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효성1구역 재개발 20~30층 매머드급 단지
인천 효성1구역 재개발 20~30층 매머드급 단지
  • 심민규 기자
  • 승인 2009.03.0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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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효성1구역 재개발 20~30층 매머드급 단지
 
  
총 1,402세대 신축… 교통·교육여건 양호
간선급행버스환승센터 인접 프리미엄 기대
 

청라지구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으면서도 그동안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온 효성동 일대의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효성동 일대는 서울시와 청라지구의 중간에 위치한 곳으로 비교적 양호한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그동안 공장지대라는 인식이 강해 인천시의 대표적인 낙후지역 중 한 곳으로 꼽히고 있는 곳이다. 하지만 최근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새로운 주거지역으로서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효성1구역은 빠른 사업 추진과 대규모 면적을 바탕으로, 효성동은 물론 계양구의 재개발·재건축을 선도하고 있는 구역으로 알려져 있다. 7만㎡가 넘는 면적을 재정비하게 될 효성1구역은 지난 1월 구역지정을 받고 현재 조합설립동의서 징구가 한창이다. 대규모 도로가 인접해 있어 편리한 교통 여건을 갖추고 있는데다 구역 인근에 간선급행버스 정류장 환승센터도 건립될 예정이어서 향후 가치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7만여㎡의 대규모 면적에 1,402세대 매머드급 단지 조성=효성1구역은 계양구 효성동 264-14번지 일원으로 면적만도 7만3천324㎡에 이르는 대규모 구역이다.
 
정비계획에 따르면 건폐율 14.98%, 용적률 249.98%를 적용해 지하2층 지상20~30층 규모로 총 1천402세대의 매머드급 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면적별 세대수는 △39.68㎡ 240세대(임대) △59.98㎡ 765세대 △84.98㎡ 297세대 △124.98㎡ 100세대 등으로 지어질 전망이다.
 
이 구역은 지난 2007년 1월 추진위를 승인받아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해 왔다. 같은 해 11월 구역지정을 신청했으며 지난 1월 12일 정비구역을 지정받아 현재 조합설립동의서 징구가 한창이다. 추진위 측은 현재 약 60% 이상의 동의서가 징구된 상태여서 다음 달 초 창립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주민들의 노력으로 불과 1달여 만에 60% 이상의 동의율을 달성했다”며 “우리구역의 숙원사업인 재개발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최대한 사업을 빠르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추진위는 다음 달 창립총회를 마무리하는 대로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하고 올 중반께 시공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통·교육 여건 우수, 청라지구 초입 입지 등 개발호재도 풍부=효성1구역은 봉화로, 효서로, 안남로 등 각종 국도가 인접해 있으며 구역 남측으로 부평I.C와 바로 연결되는 경인고속국도가 통과하고 있어 우수한 교통 여건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인천지하철 1호선 작전역과 광역버스 노선이 인접해 있어 서울 및 수도권 타 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특히 작전역에는 향후 인천 청라지구~서울 강서지역을 잇는 도시 간 첨단운행체계인 간선급행버스(BRT) 환승센터가 건립될 예정이다. 오는 2011년 완공 예정인 이 환승센터에는 주차장, 쇼핑몰, 체육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이에 따라 효성1구역의 교통 환경은 더욱 개선되는 한편 그동안 단점으로 지적됐던 편의시설도 해결될 전망이다.
 
구역 인근에는 효성동초, 효성남초, 성지초, 효성서초, 북인천여중, 명현중, 효성중, 효성고 등 학교도 밀집해 있다. 또 경인교대가 걸어서 10분이면 통학 가능한 곳에 위치해 있어 우수한 학군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효성동 일대는 현재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인 청라지구와 가정오거리의 초입에 위치해 있어 직접적인 수혜도 예상된다. 특히 그동안 효성동 일대는 공장지대라는 인식이 강해 인천시에서도 상대적으로 저평가를 받아 왔었지만 최근 재개발 등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실수요자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어 향후 가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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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립 3.3㎡당 1천만원 거래… 투자해 볼만
 
