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천1구역, 서울·인천의 관문… 부평에 드림 베드타운 뜬다
인천 청천1구역, 서울·인천의 관문… 부평에 드림 베드타운 뜬다
  • 심민규 기자
  • 승인 2010.07.15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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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청천1구역, 서울·인천의 관문… 부평에 드림 베드타운 뜬다
 
  
용적률 255% 최고 32층… 총 1,200여 가구
인천고속도로 인접·지하철 7호선역 개통 예정
 

인천시 부평구가 대단지 신주거촌으로 변모하고 있다.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됨에 따라 인천시를 대표하는 주거지역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현재 부평구에서 재건축·재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구역은 약 50곳.
 
이렇게 많은 정비사업 구역들 중에서도 청천1구역(조합장 단수학)은 입지조건, 단지규모 등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경쟁력을 보유한 사업장이다.
 
경인고속도로와 인접해 있는데다 사업면적이 넓어 대규모 단지를 조성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 구역은 지난해 10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아 시공자 선정을 마무리하고 현재 사업시행인가를 위한 업무가 한창이다.
 

▲7만5천350㎡에 용적률 255% 적용… 약 1,200가구 대단지 조성
 
청천1구역은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 104번지 일원으로 구역면적이 7만5천350㎡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장이다.
 
아직 인가받은 계획은 아니지만 현재 조합은 건폐율 14.89%, 용적률 255.36%를 적용해 총 1천230가구(임대 219가구 포함)를 건립할 예정이다. 전용면적별로는 △39.83㎡ 79가구 △49.89㎡ 131가구 △59.9㎡ 45가구 △59.79㎡ 23가구 △59.86㎡ 335가구 △84.86㎡ 111가구 △84.9㎡ 86가구 △84.87㎡ 352가구 △114.83㎡ 50가구 △114.9㎡ 22가구 등이다.
 
조합원 수가 약 540명인 점을 감안하면 일반분양분이 상당히 많아 사업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최고층수가 무려 32층에 달하는 것도 이 구역만의 장점이다. 따라서 대규모 고층아파트를 건립할 수 있어 부평구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
 
조합설립 후 사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사업성을 높이고 있는 요인 중 하나다. 이 구역은 2개 구역이 통합되는 과정에서 산통을 겪은 바 있다. 하지만 조합설립 이후에는 시공자 선정, 사업시행인가 준비 등의 업무가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다. 정비업체로 커버넌트·유니빌, 시공자에 롯데·벽산, 설계자에 삼정·성지건축이 참여하고 있다.
 
단수학 조합장은 “현재 인천에서는 동시다발적으로 재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사업을 최대한 빠르게 추진해 사업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인고속도로 인접한 교통여건에 교육 환경도 우수
 
청천1구역의 최대 장점은 교통이 편리하다는 점이다.
 
경인고속도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가 인접해 있어 인천 도심은 물론 서울과의 접근성이 매우 높다. 또 인천 주요간선도로인 아나지길을 비롯해 마장길, 청중동길 등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오는 2012년 지하철 7호선역이 인근에 개통될 예정이어서 교통 환경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구역 인근에 학교가 밀집해 있는 교육환경도 자랑거리다. 청천초, 용마초, 산곡북초, 마곡초, 청천중 등이 걸어서 5분이면 등교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해 있다. 여기에 산곡초, 부마초, 산곡중, 세일고, 명신여고, 인천외국어고 등 10개의 학교가 밀집해 있어 인천 최고의 학군이란 평가를 받기에 부족함이 없다.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하기에도 불편함이 없다. 구역 인근에 롯데마트와 아울렛이 있어 생활에 필요한 용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또 CGV 영화관, 은행, 병원 등 생활에 필요한 거의 대부분의 시설들이 인근에 자리잡고 있다.
 
여기에 구역 서측에 천마산과 장수산이 인접해 있어 등산은 물론 각종 공원과 식물원, 자연교육센터 등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천마산은 해발 약 276m로 높지 않아 아이들을 데리고 산책하기에도 좋은 곳으로 많은 등산객들이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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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세대주택 3.3㎡당 1,200만~1,300만원선
 
■ 현재 시세는

청천1구역 내 주택은 재개발사업이 추진된 후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구역지정 전인 사업초기단계와 비교하면 2~3배 가량 올랐다.
 
