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조합장에 민병기 현 추진위원장 선출
주민동의율 75% 충족 후 창립총회 개최
서울 성북구 정릉6구역이 재건축사업을 이끌어나갈 수장으로 민병기 현 추진위원장을 선출했다.
정릉제6구역 주택재건축(위원장 민병기)은 지난 1일 전체 조합원 302명 중 271명(서면결의 포함)이 참석한 가운데 구역 인근에 위치한 숭덕초등학교 강당에서 창립총회를 열어 이같이 결의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또 민병기 조합장 당선자와 함께 조합을 이끌어갈 감사와 이사를 비롯한 임원 및 대의원들도 선출됐다. 감사에는 황충정씨 외 1명이, 이사에는 한상완씨 외 6명이, 대의원에는 이춘실씨 외 44명이 각각 선출됐다.
민병기 조합장 당선자는 “오늘 창립총회는 법에서 정하고 있는 조합설립 동의율 75%를 충족한 다음 개최하게 됐는데 이처럼 조합장으로 선출해 준 주민들께 먼저 감사드린다”며 “한편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구역 재건축사업의 목표인 주거환경 개선과 개발이익 극대화를 위해 솔선수범 하겠다”며 “앞으로도 전체 주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단결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향후 정릉6구역의 사업시행계획에 대한 토지등소유자들의 동의를 구하는 절차도 함께 밟았다.
정릉6구역 사업시행계획(안)에 따르면 성북구 정릉동 506-50번지 일대에 위치해 있는 정릉6구역은 구역면적이 5만6천530㎡로 용적률 166%(임대 제외)를 적용해 총 710세대(임대 118세대 포함)를 건립할 계획이다.
주택규모별로는 전용면적 △60㎡이하 142세대(임대 71세대) △60~85㎡이하 292세대(임대 47세대) △85㎡이상 276세대 등이다.
이와 함께 정릉6구역은 조합원들이 사업 참여여부를 판가름할 수 있도록 사업시행계획(안)에 비례율 산식 등 조합원 부담금 산출 절차를 명시했다.
민 조합장 당선자는 “창립총회 책자를 보면 조합원별 분담금이 얼마인지 가늠할 수 있도록 자세히 게재돼 있다”며 “최근 조합설립무효와 관련 소송에서 줄패소함에 따라 이와 같은 방침을 세우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협력업체 선정과 관련 정비업체로 토다씨엠, 건축사사무소로 담건축이 각각 선정됐다.
토다씨엠 관계자는 “사업 초기에서부터 추진위와 호흡을 같이 해온 만큼 조합이 설립된 이후에도 항상 조합원들의 이익만을 최우선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추진위원회 운영규정 및 사무국 운영규정(안) 승인의 건 △추진위원회 운영예산(안) 및 재원조달 방법 등 결의의 건 △추진위원회에서 조합으로 재산 및 업무 인수인계의 건 △조합정관(안), 조합업무규정(안), 선거관리규정(안) 승인의 건 △2009년 조합 예산(안) 승인의 건 등도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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