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용현7구역, 최고 34층 인천 랜드마크… 송도·영종 개발 수혜
인천 용현7구역, 최고 34층 인천 랜드마크… 송도·영종 개발 수혜
  • 심민규 기자
  • 승인 2010.06.22 15: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 용현7구역, 최고 34층 인천 랜드마크… 송도·영종 개발 수혜
 
  
인하대 이공계열 이전 예정… 주거환경 바꿀 적기
용적률 246% 적용, 일반물량 많아 사업성 높을듯
 
 

70~80년대 지어진 낡은 주택이 즐비한 인천시 남구 용현동 98번지 일대. 이 구역 내 주택들은 벽체에 균열이 생겨 비가 새는 등 주택의 기능을 점차 상실해 가고 있다.
또 구역 내의 주차시설 부족으로 좁은 도로에는 온통 주차된 차들로 가득해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하다.
 
하지만 최근 용현7구역(위원장 최기주)이라는 명칭으로 재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으로의 탈바꿈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 구역은 지난해 12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돼 현재 조합설립을 위한 동의서 징구가 한창이다. 현재 약 60% 이상의 조합설립동의서를 징구한 상황이어서 조만간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하대학교 이공계열 등 송도 이전 예정… 개발 시급=용현7구역은 인하대학교 북측에 위치해 있는 입지조건으로 인해 주택들이 다소 특이한 형태를 보이고 있다.
 

단독주택은 대학생들이 거주할 수 있도록 여러 개의 방으로 나뉘어져 있고 원룸형태의 다가구주택도 들어서 있다.
 

하지만 최근 인하대학교 인근에 원룸형 다가구주택이 우후죽순처럼 지어지고 있는데다 대형 기숙사도 건립돼 이 구역에 거주하는 학생은 많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노후된 단독주택의 경우가 더욱 심각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구역 내에는 이미 주인이 거주하지 않아 공가로 남은 주택들도 눈에 띈다.
 

여기에 최근 인하대가 일부 학과를 송도로 이전할 예정이어서 학생들의 수는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현재 인하대는 송도에 새로운 캠퍼스를 세우고 이공계열 등을 이전하고 해외 유명대학 연구소를 유치해 오는 2014년 부분 개교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용현7구역에는 새로운 주거 형태로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최 위원장은 “우리구역은 학생들을 위한 주거 공간으로서의 활용가치가 낮아지고 있다”며 “주민들이 나서서 재개발을 통해 새로운 주거환경을 만들자는 이야기를 자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청이 직접 정비계획 수립… 일반 분양 많아 사업성 높아=용현7구역은 남구청이 최초로 직접 정비구역을 지정하고 정비계획을 수립한 곳이다. 추진위 입장에서는 구역지정에 필요한 용역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
 

정비계획에 따르면 이 구역은 인천시 남구 용현동 98번지 일원 5만526㎡로 건폐율 13.87%, 용적률 246.7%가 적용돼 총 836가구(임대 149가구 포함)가 건립될 전망이다.
 

현재 추진위가 파악한 토지등소유자가 약 345명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사업성이 비교적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구역 전체가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조정됨에 따라 층수는 20~34층, 총 7개 동의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분양면적별로는 △61㎡ 149가구(임대) △85㎡ 214가구 △114㎡ 408가구 △153㎡ 65가구 등으로 지어진다.
 

▲송도신도시, 주안2·4동 뉴타운 등 개발호재 풍부=이 구역은 인천시의 주요 거점들과 인접해 있어 입지조건이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남측으로는 송도신도시가 자리잡고 있으며 북측으로는 청라경제자유구역, 서측으로는 영종하늘도시와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해 있어 개발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또 인천시에서는 최초로 민간방식으로 추진되는 주안2·4동 재정비촉진지구가 인접해 있어 촉진사업으로 지어지는 각종 문화·녹지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더불어 사업비용을 최소화시킬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구역과 도로를 사이에 두고 용일초교가 자리잡고 있어 학교부지를 기부채납하지 않아도 된다. 여기에 구역 인근에 경인고속도로, 인주로 등 도로가 잘 갖춰져 있어 교통이 편리한 것은 물론 기부채납 면적도 많지 않아 사업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

 
 
