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금융비 포함 공사비 3.3㎡당 376만5천원
입주시 분담금 100% 납부… 이주비는 7천만원
부산 동래구 안락1구역이 시공자로 대우건설을 선정하는 등 사업추진을 재가동하고 나섰다.
안락1구역은 지난 11일 구역 인근에 위치한 충렬고등학교 강당에서 전체 조합원 960명 중 892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공자선정을 위한 총회를 개최했다.
총회에 앞서 김판덕 조합장은 “부동산경기 침체로 오랜 인고의 시간 끝에 우리구역의 최대 관심사인 시공자를 선정할 수 있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늘 선정되는 시공자와 협력해 사업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총회의 주요 안건인 시공자 선정의 건은 개표 결과 대우건설이 총 851표를 획득해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시공자로 선정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안락1구역의 시공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지지해 준 모든 조합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조합원들의 개발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성실 시공으로 명품아파트를 건설하는데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합원들도 끝까지 대우건설을 믿고 함께 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대우건설의 참여제안서에 따르면 이주비 금융비용 3.3㎡당 16만9천원을 포함한 공사비로 3.3㎡당 376만5천원을 제안했다. 조합원 기본이주비는 평균 가구당 7천만원이 책정됐으며 개인 담보범위 내에서 추가로 지급된다. 이사비용은 100만원이 제공된다.
토질여건은 조합이 제시한 지질조사보고서가 기준이며 사업제안서 제출일로부터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발표하는 건설공사비 지수 중 주택건축지수 변동률이 적용된다.
이주·철거기간은 각각 5개월과 3개월로 책정됐으며 공사기간은 실착공일로부터 32개월이다. 착공기준 시기는 2013년 5월이다.
공사마감은 2011년도 수도권 분양아파트 수준이며 주방과 거실의 발코니 확장 공사가 무상·시공된다. 조합원 분담금은 입주 시 100% 납부하는 조건으로 이자후불제가 적용된다.
이밖에 조합원에게는 △46인치 LED TV △변기 일체형 비데 △빌트인 전기오븐렌지 △고품격 렌지후드 △빌트인 식기세척기 △고품격 3구 가스쿡탑 등이 무상으로 제공된다.
또 이날 총회에서는 △결산보고 의결 및 2011년도 조합 예산 편성의 건 △조합 민원, 이주관련 철거공사 업체 변경선정 및 계약체결 추인의 건 △감정평가업체 선정 및 계약체결 위임의 건 등이 상정돼 원안대로 가결됐다.
한편 총회자료집에 따르면 안락1구역은 부산시 동래구 안락동 3-2번지 일원으로 대지면적 7만7천387㎡에 이르는 대규모 사업지다. 이 구역은 용적률 267.71%를 적용해 지하3층~지상35층 아파트 12개동에 총 1천439가구를 건립할 계획이다. 전용면적별로는 △74㎡ 114가구 △85㎡ 956가구 △103㎡ 157가구 △118㎡ 212가구 등으로 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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