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 산곡도시환경정비사업의 시공권을 확보하기 위해 현대·대우건설 공동사업단과 쌍용건설, 한화건설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는 현대·대우 공동사업단이 이주비 금융비용을 포함한 3.3㎡당 공사비로 3개사 중에서 가장 낮은 373만원을 제시해 한발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체 대지면적이 11만4천750여㎡에 이르는 대규모 사업장인 산곡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조합장 김기찬)은 오는 19일 산곡중학교 체육관에서 조합임시총회를 열고, 사업파트너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또 이날 총회에서는 추진위원회 업무를 수행해 온 토펙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와 단건축사무소에 대한 추인 및 재계약에 대한 안건도 상정될 예정이다.

 

김 조합장은 “시공자를 선정하는 임시총회를 개최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각 건설사의 사업참여 조건을 면밀히 비교해 소중한 한표를 행사해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조합은 국토해양부가 고시한 시공자 선정기준에 따라 시공자 선정총회를 진행하고 있다”며 “조합원 과반수 이상이 직접 참석해야 개회가 되기 때문에 조합원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3개사의 사업제안서에 따르면 우선 기본이주비 금융비용을 포함한 3.3㎡당 공사비의 경우 기호1번인 현대·대우가 373만원으로 가장 낮다. 쌍용은 376만원이고 한화는 382만원이다.

 

기본이주비의 경우 현대·대우가 1억2천만원, 쌍용이 1억1천만원, 한화가 1억원을 제시했다. 조합원 이사비용도 현대·대우가 세대당 500만원으로 가장 많고 한화 400만원, 쌍용 300만원 순이었다.

 

한편 부평구 산곡1동 87-903번지 일대의 산곡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은 대지면적 11만4천753.15㎡에 용적률 348.38%를 적용해 지하4층~지상45층 아파트 2천56세대 및 부대복리시설을 지을 계획이다.

 

전용면적별로는 △59.71㎡형 262(임대 50세대 포함)세대 △84.95㎡형 581세대 △84.98㎡형 192세대 △101.7㎡형 337세대 △114.49㎡형 168세대 △114.55㎡형 160세대 △134.92㎡형 176세대 △164.21㎡형 180세대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