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 대연7구역이 시공자로 SK건설을 선정함에 따라 재개발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대연7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조합장 김명연)은 지난 8일 구역 인근에 위치한 대연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전체 조합원 325명 중 217명 참석한 가운데 시공자 선정을 위한 총회를 개최했다.

 

김명연 조합장은 “부동산시장이 침체된 어려운 상황에서도 시공자를 선정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조합원들의 재산가치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조합원들의 최대 관심사였던 시공자 선정의 건은 개표결과 SK건설이 205표를 획득해 이 구역의 시공자로 선정됐다.

 

SK건설 관계자는 “대연7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을 맡겨주신 모든 조합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대연동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명품 아파트를 건설해 조합원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총회자료집에 따르면 SK건설은 무이자이주비 금융비용 3.3㎡당 9만원을 포함해 도급공사비로 3.3㎡당 366만5천원을 제시했다.

 

기본이주비는 가구당 1억원이 책정됐으며 담보범위 내에서 이주비를 추가할 수 있다. 이사비용은 세대당 100만원이 제공되며 사업추진 제경비로 총 156억원 한도 내에서 대여가 가능하다. 또 조합운영비는 5억1천만원 한도 내에서 매월 1천만원이 지급된다.

 

조합원 부담금은 계약금 20%, 중도금 60%, 잔금 20%를 납부하는 조건이며 지질조건은 일반토사 기준이다. 이주기간은 이주개시일로부터 6개월이며 철거기간은 3개월이다. 공사기간은 실착공일로부터 31개일이다.

 

착공기준일은 2011년 3월로 실착공까지 한국기술연구원이 발표하는 건설공사비지수 중 주택건축지수가 적용되며 실착공 이후에는 공사비 인상이 없는 조건이다. 또 이 구역에는 △첨단 인텔리전트 시스템 △첨단·보안 안전시스템 △친환경 건강관리시스템 △에너지 절감시스템 △소음저감 시스템 △첨단 배관시스템 △수납 만족시스템 등 SK VIEW 7대 시스템과 현관, 거실, 안방 및 침실 등에 고품격 내부마감재가 적용된다.

 

이밖에 이날 총회에 상정된 △조합정관 변경의 건 △2011년 조합예산 승인의 건 △입찰보증금 사업비 전환의 건 △협력업체 계약체결 인준의 건 △사업시행인가 획득을 위한 교통영향평가, 총회대행업체 이사회 선정 및 대의원회 계약체결 위임의 건 등의 안건도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한편 총회자료집에 따르면 대연7구역은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동 1346번지 일원으로 대지면적 4만5천853㎡이다. 이 구역은 용적률 278.39%를 적용해 총 1천132가구를 건립할 계획이다. 면적별로는 △12평형 140가구(도시형주택) △16평형 85가구(임대주택) △25평형 157가구 △33평형 467가구 △42평형 283가구 등으로 지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