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금사, 영도1지구 개발 청사진
서·금사, 영도1지구 개발 청사진
  • 심민규 기자
  • 승인 2009.06.18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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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금사, 영도1지구 개발 청사진
 
  
부산 재정비촉진계획 잇따라 고시… 정비사업 ‘불씨’ 살릴까
총 287만여㎡ 쾌적 주거단지로 새단장
市 “정비사업활성화 위해 최대한 지원”
 
 

 

 
 

부산시가 재정비촉진계획을 잇달아 고시함에 따라 최근 침체에 빠진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시는 지난달 27일과 지난 10일 각각 서·금사 재정비촉진지구와 영도제1 재정비촉진지구에 대한 재정비촉진계획을 확정하고 이를 고시했다. 서·금사 재정비촉진지구는 152만여㎡의 면적에 총 14곳의 촉진구역을, 영도제1 재정비촉진지구는 134만여㎡의 면적에 총 10곳의 촉진구역을 설정해 오는 2020년 완료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서·금사 재정비촉진지구와 영도 제1재정비촉진지구의 면적인 총 287만여㎡가 재정비촉진사업을 통해 쾌적한 주거단지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부산시 담당자는 “이번에 확정·고시된 서·금사, 영도 제1재정비촉진계획은 그동안 침체된 정비사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를 만드는 단초가 될 것”이라며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도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금사, 총 1,524,456㎡에 주거·문화·복지 등 복합주거단지 조성=부산시는 서·금사 재정비촉진지구를 주거·문화·복지기능이 조화된 친환경 복합주거단지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역세권을 중심으로 도시공간구조를 개편해 대중교통과 녹색교통체계가 연계된 녹색보행도시를 만드는 한편 생활문화가로를 조성해 문화예술의 거리에서 지역주민들이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을 기본방향으로 설정했다.
 

또 온천장역, 서동역 등을 지역 활성화 거점으로 삼고 자연녹지와 수변공간 등 자연환경을 활용해 역세권과 연계된 친환경 인간중심 주거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금정구 서동, 금사동, 부곡동, 회동동 일원 총 152만4천456㎡를 촉진지구로 지정하고 △서·금사 재정비촉진A구역(재개발) △서·금사 재정비촉진2구역(재개발) △서·금사 재정비촉진B구역(재개발) △서·금사 재정비촉진5구역(재개발) △서·금사 재정비촉진6구역(재개발) △서·금사 재정비촉진7구역(재개발) △서·금사 재정비촉진8구역(재개발·시장정비) △서·금사 재정비촉진10구역(도시환경정비) △서·금사 재정비촉진11구역(도시환경정비) △서·금사 재정비촉진12구역(도시환경정비) △서·금사 재정비촉진13구역(재개발) △서·금사 재정비촉진14구역(재개발) △서·금사 재정비촉진15구역(재개발) △서·금사 재정비촉진가구역(도시계획시설사업) 등 총 14곳을 촉진구역으로 설정했다.
 

재개발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되는 촉진구역의 경우 시장정비방식으로 사업추진이 가능한 8구역을 제외한 나머지 9개 구역들이 모두 10만㎡ 이상의 대규모 면적이다. 이에 따라 구역별로 최소 1천 가구 이상에서 많게는 3천 가구 이상의 매머드급 단지가 건립될 전망이다. 상한 용적률은 구역별로 212~364%, 층수는 최고 30~52층으로 계획됐다. 서·금사A, 서·금사B, 서·금사5구역의 경우 결합개발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된다.
 

도시환경정비사업 방식으로 추진되는 서·금사 10, 11, 12구역의 경우 면적은 각각 9만1천141㎡, 4만3천396㎡, 5만8천412㎡로 설정됐다. 상한 용적률은 757~826%가 적용되며 최고 78층까지 건립이 가능하다.
 
서·금사 재정비촉진사업은 구역별로 총 3단계로 나눠 사업이 진행된다. 1단계는 서·금사 A, B, 6, 13, 가구역으로 올해부터 사업을 시작해 오는 2015년까지 추진된다. 2단계는 서·금사 2, 5, 8, 10, 11, 12구역이며 오는 2018년까지 추진되며 3단계 구역인 서·금사 7, 14, 15구역은 오는 2020년을 목표로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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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지난 노후건축물 68%… 경관은 우수
 
■ 두 촉진지구는 어떤 곳인가
서·금사, 영도제1 재정비촉진지구는 기반시설이 열악하고 노후불량 건축물이 다수 밀집해 있어 부산의 대표적인 낙후지역으로 꼽히고 있지만 자연 환경은 양호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우선 서·금서 재정비촉진지구는 부산시의 최북단으로 동북부의 관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지역이다. 경부고속도로, 도시고속도로, 지하철1호선 종점, 노포동 조합버스터미널이 들어서 있어 교통의 요충지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 금정산과 윤산, 수영강, 온천천 등이 인접해 있는 배산임수형 지형으로 자연환경이 양호한 편이다.
 
