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봉6구역, 경춘선 환승 상봉역세권… 평창 동계올림픽 ‘수혜’ 예상
상봉6구역, 경춘선 환승 상봉역세권… 평창 동계올림픽 ‘수혜’ 예상
  • 심민규 기자
  • 승인 2011.07.25 14: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트리플 역세권에 ‘교육 특구’ 중랑구 랜드마크
강남 생활권… 용적률 400% 적용 1,835가구
 
 
서울 중랑구 상봉동 일대가 동북권의 르네상스 중심도시로 재탄생하기 위한 용틀임을 시작했다.
 
상봉동 일대는 구리와 남양주 등 경기 동북부와 서울을 잇는 교통의 요지이지만 낙후된 주거환경으로 인해 그동안 도시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재정비촉진계획이 수립·고시되면서 문화·상업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한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상봉6구역은 9만8천㎡가 넘는 면적을 도시환경정비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상봉지구의 핵심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이 구역에는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총 1천80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과 문화, 판매시설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상봉동 일대의 랜드마크로 자리잡게 될 전망이다.
현재 이 구역은 공공관리제도에 따른 주민 투표방식으로 예비 위원장을 선임해 추진위 구성을 위한 막바지 업무가 진행되고 있다.
 
▲98,342㎡에 용적률 400% 적용… 아파트 1,835가구·상업·문화시설 건립 예정=상봉6구역은 중랑구 상봉동 107-1번지 일대로 대지면적만도 9만8천342㎡에 이르는 대규모 도시환경정비구역이다.
 
상봉재정비촉진계획에 따르면 이 구역에는 건폐율 60%, 용적률 399.5%를 적용해 총 1천835가구에 이르는 공동주택과 판매, 문화시설이 포함된 주상복합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 주상복합은 연면적이 무려 40만4천142.8㎡에 달하며 높이도 최고 140m(41층)으로 계획됐다.공동주택의 경우 전용면적별로는 △40~60㎡ 540가구 △60~85㎡ 747가구 △85㎡ 초과 540가구 등으로 지어진다.
 
가칭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구역 내 토지등소유자는 737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조합원 분양물량을 제외하더라도 약 1천가구 이상이 일반 분양될 것으로 보여 사업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공관리구역 중 최초로 위원장 단독 입후보=상봉6구역은 공공관리제도가 적용되기 때문에 주민 투표로 추진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장정웅 현 위원장이 단독으로 위원장에 입후보함에 따라 공공관리 적용구역으로는 최초로 투표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예비 임원을 선출했다.
 
그동안 성수지구와 한남지구에서 후보자들이 과도하게 경쟁함에 따라 발생했던 부작용이 전혀 없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사업 속도도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성동구는 상봉6구역의 추진위 설립을 위한 공공관리 지원업체로 동해종합기술공사와 미래씨엠을 선정한 상태다. 현재 약 46%의 동의율을 확보해 조만간 추진위원회를 구성할 전망이어서 본격적인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예고하고 있다.
 
장정웅 예비위원장은 “동의서를 거의 확보한 상태이기 때문에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위원회를 설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추진위의 난립 없이 사업이 추진되는 만큼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봉역 트리플 역세권… 강남권 생활·평창 동계올림픽 ‘수혜’, 교육특구 효과도=상봉6구역은 지하철7호선과 경춘선을 환승할 수 있는 상봉역과 맞닿아 있어 교통이 편리한 것은 물론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로 인한 수혜도 예상되고 있다.
 
우선 지하철7호선은 강남선이라는 또 다른 명칭에 맞게 강남과 직통으로 연결돼 있다. 이에 따라 지하철을 이용할 경우 환승하지 않고도 청담동, 강남구청, 학동, 논현, 강남터미널 등 강남의 주요지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최근 평창이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됨에 따라 서울과 강원도를 잇는 상봉역세권은 서울에서 최고의 수혜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018년도에 개최되는 평창 올림픽에 맞춰 사업을 완료하게 된다면 올림픽 특수를 누리는 것은 물론 부동산 가격 상승효과도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이와 함께 구역 인근에 건설되고 있는 대규모 주상복합인 프레미어스엠코가 대형 학원시설을 유치함에 따라 상봉동 일대는 교육특구로 떠오르고 있어 이로 인한 시너지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3.3㎡당 1천300만원선… 거래는 거의 없어”
 
■ 현재 시세는

상봉6구역은 트리플 역세권의 편리한 교통망에도 주거환경이 워낙 낙후돼 저평가돼 있다는 것이 공인중개사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높은 용적률이 적용돼 사업성이 우수한데다 평창 동계올림픽, 경전철 등 각종 수혜가 예상되고 있어 투자가치가 매우 높다는 설명이다.
 
