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동부-SK, 길음1구역 재개발 수주 ‘삼국지’
롯데-동부-SK, 길음1구역 재개발 수주 ‘삼국지’
  • 심민규 기자
  • 승인 2010.06.2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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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동부-SK, 길음1구역 재개발 수주 ‘삼국지’
 
  
공사비·이주비 등 사업조건 ‘호각지세’
건축설계사는 유민·인선 ‘2파전’ 예고
 

서울 성북구 길음1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두고 롯데-동부-SK건설(기호순)이 3파전을 벌이고 있다.
 

길음1구역(조합장 이일준)은 추진위원회 단계에서 롯데건설을 시공자로 선정한 바 있지만 공정한 시공자 선정을 위해 경쟁입찰을 거쳐 새롭게 시공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롯데건설은 동부건설과 SK건설을 상대로 수성전을 벌이게 됐다. 시공권의 향방은 오는 26일 장안웨딩프라자에서 열리는 임시총회에서 결정된다.
 
우선 3개사가 제시한 사업제안서에 따르면 이주비 금융비용과 철거공사비를 포함한 도급 공사비는 3.3㎡당 롯데건설 356만원, 동부건설 355만6천원, SK건설 359만원이어서 동부건설이 근소하게 앞섰지만 거의 비슷한 상황이다.
 
또 기본이주비도 3개사 모두 세대당 3억원을 책정했으며 조합원 분담금 납입 기준도 입주시 100%로 동일하다.
 
이사비용 역시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롯데건설과 SK건설이 각각 무상 이사비용 1천만원과 무이자 이사비용 3천만원 등 총 4천만원을, 동부건설은 무상 이사비용 1천만원에 무이자 이사비용 2천500만원을 제시했다. 무이자 이사비용에서 동부건설이 500만원 적을 뿐 무상 이사비용은 1천만원으로 3개사가 모두 같다.
 
공사비 인상 항목도 착공이후 물가상승이나 지질여건에 따른 공사비 변동이 없는 조건 역시 3개사가 동일하다.
 
다만 조합 운영비와 사업기간에서는 롯데건설이 동부, SK건설에 비해 약간 유리한 조건이다.
 
롯데건설은 조합 운영비를 월 3천만원씩 65개월로 책정했으며 동부건설은 월 2천500만원·60개월, SK건설은 3천만원·60개월 조건을 제시했다. 사업기간은 각각 33개월, 35개월, 34개월이다.
 
특화 품목으로는 롯데건설은 발코니 확장 및 이중창새시(거실·침실), 42인치 LED TV(입주시), PDP TV(시공자 선정시), 침실붙박이장, 드레스룸, 발코니장, 양문형 냉장고, 빌트인 가스오븐렌지, 빌트인 김치냉장고 등이 지급된다.
 
동부건설 역시 특화 품목으로 침실·거실 발코니 확장 및 이중새시, 자녀방 붙박이장, 42인치 LED TV, 전자렌지 겸용 전기오븐, 음식물 탈수기, 드럼세탁기 등을 무상으로 지급한다. SK건설은 42인치 LED TV, 빌트인 냉장고, 전면발코니 확장, 드럼세탁기, 김치 냉장고, 부부욕실 비대, 빌트인 가스오븐쿡탑 등을 제공한다.
 
또 이날 총회에서는 설계사 선정도 진행될 예정이다. 설계자에는 유민엔지니어링과 인선건축사사무소 2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해 승부를 가린다. 용역비용은 연면적 24만3천5㎡를 기준으로 유민엔지니어링이 31억1천574만7천615원을, 인선건축사는 33억6천58만9천원을 각각 제시했다.
 
이밖에 이날 총회에서는 △재정비촉진계획(사업시행계획) 변경 진행 결의의 건 △총회 의결사항 대의원회 위임의 건 △자금의 차입과 방법 및 이율, 상환 방법의 건 △시공자 입찰보증금 차용금 전환 및 사용의 건 △예산으로 정한 사항 외에 조합원의 부담이 될 계약처리방법 결의의 건 △조합설립인가시 관련 법령의 변경에 따라 변경된 정관 결의의 건 등도 결의할 예정이다.
 
한편 성북구 길음동 508-16번지 일대에 위치해 있는 길음1구역은 면적 7만672㎡이다.
 
이 구역에는 용적률 239.51%를 적용해 지하 2층~지상35층 규모로 총 1천746세대를 건립할 계획이다. 면적별로는 △24평형 555가구 △33평형 749가구 △43평형 145가구 △18평형 146가구(임대) △20평형 121가구(임대) △24평형 30가구(임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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