하지만 정책이주지역을 포함하고 있는데다 공단지역이 인접해 있어 주거환경은 매우 열악한 실정이다. 특히 지어진지 20년 이상 노후건축물만도 68.3%에 달해 재정비가 시급한 지역이다.
 
지난 2007년 5월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돼 11월 촉진계획수립에 착수했다. 이후 재정비촉진계획안 주민설명회, 관계기관(부서) 협의, 구의회 의견 청취와 주민공청회를 거쳐 지난달 도시재정비위원회 심의를 최종 통과해 촉진계획이 결정·고시됐다.
 
현재 총 2만704가구에 5만4천380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계획대로 사업이 완료될 경우 2만6천910가구에 7만1천312명을 수용할 수 있는 새로운 주거 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영도제1 재정비촉진지구는 경사지 등의 지형 여건으로 교통이 불리하고 노후불량 건축물들이 밀집해 있지만 해안에 접해 있어 우수한 경관을 형성하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북항재개발과 남북항대교 등 주변에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개발압력이 증대되고 있다.
 
지난 2007년 5월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됐으며 11월 재정비촉진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발주해 착수에 들어갔다. 이후 지난해 12월 학교설치(안)을 교육청과 협의해 재정비촉진지구를 변경·지정했다. 이후 주민공청회, 도시재정비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 10일 재정비촉진계획을 확정·고시하기에 이르렀다.
 
현재 총 1만4천776가구에 3만8천881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획대로 사업이 완료되면 1만4천830가구에 3만9천300명으로 소폭 증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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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경관 살린 ‘오션 시티’로
상한용적률 340%… 50층 허용
 

■ 영도제1 재정비촉진계획은
영도제1 재정비촉진지구는 봉래산과 남항 등이 인접한 입지적 특성을 고려해 자연경관이 우수하면서도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오션 시티(Ocean City)’로 재정비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각 촉진구역들은 주변지역과의 조화를 이루는 스카이라인과 주변 경관에 어울리는 색채 등을 고려해 도시경관을 계획하도록 했다.
 

또 촉진지구 중심부에는 교육시설과 연계된 공공·문화시설을 배치해 주민들의 복지와 여가생활이 가능하도록 계획하는 한편, 남북항연결도로를 중심으로 기존 도시 공간구조를 개편해 자연경관이 우수하면서도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신 주거 중심지를 조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재정비촉진계획에 따르면 영도제1 재정비촉진지구는 영도구 영선동, 신선동, 봉래동, 청학동 일원으로 대지 면적이 134만5천985㎡에 이르는 대규모 사업지구이다.
 
이 지구에는 △영도제1 재정비촉진1구역 △영도제1 재정비촉진2구역 △영도제1 재정비촉진3구역 △영도제1 재정비촉진4구역 △영도제1 재정비촉진5구역 등 5곳의 재개발구역과 △영도제1 재정비촉진가구역 △영도제1 재정비촉진나구역 △영도제1 재정비촉진다구역 △영도제1 재정비촉진라구역 등 4곳의 도시계획구역과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되는 영도제1 재정비촉진6구역 등 총 10곳의 촉진구역과 존치지역이 지정됐다.
 
우선 재개발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되는 촉진1구역은 면적이 22만6천57㎡이며 상한 용적률 259% 이하, 건폐율 50%를 적용받아 최고 40층 총 3천195가구가 건립될 계획이다.
 
촉진2구역은 면적이 13만6천235㎡로 재개발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되는 구역 중 가장 작은 면적을 정비하게 된다. 상한용적률 241% 이하, 건폐율 50% 이하를 적용받아 최고 54층으로 1천92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촉진3구역은 16만4천㎡의 대지면적에 상한용적률 340%, 건폐율 60% 이하가 적용되며 최고 50층 높이로 총 2천515가구가 건립된다. 촉진4구역은 19만1천763㎡에 상한용적률 259%, 건폐율 50% 이하가 적용되며 최고 50층 1천995가구의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가장 넓은 면적으로 계획된 촉진5구역은 면적만도 25만5천359㎡에 이르며 상한용적률도 타구역에 비해 비교적 높은 261%가 적용된다. 건폐율은 60% 이하를 적용해 최고 50층 높이로 총 3천560세대의 매머드급 단지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사업시행시기는 촉진3, 5, 6, 가, 나, 다, 라구역이 1단계로 지정돼 올해부터 사업을 추진해 오는 2015년 사업완료를 목표로 진행된다. 2단계는 촉진1, 2, 4구역으로 오는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다만 주민들의 사업추진의지 등에 따라 구청장의 재량에 따라 조정이 가능토록 해 주민들이 사업추진의지가 높을 경우 사업을 빠르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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