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우암1구역, 친환경 ‘꽃송이형 베드타운’
청주 우암1구역, 친환경 ‘꽃송이형 베드타운’
  • 심민규 기자
  • 승인 2008.10.28 15: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주 우암1구역, 친환경 ‘꽃송이형 베드타운’
 
  
총 2,800세대 매머드급… 프리미엄 기대
자연·교통·교육 3박자 갖춘 최적 입지조건
 

 
 
청주시 구도심인 우암동 일대가 변모하고 있다. 도심공동화 현상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우암동 일대가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재개발 예정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우암1구역(추진위원장 이훈)은 면적이 약 20만㎡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지인데다 청주시 내 재개발구역 중 사업 속도도 가장 빨라 최고의 사업지로 손꼽히고 있다. 총 2천800여세대의 매머드급 공동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며 우암산과 무심천이 인접해 있는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만㎡의 대규모 대지면적에 사업 추진도 빨라=청주 우암1구역은 청주시 상당구 우암동 261-65번지 외 955개 필지로 대지 면적이 20만9천100㎡에 토지등소유자 수만도 1천31명에 이르는 대규모 사업구역이다. 특히 최상의 입지조건에 사업속도도 가장 빨라 사업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구역은 지난해 2월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은 이후 구역지정, 창립총회 등의 절차를 일사천리로 추진해 현재 청주의 재개발구역 중 가장 빠른 사업단계를 보이고 있다. 지난 21일 청주에서는 최초로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해 이르면 올해 안으로 조합설립인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훈 조합장 당선자는 앞으로도 빠르게 사업을 추진해 사업성을 극대화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이 조합장 당선자는 “조합이 설립되는대로 곧바로 시공자를 선정하고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을 수 있도록 미리 업무를 준비할 계획”이라며 “사업 기간을 최대한 단축시켜 사업성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천800여세대 ‘꽃송이 아파트단지’로 친환경 아파트 건립=우암1구역의 정비계획에 따르면 이 구역은 용적률 210.3%, 건폐율 14.3%를 적용해 총 2천847세대의 공동주택이 건립될 예정이다. 층수는 지하 2층, 평균 21.3층으로 최고 30층 규모 총 41개 동이 들어선다.
 

면적별로는 △133㎡A 76세대 △133㎡B 76세대 △114㎡A 498세대 △114㎡B 424세대 △84㎡A 638세대 △84B㎡ 474세대 △84㎡C 186세대 △84㎡D 93세대 △59㎡A 136세대 △59㎡B 172세대(임대) △39㎡ 74세대(임대) 등으로 구성된다.
 

우암1구역 집행부는 고(高)층수·저(低)건폐율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친환경 아파트로 건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꽃송이 아파트단지’라는 콘셉트로 단지 중앙부의 4개동을 30층으로 건축하고 꽃수술 형태의 조형물을 설치하는 한편 외곽에는 14~15층 규모로 꽃잎 모양으로 아파트를 건축해 단지 전체가 한 송이의 꽃모양이 되도록 건설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주차장 전체를 지하화하고 단지 내부의 80% 이상을 녹지공간으로 조성해 주민들이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도록 계획했다.
 

▲쾌적한 환경, 교육, 교통도 편리=우암1구역은 택지구획정리사업으로 조성된 첫 번째 지구로 기반시설이 비교적 잘 갖춰져 있어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근에 북부정류소가 위치해 있어 버스를 이용해 서울은 물론 전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며 시내버스정류소가 구역 인근에 자리 잡고 있어 청주 전역으로 통하는 시내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청주대 사거리, 우암사거리, 우암오거리 등의 도로도 잘 뚫려 있어 자가용을 이용하기에도 편리하다.
 

덕벌초, 우암초, 중앙중, 주성중, 청주중, 대성여중, 대성고, 대성여고, 청주대학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교육환경도 우수한 편이다. 여기에 우암산, 무심천, 운천 공원 등의 녹지공원도 풍부해 쾌적한 여건에서 생활할 수 있다.
 

이밖에도 상당구청, 상당경찰서, 한국전력공사, 한국토지공사, 세무서, 지적공사, 시청 등 행정관청이 구역 인근에 밀집해 있어 각종 행정업무를 편리하게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갖추고 있다.
 