구역내 다세대 주택 3.3㎡당 1천만원 호가
 

■ 현재 시세는

용현7구역 내 주택들은 재개발사업이 추진된 후 가격이 급격하게 올랐다고 인근 공인중개사들은 전했다. 특히 작은 평형대의 다세대주택 가격이 많이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구역 인근에 위치한 한 공인중개사는 “다세대주택의 경우 43㎡(13평형)대가 약 1억3천만원을 호가하고 있다”며 “구역 인근에 비해서도 가격이 적잖게 차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로가 인접해 있는 단독주택의 경우 3.3㎡당 700만~800만원에 거래가 되고 있다”며 “재개발사업이 추진되면서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공인중개사도 “재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전에는 3.3㎡당 300만~400만원이던 주택이 최근 두 배 이상 올랐다”며 “사업 초기 단계인 만큼 앞으로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대학이 인접한 교육환경에 교통도 편리해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좋다”고 설명했다.

---------------------------

 
 
“친환경아파트 건립 최대 역점
설계부문 특화로 차별화 추진”
 

최기주  
용현7구역 재개발추진위원장
 

“주민들이 단합하고 참여해야 성공할 수 있는 사업이 재개발입니다. 추진위에서도 모든 정보를 공개해 투명하게 사업을 추진하므로써 개발이익 극대화에 앞장서겠습니다.”
 

용현7구역의 선봉장 최기주 위원장은 주민들의 재산가치를 증식시키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재개발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최 위원장은 모든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사업에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사업을 추진하게 된 계기는=용현동에 거주한지 벌써 40년이 넘었다. 젊은 시절 인천으로 이사를 와 처음으로 집을 장만한 곳이 지금 살고 있는 집이다. 그만큼 우리구역에 애착이 있다. 집을 장만했을 당시와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다르다. 주택들이 많이 노후됐고 주차공간도 부족하다. 다행히 재개발예정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우리구역도 개발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재개발사업을 추진해 달라는 주민들의 권유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지난 2007년 5월부터 추진위 설립동의서를 징구해 같은 해 10월 추진위 승인을 받았다. 현재 구역지정을 받아 조합설립을 위한 동의서를 징구하고 있다. 조합설립에 필요한 동의율에 약간 미달된 상태여서 조금만 더 징구하면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남구에서는 처음으로 구청 주도로 정비계획이 수립됐는데=인천시 대부분의 구역들이 주민제안으로 정비구역을 지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구역은 남구청이 직접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정비구역 지정도 했다. 구청 주도로 정비계획이 수립됐지만 지속적으로 협의를 했기 때문에 사업성이 충분하다. 실제로 구청이 수립한 정비계획을 가지고 정비사업 전문 건축사와 도시계획업체에 자문을 구한 결과 민간 업체에서도 최적의 사업조건이라고 판단했다. 실제로 임대주택을 제외하고도 토지등소유자수의 약 2배가 신축될 예정이어서 사업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업을 추진하면서 애로사항은 없었나=현재 대부분의 주민들이 재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우리구역에는 인하대학교 학생들에게 세를 주고 살아온 주민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 대규모 기숙사가 새롭게 건립되고 다가구주택이 늘면서 예전에 지어진 단독주택을 찾는 학생들이 급격하게 줄었다. 특히 인하대 인근에 다가구주택이 많이 지어져 상대적으로 거리가 있는 우리구역을 찾는 학생이 점차 줄어들고 있은 상황이다. 따라서 학생들의 주거를 위한 주택보다는 실제로 주민들이 생활하기에 편리한 주택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일부 반대하는 주민들로 인해 사업이 다소 지체되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향후 지어질 아파트에 대한 구상이 있다면=우선 주민들이 생활하기 편리하고 쾌적한 아파트를 짓고 싶다. 2종일반주거지역에서 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됨에 따라 건폐율이 낮아져 쾌적한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따라서 공원과 녹지가 충분한 친환경 아파트를 건립해 다른 단지와 차별화된 아파트를 건립하고 싶다. 또 설계부문에 신경을 많이 쓸 계획이다. 주민들의 생활 여건과 패턴 등을 고려해 최대한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는 단지를 건축할 계획이다.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재개발은 주민 모두가 단합해야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이다. 주민 대부분이 재개발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추진위에서는 모든 정보를 공개하고 투명하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일부 반대하는 주민들의 말만 믿지 말고 추진위를 찾아와 궁금증을 풀길 바란다. 추진위 사무실은 주민들의 것이다. 언제든지 찾아와 차 한잔 마시면서 편안하게 이야기해 주길 바란다. 또 주민들을 위한 사업인 만큼 모두가 이해하고 협력해 주길 바란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