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왕시 내손동 포일주공 재건축정비사업조합(조합장 엄태원)이 지난 5일 의왕 국민센터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해 아파트 품질 개선(안)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총회에는 전체 조합원 2천279명 중 1천564명이 참석했다.
단지 특화 안건 상정은 이번이 두 번째다. 이미 지난해 12월 총회에서 특화 안건을 상정했으나 반대조합원이 많아 부결됐던 바 있다.
안건 재상정 이유에 대해 조합 측은 “작년 12월 19일 총회에서 부결되었지만 총회 후 여러 조합원들이 단지 특화의 필요성에 대해 재차 의견들을 내줬다”면서 “조합에서도 주변 상황 변화 및 향후 아파트 가치 상승 등을 고려할 때 특화가 꼭 필요하다는 다수의 의견에 따라 재상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조합 측은 “인테리어는 향후 개인의 취향에 따라 손쉽게 바꿀 수 있지만 조경은 준공 후 개인이 변경하기 어려운 부문”이라며 “의왕 포일지구 주변은 모두 재건축이 진행되고 있어 가격경쟁이 예상되는 만큼 특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특화를 위한 소요비용은 약 88억원으로 평형별로 260만~640만원의 비용이 부담될 예정이다. 조합 측은 “국회에서 임대폐지 관련 조항이 통과돼 임대주택이 일반분양으로 전환될 경우 특화 비용에 따른 비용은 일반분양 수입금에서 지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추가적으로 상정돼 의결된 안건은 △임대주택 일반분양 변경 동의 건(도정법 개정시) △정비구역 변경 고시 및 사업시행인가 동의 건 △대의원회 결의사항 집행 추인 건이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향후 준공될 단지 명칭을 ‘포일 자이’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