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의 건설 3사가 강동구 삼익그린맨션아파트 재건축의 시공권을 놓고 격돌한다.

 

현대산업개발-삼성물산-GS건설(기호순)이 맞붙는 이번 수주전은 오는 26일 단지 인근에 위치한 중흥교회에서 최종 승자가 결정된다.

 

3개사의 참여제안서에 따르면 우선 공사비는 현대산업개발이 삼성건설과 GS건설에 비해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삼익그린맨션아파트는 도급공사비를 건축물 구조 형태별로 제안하도록 하고 있는데 현대산업개발이 3.3㎡당 벽식 구조 370만2천원, 라멘(RC) 구조 425만원, 무량판 구조 381만2천원을 제시했다.

 

삼성은 벽식·라멘·무량판 구조에 따라 3.3㎡당 373만3천원·428만6천원·384만4천원을, GS건설은 387만5천원·443만7천원·398만8천원을 각각 제시했다.

 

도급공사비 단가에는 발코니 확장공사비가 포함돼 있지만 발코니 확장을 원하지 않는 조합원이 있을 경우 3.3㎡당 현산 23만1천원, 삼성 25만6천원, GS 27만1천원을 차감하거나 대체품목을 설치하는 조건이다. 또 설계과정에서 개별난방방식에서 지역난방으로 변경할 경우에는 공사비 상승비용은 3.3㎡당 현산 14만1천원, 삼성 12만1천원, GS 14만8천원이다.

 

지질여건에 따른 도급공사비 조정은 삼성이 가장 유리한 조건을 제시했다. 삼성은 지질여건에 따른 공사비 인상이 없는 조건인 반면 현산과 GS는 일반토사 100%가 기준이다.

 

이주비와 이사비용 역시 삼성이 다소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 기본이주비의 경우 삼성은 평형별로 2억~3억2천만원을 제공하며, 현산은 1억8천만~3억원, GS는 1억4천400만~2억5천600만원을 각각 제시했다. 이사 비용의 경우 삼성이 2천만원, 현산과 GS는 각각 1천만원을 무이자로 대여한다.

 

조합원 부담금은 삼성은 계약금 및 중도금을 금융기관에서 대출해 이자 후불제를 적용할 경우 입주 시 100% 납부하는 기준이며, 금융기관 미대출시에는 계약금 10%, 중도금 60%, 잔금 30%이다. 현산과 GS는 계약금·중도금·잔금을 각각 10%, 60%, 30% 씩 납부하는 조건이다.

 

또 이날 총회에서는 △조합정관 변경의 건 △용적률 완화 및 소형주택 건설의 건 △건축구조 변경의 건 △총회 결의사항 중 일부 대의원회 위임의 건 △자금의 차입과 그 방법, 이율 및 상환방법 결의의 건 △기 수행업무(추진위원회 업무 포함) 추인의 건 △시공자 선정을 위한 낙찰자 결정 방법의 건 △감정평가업자 선정 및 계약체결의 건 △설계자 선정 및 계약체결의 건 △설계자 선정 및 계약체결의 건 등도 다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