구역 인근에 위치한 한 공인중개사 대표는 “상봉6구역은 3개 노선을 환승할 수 있는 상봉역과 인접해 있지만 주택과 상가 건물들이 워낙 노후화돼 있기 때문에 가격이 높지 않은 상황”이라며 “촉진사업을 통해 주상복합이 들어서게 되면 새로운 조명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공인중개사 대표는 “상봉6구역 내 주택의 경우 3.3㎡ 1천300만원에서 1천500만원선에서 거래가 되고 있다”며 “부동산 침체 여파로 가격이 다소 하락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분이 작은 다세대주택의 경우 3.3㎡당 약 2천만원선으로 상당히 저평가돼 있기 때문에 투자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

 
 
“이르면 내달 추진위원회 신청
주민들 재산가치 극대화 역점”
 
장 정 웅  
상봉6구역 도시환경정비 예비위원장
 

“지금 구역에 거주하고 계신 분들 대부분이 집 한 채를 장만하기 위해 노력하신 분들입니다. 저 역시 그렇기 때문에 섣불리 사업에 참여하기가 힘들다는 것은 이해합니다. 하지만 후손들을 위해서라도 낙후된 우리 구역을 다시 한 번 바꿔야하지 않겠습니까.”
 
상봉6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장정웅 위원장의 말에는 구역에 대한 애정이 담겨 있었다. 셋방살이로 시작해 집 한 채를 장만하기 위해 젊은 시절을 상봉동에서 보낸 장 위원장이다. 그런 그가 이제는 집 장만이 아닌 살기 좋은 동네를 만들겠다는 더 큰 목표로 촉진사업에 뛰어들었다. 장사도 그만두고 사업에 몰두할 수 있었던 데에는 구역에 대한 애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장 위원장이 생각하는 상봉6구역의 사업추진 과정과 미래상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사업을 추진하게 된 계기는=현재 우리구역에 거주한 지 35년이 넘었다. 그동안 구역이 많이 변했다. 빨간 기와가 얹혀 있던 집들은 벽돌집으로 바뀌었다. 이렇게 지어진 집들도 이미 20년을 넘어서면서 노후화된 상황이다. 주거환경 역시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낙후됐다. 그러던 차에 지난 2006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되면서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 이에 보다 나은 구역을 만들고자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현재 구역은 어떤 상황인가=구역 내 낡은 주택들이 많다보니 주민들이 생활에 불편함을 겪고 있다. 우리 집만 하더라도 장맛비로 천장에서 물이 새고 있어 오늘도 보수를 하고 출근했다. 구역 내에는 상황이 더 심한 집들도 있다. 요즘 같은 장마철에 비가 새는 것은 물론 반지하 집은 물에 잠기는 경우도 더러 있다. 문제는 노후화된 주택뿐만이 아니다. 주차장이 부족해 주차문제로 주민 간에 언성이 높아지기도 한다. 상권도 좋지 못한 상황이다. 개발이 시급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추진위 승인을 목전에 두고 있는데=현재 추진위원회 구성을 위한 동의서를 약 46% 정도 징구한 상황이다. 약 40명에게 동의서를 추가로 징구하면 추진위 승인 신청이 가능하다. 다만 최근 장마에 휴가철까지 겹치고 있어 동의서 징구 속도가 다소 둔화된 상황이다. 저를 비롯한 추진위원들과 협력업체에서 좀 더 분발해 동의서 징구를 완수할 계획이다. 이르면 8월 중에는 추진위원회를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추진위를 구성하는데 어려운 점은=최근 언론에서 뉴타운, 재정비촉진사업과 관련된 부정적인 보도를 내보내 주민들이 우리구역의 촉진사업에도 반신반의하면서 사업 참여를 주저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런 주민들을 설득하는 일이 매우 힘든 상황이다. 다만 구청장이 직접 나서서 사업 추진에 힘을 실어주고 있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구청장이 강한 의지를 보이는 만큼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 생각한다.
 
▲촉진사업을 통해 어떻게 변모할 것으로 예상하는가=얼마 전 동의서를 받기 위해 이촌동에 살고 있는 토지등소유자의 아파트를 방문한 적이 있다. 최근에 새롭게 지어진 아파트인데 조경이나 시설이 굉장히 좋았다. 우리 구역도 그렇게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우리구역과 인접해 있는 상봉 환승역에는 유동인구가 1만명 이상임에도 상권이 침체돼 있는 상황이다. 머무를 수 있는 상업·문화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재정비촉진사업을 통해 서울 동북권의 중심지역으로 탈바꿈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우리구역은 상봉역세권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평창 동계올림픽의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재산가치를 증식시키기 위한 최고의 시기라는 것이다. 현재 살고 있는 수준에 만족하기 보다는 우리 자손들을 위해 더 좋은 곳을 만드는데 협력해 주길 바란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