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대표 재건축’ 잠실5단지 사업 본격화
‘강남 대표 재건축’ 잠실5단지 사업 본격화
  • 최영록 기자
  • 승인 2011.07.13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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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대표 재건축’ 잠실5단지 사업 본격화
 
  
새 추진위원장 권춘식씨… 1,280표 압도적 지지
상업지역 변경·역세권 특별계획구역 적용 역점
 

서울 강남권을 대표하는 재건축단지 중 하나인 잠실5단지가 새로운 추진위원장을 선출하면서 사업추진 정상화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3일 잠실5단지 재건축추진위원회는 단지 내에 위치한 YMCA 체육관에서 추진위 설립에 동의한 토지등소유자 2천951명 중 2천42명(서면결의 포함)이 참석, 성원을 이룬 가운데 위원장, 감사 등을 선출하기 위한 주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 권춘식 후보가 참석 토지등소유자 중 1천280명의 지지를 얻어 압도적인 표차로 새로운 위원장에 당선됐다. 이에 반해 감사 선출의 건과 관련해서는 3명의 후보 모두 과반수 이상의 득표를 얻지 못해 의결정족수 미달로 부결됐다.
 
권춘식 위원장 당선자는 “우리 단지의 재건축사업이 장기적으로 침체돼 있는 상황에서 추진위원장으로 선출돼 어깨가 무겁다”며 “저를 선택해주신 토지등소유자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사업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공약에서도 밝혔듯이 우리 단지는 전략정비구역으로의 격상, 상업지역으로의 용도지역 변경 등을 놓고 고민하고 있는데, 이러한 부분을 가장 먼저 해결할 계획”이라며 “토지등소유자들의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잠실5단지는 과거 조합장 해임으로 공석인 자리를 직무대행으로 끌어오면서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지 못했지만, 새 조합장을 선출하면서 사업추진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잠실5단지는 제3종일반주거지역 고수, 상업지역 변경, 역세권 특별계획구역 적용 등 여러 계획안을 두고 주민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새로 선출된 위원장이 이러한 난제를 헤쳐 나가야 할 중책을 맡게 됐다.
이밖에도 이날 총회에서 △업무규정 제정의 건 △제21차, 제26차 추진위원회의 인준의 건 등이 안건으로 상정돼 원안대로 가결됐다.
 
한편 향후 잠실5단지의 용도지역 변경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003년 12월 재건축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은 잠실5단지는 7년 넘게 뚜렷한 움직임이 없었다. 그러던 중 이번 선거 기간 각종 공약이 쏟아졌다. 용도변경으로 용적률을 높이겠다는 주장이 주류를 이뤘다. 현재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지정된 단지 일부를 상업지역으로 바꿔 수익성을 대폭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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