과 최대 400%의 용적률을 적용해 150m이하의 건물이 신축된다. 주거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D블록은 D-1과 D-2로 구분됐다. D-1블록은 기준 230%, 최대 250%의 용적률을 적용해 74m이하의 주거시설이 건립된다. D-2블록은 최대 용적률이 400%, 130m이하로 계획됐으며 주거시설 및 근린생활시설의 용도로 쓰이게 된다.
 
즉 A블록과 B블록은 다양한 복합기능 위주의 토지이용을 유도할 계획이며 C·D블록에는 도심 내 양호한 주거기능을 도입하게 된다. 따라서 A블록에는 호텔, 컨벤션센터, 연구개발, 정보통신시설 등 비즈니스 거점으로, B블록은 남구로 역세권 일대의 생활문화 거점으로 개발된다.
 
B블록에는 문화, 상업, 유통시설도 유치된다. C·D블록에는 원주민 및 산업 종사자를 위한 공동주택 및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총 1만2천965명을 수용하는 5천36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에는 역세권 도시형 생활주택 296가구와 장기전세주택(시프트) 1천27가구가 포함돼 있다.
 
▲기반시설 계획은=가리봉 촉진지구에는 총 3곳의 문화복지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우선 대지면적 2천㎡ 규모의 복합커뮤니티센터가 건립된다. 이곳에는 동주민센터, 유아보육센터, 노인복지센터, 정보통합운영센터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시설들이 들어서게 된다.
 
여성장애인을 전문으로 수용하는 장애인종합복지관도 개설된다. 기존 수녀원 내 시설을 이전하는 것으로 규모는 복합커뮤니티센터와 같은 2천㎡의 대지에 건립된다. 이밖에 문화시설은 B블록 내에 들어서며 연면적 6천900㎡의 건물이 신축될 예정이다.
 
공원·녹지시설은 당초 계획 7개소에서 1곳이 늘어난 8개소가 설치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공원이 2곳(2만8천130㎡), 녹지가 2곳(6천103㎡), 광장이 4곳(1만422㎡) 설치된다. 녹지는 당초 계획보다 1개소가 신설되며 광장과 공원의 경우 형태 및 면적의 변경이 수반됐다.
 
광장의 경우 계획된 4개소 모두 많게는 1천355㎡, 적게는 189㎡의 면적이 넓어졌으며 공공공지는 종전 계획보다 115-72번지 일대가 폐지되고 121-45번지 일대에 신설된다. 또 25-140번지 일대는 2천821㎡가 감소된 508㎡만 들어서게 된다.
 
이와 같은 계획기반시설은 총 14만3천937㎡며 계획기반시설 내 국·공유지는 7만696.2㎡이다. 또 기존기반시설 내 국·공유지는 1만6천135㎡로 기반시설 순부담은 5만7천105.8㎡이며 비율은 17.15%를 차지한다. 
 
▲개발비전 및 목표=가리봉 재정비촉진지구의 개발비전은 서남권 지식기반산업벨트를 지원하는 ‘24시간 역동적인 디지털 비즈니스 시티’이다. 이에 따라 개발 목표는 △지식산업 지원도시(Business City) △신생활 중심도시(New Life City) △첨단·생태도시(U-Eco City)로 구분된다.
 
지식산업 지원도시를 실현하기 위해서 산업단지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디지털산업 복합중심지로 개발함과 동시에 비즈니스 지원과 금융마케팅 기술교류를 동시에 이룩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신생활 중심도시를 위해서는 신사업 인구의 유입을 촉진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하며 신소비와 문화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광역적인 교통접근성을 강화시킨다는 복안이다. 첨단·생태도시는 △미래형 U-City 건설 △생태적 도시기반 조성 △인간 중심의 고폼격도시환경 조성이라는 세 가지 목표 아래 건립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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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6천196세대 1만2천여명 거주
주공이 관리처분 방식으로 개발
 

■ 가리봉 촉진지구는
촉진계획 변경(안)에 대한 공람·공고를 마친 가리봉 재정비촉진지구는 다른 촉진지구와 마찬가지로 불량한 주거지와 낙후된 상업지가 위치한 개발이 시급한 곳이다.
 

인근의 서울디지털 산업단지가 IT, 벤처, 고도기술 등 첨단산업지로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반면 배후지인 가리봉동 지역은 열악한 환경 및 기반시설 미비로 주변 지역의 변화에 상응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주변 산업단지와 연계한 주거·상업·문화·유통시설이 어우러지는 조화된 복합기능 도시로 개발해 환경개선은 물론, 도시기능회복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균형발전을 목적으로 촉진지구가 지정됐다.
 
가리봉 촉진지구는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125번지 일대 33만2천929㎡에 위치해 있으며 중심지형으로 설정됐다. 사업은 공공인 대한주택공사가 관리처분계획 방식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기존 건축물은 주거용 859동, 근린생활시설 171동, 업무시설 및 기타 39동 등 총 1천69동이 위치해 있다.
 
현재 가리봉 촉진지구의 거주 현황을 살펴보면 6천196세대, 1만2천143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 중 가옥주가 511세대 1천5015명, 세입자가 5천685세대 1만638명이 살고 있다.  
 
가리봉 촉진지구는 2003년 11월 〈서울특별시 지역균형발전 지원에 관한 조례〉에 의해 균형발전촉진지구로 지정된 후 2005년 5월 개발기본계획이 승인된 바 있다.
 
이후 가리봉1구역의 정비계획이 2006년 4월 결정·고시됐으며 같은해 11월 대한주택공사가 시행자로 지정됐으며 작년 5월 〈도시재정비촉진을 위한 특별법〉에 의해 재정비촉진지구로 의제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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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역경계 남부순환로 지하로 건설
 

2011년 착공 2013년 완공
가리봉 재정비촉진지구의 경계에 있는 서울 남부순환도로의 일부 구간이 지하화된다. 서울시와 구로구에 따르면 구로나들목과 시흥IC 사이 1km 구간이 지하화되고 지상에 공원이 조성된다고 밝혔다. 이 경우 구로와 금천구가 녹지로 연결돼 지역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리봉 촉진계획 변경 공람·공고(안)에 따르면 가리봉 촉진지구 시행자인 대한주택공사와 서울시는 가리봉 촉진지구와 접한 남부순환로를 지하화하기로 했다. 지하 차도 구간은 폭 25m, 연장 975m이며 이 구간 내 310m의 고가차도가 철거될 계획이다.
 
지하화 사업비용 추정액은 2007년도를 기준으로 1천120억원이며 이중 공사비가 1천49억원, 부대비용이 71억원 소요된다. 2011년 착공해 2013년 완공될 계획이며 총 사업비 중 사업시행자인 주공이 30%를, 나머지 70%는 서울시에서 부담하게 된다.
 
부담금 납부는 가리봉 촉진지구에서 최초 주택분양이 실시되는 해당 년도에 서울시에 일괄 납부하게 되며 부담금 산정은 2007년 기준 사업비의 30%에 납부년도까지 한국은행이 매년 발표하는 생산자 물가상승률을 반영하여 조정키로 했다. 지하차도 상부에는 2만6천㎡의 생태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시 담당자는 “서남권의 숙원사업이 해결됨에 따라 구로, 금천 지역간 소통이 원활해지고 경관도 향상될 것”이라며 “향후 가리봉 촉진지구의 개발이 완료되는 것과 때맞춰 쾌적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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