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현산 드림팀, 분당 리모델링 첫 수주
동부·현산 드림팀, 분당 리모델링 첫 수주
  • 김병조 기자
  • 승인 2008.10.28 1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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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현산 드림팀, 분당 리모델링 첫 수주
 
  
한솔5단지 창립총회,  조합장에 유동규씨 선출
공사비 3.3㎡당 315만원… 3BAY로 파격 설계
 
 

 

 
 
증축 리모델링 사업에 드디어 분당도 뛰어들었다.분당 정자동에 위치한 한솔5단지는 지난 18일 분당 주택공원 전시관 1층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리모델링 결의 및 조합장 선출 등 향후 정식 조합 설립을 위한 각종 안건들을 결의했다.
 
 
시공자는 동부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센트레빌·아이파크 드림사업단’을 구성해 분당 첫 리모델링 단지의 사업파트너 자격을 갖게 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한솔5단지가 증축 리모델링에 유리한 점들을 갖추고 있는 차별화된 단지라며 현재 획일화된 리모델링 수준을 한 차원 끌어올릴 수 있는 최적의 단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전체 1천156세대 대단지로 이뤄져 있어 향후 리모델링 이후 가치 상승 효과가 더욱 높을 것으로 기대되며 각 세대 또한 56㎡, 59㎡, 62㎡, 72㎡, 99㎡형 등 소형평형으로 구성돼 있어 증축에 대한 수요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이들 각 세대는 전용면적 대비 30% 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82㎡, 85㎡, 89㎡, 105㎡, 128㎡, 132㎡형 등으로 바뀐다.
 
또한 증축 아파트이면서도 기존 용적률이 비교적 낮아 증축 이후에도 여유로운 단지 분위기를 느낄 수 있
을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솔5단지의 기존 용적률은 174.8%이며 증축 리모델링을 통해서도 223.4%로 늘어나는 것에 그쳐 현행 재건축 아파트보다도 낮은 용적률을 가질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덧붙여 기존의 낮은 용적률은 세대 평면의 획기적 발전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한솔5단지는 단지 경계선과 건물 동 사이의 거리가 여유로워 이 여유 공간을 이용해 앞뒤증축 뿐만 아니라 좌우증축까지도 설계에 담길 수 있었다.
 
추진위와 드림사업단 측이 현재 강력히 자랑하고 있는 부문 또한 전후좌우증축 세대 평면이다. 이로써 기존 증축 리모델링의 한계로 인식됐던 앞뒤 증축에서 벗어나 기존 1bay 아파트가 3bay로 다시 태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드림사업단 관계자의 설명이다.
 
드림사업단 측은 공사비로 3.3㎡당 315만원을 제시했다. 이주기간은 이주개시일로부터 6개월이며 공사기간은 실착공일로부터 30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마감수준은 2008년 수도권지역 분양 마감 수준이며 향후 공사비 인상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발표하는 건설공사비지수 중 주택건축지수 변동률을 적용하되 조합과 협의해 결정한다. 주차장은 지하2층 주차장을 도입해 기존 세대당 0.45대에서 1.15대로 증가한다. 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새로 태어나는 브랜드는 ‘정자 센트레빌· I'PARK'로 잠정 결정돼 있으며 정확한 브랜드 명칭은 향후 조합과 협의해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총회에는 조합설립에 동의한 752명 중에서 서면을 포함해 628명이 참석했다.
결의된 안건은 △리모델링 결의 및 사업계획 결의 건 △리모델링 추진위원회 수행업무 추인 건 △조합규약(안) 및 제 규정(안) 결의 건 △조합장 및 감사 선출 건 △이사 및 대의원 인준 건 △리모델링사업비 예산(안) 결의 건 △시공사 선정 및 계약 체결 위임 건 △총회 결의 사항 대의원회 위임 결의 건 등 8개였다.
 