구역 인근에 위치한 고향공인중개사사무소(032-502-8831)의 허창수 대표는 “단독주택의 경우 3.3㎡당 약 650만~700만원선에 거래가 됐었다”며 “다세대주택의 경우 지분이 작기 때문에 3.3㎡당 1천200만~1천300만원의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천시는 워낙 부동산이 저평가돼 있었기 때문에 재개발사업이 추진되면서 크게 올랐다”며 “구역지정 전 3~4년 전만해도 단독주택은 3.3㎡당 250만~300만원선에 구입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허 대표는 “청천1구역은 입지조건이 양호한데다 일반분양물량이 많아 사업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재개발사업이 추진되면서 가격이 많이 오른데다 부동산시장이 침체됨에 따라 거래는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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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늦어지면 일반분양 불투명
속전속결 처리 재산가치 극대화”
 
단 수 학  
청천1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장
 
청천1구역 재개발사업을 일선에서 이끌어가고 있는 단수학 조합장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통한다.
조합원들에게는 한없이 부드럽지만 사업추진에 있어서는 냉정한 판단력으로 사업을 이끌어 간다는 것이 조합 관계자의 말이다.
 
단 조합장이 이렇게 냉철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데는 주거환경연구원의 정비사업전문관리사 과정 수료 등 정비사업과 관련된 지식을 쌓아온 숨은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단 조합장은 “재개발사업은 조합원들의 재산이 걸린 사업”이라며 “모든 조합원이 만족할 수 있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업을 추진하게 된 계기는
 
우리구역에는 지어진지 30년이 넘은 낡은 주택들이 많다. 워낙 오래된 집이다 보니 자칫 쓰러질 정도로 낡았다. 이렇게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자 1998년 인천광역시 도시재개발기본계획에 따라 재개발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지난 2004년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아 이듬해에는 구역지정을 준비했다. 하지만 2006년 ‘인천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이 수립되면서 당시 청천1구역과 2구역이 통합돼 사업을 다시 추진하게 됐다.
 
▲그동안 사업은 어떻게 진행돼 왔나
 
구역이 확대됨에 따라 새로운 추진위를 구성해 사업을 추진했다. 구역이 넓어지다 보니 조합설립동의서를 걷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집행부의 많은 분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동의서를 받으러 다녔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지난해 10월 전체 조합원의 76.4% 동의를 받아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이후 지난해 12월 롯데·벽산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한 공동사업단을 시공자로 선정했다.
 
▲사업을 추진하면서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통합되기 전 두 개 구역의 조합원들을 융화시키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통합되기 전 양쪽 구역 모두 사업을 추진하고 있었기 때문에 하나의 추진위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은 사실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여기에 양쪽 구역에서 반대하는 주민들이 많아 구역을 합치는데 1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다행히 지금은 거의 모든 조합원들이 재개발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사업추진에 역점을 두는 부문은
 
신속한 사업 추진이 급선무다. 현재 인천시는 전역에서 재개발·재건축사업이 추진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부평구만하더라도 인근 청천2구역을 비롯해 산곡동, 부개동 등에서 재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우리구역은 인천시에서 분양성이 가장 높은 부평구에 위치해 있지만 다른 구역보다 사업이 늦어지게 되면 100% 분양될 것이란 보장이 없다. 따라서 분양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업 속도를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향후 사업 일정은
 
현재 구역지정 변경이 되면 교통, 경관, 건축심의 등을 받아 총회에서 사업시행계획을 확정하고 인가신청에 들어갈 계획이다. 최대한 기간을 단축시켜 올해 안으로 사업시행인가를 받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가능하면 내년에 관리처분과 이주·철거를 진행하고 싶지만 워낙 변수가 많은 사업이다 보니 섣불리 예측하기가 어렵다.
 
▲조합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조합에서는 최대한 빠르게 사업을 진행시켜 조합원들의 재산 가치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업기간을 단축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조합 업무에 불만이 있거나 의심나는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조합사무실을 찾아와 대화로 풀기를 바란다. 또 그동안 고생하신 여섯 분의 위원장님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사업을 추진해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분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열심히 일하는 조합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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