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한강변의 랜드마크… 사업 ‘탄탄대로’
잠실 한강변의 랜드마크… 사업 ‘탄탄대로’
  • 최영록 기자
  • 승인 2010.03.1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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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한강변의 랜드마크… 사업 ‘탄탄대로’
 
  
법적상한용적률 적용땐 최고 39층 613세대 신축
한강 조망권에 올림픽공원·서울아산병원도 인접
 
 

 

서울 송파구 잠실 고밀도아파트지구 내 재건축단지들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풍납우성아파트가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말 조합설립인가를 받으며 고밀도아파트지구 재건축단지 중 가장 빠른 사업단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풍납우성은 15층의 중층인데다가 한강변에 위치하고 있어 조망권이 확보돼 있고, 단지 인근에는 공원·녹지가 풍부해 쾌적한 입지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건축물·설비 노후화, 심각한 주차난 등 주거환경은 열악한 상황이다. 따라서 재건축사업을 통해 삶의 질을 더욱 향상시킬 계획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풍납우성은 대부분의 조합원이 재건축사업을 열망하고 있다는 게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실제로 현재까지 전체 토지등소유자 중 98%가 조합설립에 동의하고 있다는 게 조합 측의 설명이다. 나아가 상가소유자 전체가 사업추진에 동의하고 있어 향후 발 빠른 행보가 예상된다.
 

▲면적 2만1천722㎡에 총 613세대 신축=풍납우성아파트(조합장 정만용)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 시행되기 전부터 재건축사업을 준비해 오다가 지난 2005년 12월 서울시 잠실고밀도아파트지구 개발기본계획이 확정·고시됨에 따라 본격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해졌다.
이후부터는 전광석화같이 사업추진이 이뤄졌다. 지난 2006년도에만 추진위 승인을 시작으로 예비안전진단은 물론 정밀안전진단까지 통과했다. 게다가 조합설립을 위한 창립총회까지 개최했다.
 

하지만 지난 참여정부 당시 각종 재건축규제에 가로막혀 사업이 답보상태에 놓이게 됐다. 아파트지구 개발기본계획 상 용적률이 230%로 제한돼 있는데다가 임대주택 의무건립, 소형주택 의무비율 등이 사업에 악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게 조합 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각종 재건축규제가 완화되기 시작한 지난해부터 풍납우성의 재건축 분위기가 다시 일어나기 시작했다. 법적상한용적률 300%를 적용할 수 있게 됐고, 임대주택 의무건립도 폐지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14일 송파구청으로부터 조합설립인가를 받았고 오는 20일에는 시공자 선정을 계획하고 있는 등 사업이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현재 조합이 계획한 사업개요에 따르면 풍납우성은 송파구 풍납동 388-7번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면적은 2만1천722㎡이다. 여기에 용적률 299.98%를 적용, 지하2층~지상39층 규모의 아파트 총 613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기존 사업개요와 비교하면 용적률 상향과 함께 전체 세대수가 80세대 이상 증가됐다. 다만 현재 계획은 개략적인 것으로 향후 사업시행인가를 받기 위한 각종 심의에서 변경될 수 있다는 게 조합 측의 설명이다.
 

▲한강조망에 다양한 인프라도 구축=풍납우성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잠실 입지 △한강 및 올림픽공원 조망 △쾌적한 주변환경 등 빼어난 입지를 꼽을 수 있다.
 

특히 서울을 대표하는 올림픽공원이 단지와 근접해 있다. 이곳에는 생태공원, 생활체육공원, 몽촌토성 평화의 성지, 소미미술관, 음악분수, 올림픽기념관 등의 시설이 마련돼 있다. 따라서 풍납우성 주민들은 단지에서 멀리 벗어나지 않고도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
 

또 단지 바로 앞에는 소규모의 태양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나아가 단지 후문 쪽에는 성내천을 따라 조깅코스가 마련돼 있어 언제든 손쉽게 산책이나 운동을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한강변에 위치한데다가 주변에 높은 건물이 접해 있지 않아 한강은 물론 올림픽공원도 조망할 수 있다.
 

사통팔달 도로망을 갖추고 있다. 올림픽대교를 이용하면 광진구와 연결되고 올림픽대로를 통하면 중부고속도로와 경기 북부지역으로 진·출입이 용이하다.
 

아울러 단지 주변으로 풍성초·중, 풍납중학교가 접해 있어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또 잠실고, 영파여중·고 등도 가까이 위치해 있다.
이밖에 국내를 대표할 만한 종합의료시설인 서울아산병원과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월드 등 생활편의시설도 가까이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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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기준 4억2천만~4억3천만원선 형성
 

■ 현재 시세는
풍납우성아파트는 한강조망이 가능한데다가 올림픽공원까지 인접해 있는 빼어난 입지를 자랑하고 있어 주거지로 일품이라는 평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수요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게 인근 공인중개사들의 설명이다. 잠시 답보상태에 놓여 있었던 재건축사업이 재추진되면서 가격도 오른 것이란 설명이다.
 

