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안락1 재건축 시공자에 대우건설 낙점
부산 안락1 재건축 시공자에 대우건설 낙점
  • 최영록 기자
  • 승인 2011.06.22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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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안락1 재건축 시공자에 대우건설 낙점
 
  
이주·금융비 포함 공사비 3.3㎡당 376만5천원
입주시 분담금 100% 납부… 이주비는 7천만원
 

부산 동래구 안락1구역이 시공자로 대우건설을 선정하는 등 사업추진을 재가동하고 나섰다.
 

안락1구역은 지난 11일 구역 인근에 위치한 충렬고등학교 강당에서 전체 조합원 960명 중 892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공자선정을 위한 총회를 개최했다.
 
총회에 앞서 김판덕 조합장은 “부동산경기 침체로 오랜 인고의 시간 끝에 우리구역의 최대 관심사인 시공자를 선정할 수 있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늘 선정되는 시공자와 협력해 사업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총회의 주요 안건인 시공자 선정의 건은 개표 결과 대우건설이 총 851표를 획득해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시공자로 선정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안락1구역의 시공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지지해 준 모든 조합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조합원들의 개발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성실 시공으로 명품아파트를 건설하는데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합원들도 끝까지 대우건설을 믿고 함께 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대우건설의 참여제안서에 따르면 이주비 금융비용 3.3㎡당 16만9천원을 포함한 공사비로 3.3㎡당 376만5천원을 제안했다. 조합원 기본이주비는 평균 가구당 7천만원이 책정됐으며 개인 담보범위 내에서 추가로 지급된다. 이사비용은 100만원이 제공된다.
 
토질여건은 조합이 제시한 지질조사보고서가 기준이며 사업제안서 제출일로부터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발표하는 건설공사비 지수 중 주택건축지수 변동률이 적용된다.
 
이주·철거기간은 각각 5개월과 3개월로 책정됐으며 공사기간은 실착공일로부터 32개월이다. 착공기준 시기는 2013년 5월이다.
 
공사마감은 2011년도 수도권 분양아파트 수준이며 주방과 거실의 발코니 확장 공사가 무상·시공된다. 조합원 분담금은 입주 시 100% 납부하는 조건으로 이자후불제가 적용된다.
 
이밖에 조합원에게는 △46인치 LED TV △변기 일체형 비데 △빌트인 전기오븐렌지 △고품격 렌지후드 △빌트인 식기세척기 △고품격 3구 가스쿡탑 등이 무상으로 제공된다.
 
또 이날 총회에서는 △결산보고 의결 및 2011년도 조합 예산 편성의 건 △조합 민원, 이주관련 철거공사 업체 변경선정 및 계약체결 추인의 건 △감정평가업체 선정 및 계약체결 위임의 건 등이 상정돼 원안대로 가결됐다.
 
한편 총회자료집에 따르면 안락1구역은 부산시 동래구 안락동 3-2번지 일원으로 대지면적 7만7천387㎡에 이르는 대규모 사업지다. 이 구역은 용적률 267.71%를 적용해 지하3층~지상35층 아파트 12개동에 총 1천439가구를 건립할 계획이다. 전용면적별로는 △74㎡ 114가구 △85㎡ 956가구 △103㎡ 157가구 △118㎡ 212가구 등으로 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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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단결로 시공자 쉽게 뽑았죠”
 

김판덕  
안락1구역 재건축 조합장
 

안락1구역이 대우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하면서 쾌속질주를 예고하고 있다. 시공자 선정 총회를 마친 김판덕 조합장은 “총회에서 선정된 시공자가 홍보기간 동안 조합원들과 약속했던 내용들을 빠짐없이 기록해 계약내용에 포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시공자 선정 총회를 마친 소감은=시공자 선정을 앞두고 있는 동안 많은 분들이 조합설립에 동의해줬다. 시공자를 선정하기 전 3주간에 걸쳐 추가로 50여명이 조합설립동의서를 제출하면서 현재 동의율은 94%로 늘어났다. 또 총회 당일 전체 조합원 960명 중 서면결의서를 포함해 총 892명의 조합원이 참석해줬다. 시공자 선정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조합원들도 인식한 것이다. 저에게 있어 시공자를 선정했다는 기쁨보다 높은 조합설립동의율, 총회참석률이 더 기쁘다.
 
▲한 번의 유찰도 없이 시공자를 선정했는데=우리 구역이 타 사업장들보다 사업성이 월등히 좋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사업성보다 더 중요한 조합과 조합원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단결은 어느 사업장보다 높이 평가할 수 있다. 불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절약한다면 사업비를 줄이고 사업성도 높아진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들이 이러한 점을 고려하지 않았나 판단된다. 또 시공자로 선정된 대우건설 관계자들에게 다시 한번 축하와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향후 사업추진 일정은=이날 선정된 시공자와 계약부터 체결할 계획이다. 가계약을 체결한 이후에는 협력업체들과 충분히 상의해 올해 안에 사업시행인가를 목표로 건축심의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나갈 것이다.
 

▲조합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시공자 선정이 재건축사업의 끝이 아니라 본격적인 시작임을 말씀드리고 싶다. 오히려 지금보다 더 힘든 어려움이 고비로 작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조합원들이 지금처럼만 열과 성을 보여준다면 반드시 재건축의 모범사업장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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