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개포2단지 재건축 임원 재정비… 사업 초석 다져
강남 개포2단지 재건축 임원 재정비… 사업 초석 다져
  • 최영록 기자
  • 승인 2011.11.24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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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개포2단지 재건축 임원 재정비… 사업 초석 다져
 
  
이영수 현 추진위원장 선출
감사에는 김정동·김철수씨
 

서울 강남 개포주공2단지가 임기가 만료된 위원장과 감사를 선출하면서 내실을 재정비하고 나섰다.
 

지난 14일 개포주공2단지 재건축추진위원회(위원장 이영수)는 추진위 설립에 동의한 토지등소유자 1천145명 중 774명(서면결의 포함)이 참석, 성원을 이룬 가운데 주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 참석 토지등소유자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어 이영수 현 추진위원장이 위원장으로 당선됐다.
 
 
또 감사에는 김정동씨, 김철수씨 등 2명이 선출됐다.
 
이날 총회는 이미 오래 전에 임기가 만료된 위원장 및 감사를 재선출했다는 점에 있어 의미가 있다.
 
현재 개포2단지는 정비계획(안)을 수립해 서울시에 이관된 상태다. 정비구역 지정이 눈앞에 와 있다는 얘기다. 이후 조합설립을 위한 동의서를 징구해 법적 동의율을 충족하면 창립총회를 개최하게 된다. 이때 임기가 만료된 위원이 창립총회를 개최할 수 있는지에 대해 논란이 생길 수 있다. 실제로 법률 전문가들도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개포2단지는 임기가 만료된 위원장과 감사를 재선출하기 위해 지난달 12일부터 입후보등록 절차를 거쳤다. 그 결과 위원장에는 이영수 현 추진위원장이 단독으로 입후보했고, 감사는 총 4명이 등록했다.
 
이영수 위원장은 “지난달 4일 개최된 추진위원회의를 거쳐 총회를 열고 위원장 및 감사를 재선출하기로 결의함에 따라 주민총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다시 한번 저를 믿고 위원장으로 선출해 준 모든 토지등소유자들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이날 총회에서는 △추진위원회 운영규정 변경의 건 △자금의 차입과 그 방법 및 상환방법 추인의 건 △협력업체 선정 및 계약체결 추인의 건(송정호·김기숙 법무사, 김해숙세무회계사무소, 제일감정평가법인·하나감정평가법인) 등의 안건도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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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의견 철저하게 대변… 정도 걷는 위원장 될 것”
 

이영수
추진위원장
 

“해석이 애매모호한 법규정이 있다면 반드시 법률자문을 통해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앞으로 주민들의 어떠한 의견이라도 존중하고 귀기울이는 위원장이 되겠습니다.”
 

지난 14일 열린 주민총회에서 재신임을 받은 개포2단지 이영수 위원장의 모토는 정도이다. 올바른 길로만 걷겠다는 얘기다.
 
이 위원장은 지난 10년간 개포2단지의 재건축사업을 이끌어 오면서 단 한번도 불신을 받아본 적이 없는 수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만큼 주민들에게 신임을 얻고 있다. 앞으로의 각오와 사업 일정에 대해 들어봤다.
 
▲이번 주민총회를 개최하게 된 배경은=우리 단지의 경우 정비구역 지정을 받고 나면 곧바로 조합설립을 위한 절차가 진행되는데, 과연 이러한 업무를 임기가 만료된 임원이 진행할 수 있는지 의문이 생겼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창립총회 등의 업무를 진행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우리 단지의 자문변호사에게 의뢰한 결과 향후 문제의 발생소지를 없애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임원의 선출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래서 이번 총회를 개최하게 됐다.
 

▲위원장으로 당선된 소감 및 각오는=참석한 토지등소유자들의 높은 지지로 위원장에 당선됐는데 어깨가 무겁다. 지난 10년간 우리 단지의 재건축을 이끌어 오면서 항상 부족하다고 느껴왔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위원장으로 출마하는 것을 꺼렸다. 하지만 주변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줘 다시 출마하게 됐다. 지금까지 아무 탈없이 사업을 잘 추진해 온 점이 주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것 같다. 앞으로도 정도를 걷는 위원장이 되겠다. 저를 위원장으로 다시 한번 선출해 준 주민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향후 사업추진 일정은=현재 구에서 수립한 정비계획(안)이 서울시 심의를 받지 못하고 보류되고 있다.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앞두고 또 한번 큰 산을 만나게 됐다. 지금까지 잘 참고 기다려준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해서라도 반드시 빠른 시일 내에 정비구역 지정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지금처럼만 추진위에 대해 변함없는 관심과 신뢰를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1천명이 넘는 주민들이 모두가 한 목소리를 낼 수 없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의 의견이 하나로 모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면 반드시 값진 결실을 매질 것이라고 자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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