■ 현재 시세는
 
효성1구역은 그동안 저평가돼 있어 투자가치가 매우 높다는 것이 인근 공인중개사들의 전언이다. 또 입지 조건이 매우 우수해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에도 이 구역에 투자를 희망하는 문의가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구역 인근에 위치한 늘푸른 공인중개사사무소(032-552-0044)의 김정호 대표는 “효성1구역은 연립의 경우 대지지분 3.3㎡당 약 900만~1천만원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구역 내 아파트의 경우 3.3㎡당 1천400만원선에서 거래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격이 인근 구역들에 비해 아직 저평가를 받고 있어서 현재 투자가치는 비교적 높은 편”이라며 “입지조건도 교통, 교육 어느 하나 빠지지 않아 투자자들의 발길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또 김 대표는 “조합설립이 임박해 있는 상황인 만큼 일반 투자자는 물론 입주를 원하는 수요자들의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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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올 여름 시공자 선정 최첨단 시스템·디자인 도입”
 
이옥선 효성1구역 재개발 추진위원장
 
효성1구역의 재개발을 선두에서 이끌고 있는 이옥선 위원장. 정비업계에서는 흔치 않은 여성 위원장이지만 사업 추진력은 여느 남성 위원장 못지않다. 주민들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행정청에도 자기주장을 뚜렷이 내세운다는 것이 주변 관계자들의 말이다. 여기에 여성 특유의 섬세함으로 토지등소유자들을 대한다.
 
실제로 인터뷰 도중 조합설립동의서를 제출하기 위해 찾아오는 토지등소유자의 이름을 부르며 반갑게 맞이했다. 1천50명에 가까운 토지등소유자의 이름을 알고 있기가 쉽지 않을 법도 한데 이 위원장은 토지등소유자들 대부분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었다.
 
이 위원장은 “노후화된 구역에서 주민들이 불편을 감수하고 생활하는 것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뿐이다”며 “이제 우리 구역 주민들도 남부럽지 않은 주거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재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의 사업 추진 과정은=기본계획 고시 이듬해인 지난 2007년 1월 구청으로부터 추진위 승인을 받았다. 이후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의 종상향을 기본으로 한 구역지정을 제안해 지난 1월 정비구역을 지정받았다. 현재는 조합설립을 위한 동의서를 징구하고 있다. 전체 토지등소유자의 약 60% 이상의 동의서를 확보한 상태여서 오는 3월 초에는 조합창립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사업을 추진하면서 애로사항은=추진위를 승인 받고 구역지정을 받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그중 가장 어려웠던 점은 행정기관의 행정지침이 다소 부족한 것과 담당 공무원의 잦은 교체로 협의가 어려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협의 과정에서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돼 사업이 원만하게 추진되지 못한 것은 아직도 안타깝다.
 
▲구역만의 장점이 있다면=우리구역은 교통이 편리하고 학교가 밀집해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우선 구역이 직사각형으로 정형화돼 있는데 구역 주변에 봉화로 등 큰 도로가 뚫려 있다. 또 구역과 걸어서 불과 5분이면 작전역을 이용할 수 있어 교통이 매우 편리하다. 여기에 초·중·고등학교가 밀집해 있어 아이들 교육에도 매우 편리한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향후 사업 일정은=조합설립인가를 위한 동의율을 확보하는 대로 창립총회를 개최해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속도라면 오는 3월 안으로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합설립인가를 받으면 곧바로 시공자 선정 절차를 진행할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올 여름이면 시공자를 선정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 본다.
 
▲아파트 건축 시 역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추진위원장을 맡아오면서 많은 토지등소유자들을 만나왔다. 그 과정에서 어떻게 아파트를 건축할 것인지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었다. 주민들이 원하는 아파트가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개인적으로는 가정오거리의 관문에 입지한 만큼 이에 걸맞은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아파트를 건설하고 싶다. 또 생활에 편리한 최첨단 시스템을 도입하고 디자인에도 많은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그동안 많은 협조와 후원을 아끼지 않으신 토지등소유자분들이 있었기에 지금과 같은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재개발사업은 법에서 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되기 때문에 토지등소유자 여러분의 동의 없이는 사실상 사업 추진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토지등소유자들이 믿을 수 있는 추진위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투명하고 정직하게 사업을 추진하고 주민들의 이익이 극대화 될 수 있는 사업을 이끌어 나가겠다. 앞으로도 주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후원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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