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수 현 추진위원장 선출
감사에는 김정동·김철수씨
서울 강남 개포주공2단지가 임기가 만료된 위원장과 감사를 선출하면서 내실을 재정비하고 나섰다.
지난 14일 개포주공2단지 재건축추진위원회(위원장 이영수)는 추진위 설립에 동의한 토지등소유자 1천145명 중 774명(서면결의 포함)이 참석, 성원을 이룬 가운데 주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 참석 토지등소유자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어 이영수 현 추진위원장이 위원장으로 당선됐다.
또 감사에는 김정동씨, 김철수씨 등 2명이 선출됐다.
이날 총회는 이미 오래 전에 임기가 만료된 위원장 및 감사를 재선출했다는 점에 있어 의미가 있다.
현재 개포2단지는 정비계획(안)을 수립해 서울시에 이관된 상태다. 정비구역 지정이 눈앞에 와 있다는 얘기다. 이후 조합설립을 위한 동의서를 징구해 법적 동의율을 충족하면 창립총회를 개최하게 된다. 이때 임기가 만료된 위원이 창립총회를 개최할 수 있는지에 대해 논란이 생길 수 있다. 실제로 법률 전문가들도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개포2단지는 임기가 만료된 위원장과 감사를 재선출하기 위해 지난달 12일부터 입후보등록 절차를 거쳤다. 그 결과 위원장에는 이영수 현 추진위원장이 단독으로 입후보했고, 감사는 총 4명이 등록했다.
이영수 위원장은 “지난달 4일 개최된 추진위원회의를 거쳐 총회를 열고 위원장 및 감사를 재선출하기로 결의함에 따라 주민총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다시 한번 저를 믿고 위원장으로 선출해 준 모든 토지등소유자들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이날 총회에서는 △추진위원회 운영규정 변경의 건 △자금의 차입과 그 방법 및 상환방법 추인의 건 △협력업체 선정 및 계약체결 추인의 건(송정호·김기숙 법무사, 김해숙세무회계사무소, 제일감정평가법인·하나감정평가법인) 등의 안건도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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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원장은 지난 10년간 개포2단지의 재건축사업을 이끌어 오면서 단 한번도 불신을 받아본 적이 없는 수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만큼 주민들에게 신임을 얻고 있다. 앞으로의 각오와 사업 일정에 대해 들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