단지 인근에 위치한 열린공인중개사사무소(02-476-0015) 관계자는 “풍납우성아파트의 경우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어 5층만 돼도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데다 올림픽공원까지 가까이 위치하고 있어 입지면에서는 최고 수준”이라며 “다만 사업기간 중 재건축규제로 사업이 지연되고 경기침체 영향까지 더해져 가격이 하락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이 본격 추진되기 시작한 지난해부터 가격이 올라 현재는 예전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21평의 경우 4억2천만에서 4억3천만원을 호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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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조합설립 동의율 98%
 올 사업시행인가 내년 착공”
 

정만용  
풍납우성아파트 재건축 조합장
 

풍납우성아파트의 성공적인 재건축사업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 정만용 조합장. 현재 무역 사업에 종사하고 있으면서 조합장 직을 수행하고 있다. 정 조합장은 “저는 별도의 사업을 운영하면서도 조합원들의 지지를 얻어 조합장을 맡고 있다”며 “쾌적한 단지조성과 주민들의 재산증식을 위해 사업을 투명하게, 신속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건축사업을 추진하게 된 계기는=우리 단지는 세월이 지나면서 아파트 내부는 물론 설비상태가 상당히 노후돼 있다. 수도꼭지를 틀면 녹물이 나오기 일쑤다. 우리 단지 내 주민들은 그 물로 밥을 지어 먹고, 빨래도 한다. 이는 단지 내 상황이 얼마나 열악한 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특히 아이를 키워보면 알겠지만 만약 아이가 녹물을 마시고 녹물로 빨래한 옷을 입는다고 생각하면 누구나 고개를 저을 것이다. 게다가 주차난도 심각하다. 출·퇴근 시간에는 여기저기 아무데나 주차된 차량들로 주민들 간에 얼굴을 붉히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내 자신뿐 아니라 단지 내 주민 전체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려는 차원에서 재건축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지난해 말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는데=우리 단지는 지난해 12월 14일 높은 동의율로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현재는 전체 조합원의 98%가 사업에 동의하고 있다. 그만큼 주민들이 재건축사업을 열망하고 있다. 이러한 점이 우리 단지의 가장 큰 장점이다. 다른 재건축 단지들은 단지 내 상가소유자들의 반대로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지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 단지는 조합설립인가를 받을 당시 상가소유자 100%가 동의서를 내줬다. 따라서 타 단지들과는 달리 조합설립인가를 받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
 

▲조합장으로서의 각오는=저는 우리 단지의 성공적인 재건축사업을 위해 추진위원회 당시 위원장직을 수행해 왔다. 그동안 쌓아 온 지식과 경험으로 2년이라는 임기 동안 조합장직도 무리 없이 수행할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다. 그 이유는 내 자신의 이익뿐 아니라 주민 전체의 이익을 위해 사업을 추진한다는 초심을 항상 명심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성공적인 재건축사업을 위해 앞만 보며 달려가겠다.
 

▲향후 사업추진 일정은=현재 우리 조합은 시공자를 선정하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사업절차 상 조합설립인가를 받으면 시공자를 선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공자를 선정하고 나면 사업시행인가 준비에 매진할 것이다. 현재 서울시가 우리 단지를 포함한 잠실 일대를 유도정비구역으로 지정하고 용역이 진행 중이다. 이 용역은 상반기 내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서울시의 용역결과가 발표되면 사업에 박차를 가해 올해 안에 사업시행인가를 받을 계획이다. 현재 조합은 올해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내년에는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
 

▲현재 시공자 등 협력업체 선정을 앞두고 있는데=우리 단지는 오는 20일 송파구민회관에서 시공자 등 협력업체를 선정하는 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입찰마감 결과 시공자에는 GS건설,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이, 설계에는 예시건과 건원이 참여했다. 각 업체들이 제시한 입찰제안서를 꼼꼼히 살펴주길 조합원들에게 당부하고 싶다. 또 입찰에 참여한 업체들은 입찰제안서에 게재되지 않은 내용의 홍보로 조합원들을 현혹시키지 말았으면 한다.
 

▲조합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우리 모두가 지금까지 성공적인 재건축사업이라는 목표를 향해 한 마음 한 뜻으로 달려 온 것처럼 앞으로도 집행부를 믿고 신뢰해 주길 당부하고 싶다. 또 지금보다 더 많은 조합원들이 재건축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참여해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이해를 돕는다면 사업은 더욱 신속하게 추진될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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