-------------------------

 
단독주택 3.3㎡당 300만원… 2배 ‘껑충’
 

■ 현재 시세는
우암1구역은 재개발사업이 추진된 이후로 가격이 2배 이상 올라 단독주택이 3.3㎡당 약 30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인근 공인중개사들은 전했다. 또 최근 부동산 침체에도 입지조건이 좋다보니 실수요자 위주로 지속적인 매매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역 인근에 위치한 성심공인중개사사무소(043-224-8924)의 모정진 대표는 “도심공동화 현상으로 인해 집값이 저점에 이르렀을 때는 단독주택이 평당 120만~130만원에도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며 “하지만 최근 재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가격이 크게 올라 평당 300만원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아파트를 원하지 않는 노인분들이 매물을 내놓는데다 투자자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아 그동안 매매가 많이 성사됐다”며 “최근 부동산 시장이 침체됐지만 우암1구역의 경우 아파트 분양을 노리는 실수요자 위주로 거래는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모 대표는 “입지조건이 워낙 좋은데다 대규모 단지로 개발됨에 따라 앞으로도 거래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

 
“올해말 조합설립인가 기대, 최고 주거지명성 되찾겠다”
 

이훈 
청주 우암1구역 재개발 조합장 당선자
 

“재개발을 통해 청주시 최고의 주거지역이라는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우암1구역의 선봉장인 이훈 조합장 당선자의 말에는 재개발을 통해 다시 한번 잘사는 동네로 만들겠다는 남다른 각오가 묻어났다. 2종일반주거지역인데도 30층 건립이 가능토록한 점과 용적률 상향 등의 성과는 이 위원장의 사업에 대한 의지와 뚝심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러한 결과물들은 그저 말뿐이 아닌 실천하는 위원장이라는 방증이기도 하다. 이러한 위원장의 노력을 아는 주민들도 지난 9월 개최된 창립총회에서 조합장으로 선출해 앞으로의 사업을 맡기는 등의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고 있다.
 

▲사업을 추진하게 된 계기는=우리 구역은 지난 1967년 청주시에서는 최초로 택지구획정리지구로 조성돼 시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동네로 유명했다. 한때 우리 구역을 포함한 우암동은 약 3만3천명 이상의 인구가 거주하는 최고의 주거지역이었지만 최근 도심공동화가 심화되면서 거주 인구가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주택과 상가의 공실률이 크게 늘고 재산가치도 90년대 비해 약 1/3 정도 하락해 생존권마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청주시 도심공동화해소대책위원장을 맡아 오던 중 정비기본계획이 수립돼 주민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0%가 넘는 주민들이 재개발에 찬성함에 따라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조합장으로 당선됐는데 향후 조합 운영 방침은=지난달 9일 창립총회를 마치고 전체 토지등소유자의 76% 동의로 지난 21일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했다. 오는 12월에는 조합설립인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서는 조합의 투명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법에 근거해 이사회, 대의원회, 총회의 결정에 따라 사업을 추진할 것이며 추진상황은 게시판, 인터넷홈페이지 등을 통해 누구나 확인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조합원들의 화합을 위해 소식지, 설명회 등을 통해 사업을 알리는 한편 미동의자에 대한 동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사업을 추진하면서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정비기본계획 수립과정과 정비구역을 지정받는 과정에서 주민들의 요구와 시의 요구가 상충돼 이를 해결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한 예로 우리 구역의 경우 지대가 낮기 때문에 고층의 아파트를 건축할 수 있는 여건임에도 시가 일괄적으로 층수를 적용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보다 고층으로 지어 쾌적한 아파트를 건립하고자 했다. 이에 따라 집행부에서는 각종 토론회, 건의 등을 통해 주민들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또 조합설립동의서를 징구하는 과정에서 일부 주민들이 재개발사업을 매입사업으로 잘못 이해해 협조해주지 않아 힘들었다. 특히 근거 없는 내용으로 추진위를 모략할 때는 슬프기까지 했다.
 

▲구역과는 어떤 관계가 있나=우암동에 거주한지 벌써 40년이 넘었다. 공직생활을 마치고 6년째 우암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봉사하면서 3년째 주민자치위원장을 맡고 있다. 또 청주시 도심전체가 공동화돼 있어 지난 2006년 청주시 도심공동화해소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공동화 해소를 위해 세미나, 서명운동, 각종 제규정 개정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일을 하다 보니 주민들이 추진위원장으로 추대해 줘 우리 구역의 재개발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재개발사업은 주민 각자가 주인이 돼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살기 좋은 아파트를 새롭게 건축하는 사업이다. 따라서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되는 사업이다. 우리 구역은 청주에서 가장 늦게 사업을 시작했지만 가장 모범적이면서도 빠르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민들이 추진위를 믿고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앞으로도 주민들 스스로 조금씩 양보하고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보다 성공적인 사업이 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해 주길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