조합장에는 그동안 추진위원장으로 사업을 이끌어오던 유동규 씨가 선출됐다. 유 조합장 당선자는 “구분소유자 분들의 전폭적인 동참에 대해 감사드리고 저를 조합장에 뽑아 준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구분소유자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한솔5단지가 분당의 최고 아파트로 만들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주시기를 고민해 오다 분당 리모델링 수주 첫 테이프를 끊은 드림사업단 측에서도 각오가 남다르다. 현대산업개발 이근우 부장은 “한솔5단지는 향후 증축 리모델링의 상징적 단지가 될 수 있는 곳”이라며 “향후 증축 리모델링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제대로 된 사업장이 될 수 있도록 사업 파트너로서 물심양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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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리모델링시장 기폭제 될것”
 
유동규 
분당 한솔5단지 리모델링조합장 당선자
 

유동규 조합장 당선자는 분당이 향후 리모델링 시장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고 그 선두는 한솔5단지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 이유는 주민 수준에서 찾는다. 분당이 지어진 지 15년이 넘기 시작하면서 노후화에 따른 각종 문제점들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강남에서 이사 온 수준 높은 주민들이 이런 상황을 오랫동안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조합장에 선출된 소감은=조합원들에게 감사하면서도 한편으론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다. 우선 해야 할 일이 많다. 분당 리모델링 첫 사업을 시작하며 새 길을 내야 하는 셈이다. 주변에서 우리 단지를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리모델링 사업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쏟을 방침이다. 조합원 여러분의 많은 격려와 참여 부탁드린다.
 
▲현재 14년된 아파트로 미리 사업을 추진하는 이유는=우리 단지는 94년 10월에 사용승인을 받아 올해로 14년째에 접어들고 있다. 한솔5단지가 조합설립인가를 받기 위한 기간인 15년이 되기 위해서 아직 1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단순히 기다리는 것이 아니다. 내부적인 협의와 의견수렴의 기간으로 삼고자 함이다. 앞으로 1년은 15년이 되는 순간 조합설립과 함께 빠른 사업추진을 준비하고자 하는 기간이라고 생각하시면 된다.
 

▲한솔5단지 향후 사업추진 방침은=초점을 명확히 하겠다. 빠르고 바른 사업추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겠다. ‘바르다’는 내용 속에는 조합원들의 충분한 의견수렴을 약속하고 있다. 일부 조합원 분들이 이번 총회에서의 사업계획 내용대로 사업이 추진되는 것이 아닌가 우려하시는데 향후 사업추진 단계에서 다양한 각도의 의견수렴 절차가 수반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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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성공사례 만들어낼 것”
 

김문기 
동부건설 리모델링팀 차장
 

한솔5단지를 수주한 드림사업단의 각오는 남다르다. 향후 증축 리모델링의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발전적 가능성을 갖고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증축을 하더라도 용적률이 223% 밖에 안된다. 오히려 최근 추진하는 재건축단지보다도 용적률이 낮다는 얘기다. 용적률이 낮으면서도 리모델링의 특성을 최대한 살림으로써 향후 리모델링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상징적 단지가 될 것이라 자부한다.
 

▲사업에 임하는 각오 한 마디=분당 첫 번째 사업장으로 한솔5단지가 갖고 있는 잠재력에 대한 기대가 크다. 또한 좌우증축을 통한 새로운 평면이 현실화될 수 있는 단지라는 점에서도 업계에서 상징성이 큰 단지라고 말할 수 있다. 동부와 현산 두 회사가 갖고 있는 기술과 경험을 모두 쏟아 대표적인 대단지 성공 사례로 만들어내겠다. 
 

▲시공사 입장에서 분당이 리모델링을 해야 하는 이유=사실 신도시의 대명사가 바로 ‘분당’이다. 강남 대체지로 개발됐으며 주민들 역시 분당 주민이라는 것에 대한 자부심 강하다. 도시의 분위기 조성은 이런 주민들의 인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하지만 노후화에 따른 주택 가치 하락 및 인근 판교 신도시 입주 등 분당의 기존 명성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최신 설계 및 시공 기술과 브랜드를 가진 대형 건설사가 참여한 증축 리모델링이 대안으로 제시될 수 있다.
 

▲한솔5단지 특화 방안은=한솔5단지에 대해 많은 연구를 했다. 기존의 낮은 용적률과 건물 구조로 인해 최적의 리모델링 설계를 도출해 낼 수 있었다. 기존 1bay 아파트를 3bay 아파트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은 사실 엄청난 사건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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