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건설, ‘황금알’ 서초우성3차 수주
삼성건설, ‘황금알’ 서초우성3차 수주
  • 심민규 기자
  • 승인 2013.01.04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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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표 대 143표… 단 3표 차이로 시공권 획득

 

삼성물산이 올해 재건축 수주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서초구 서초우성3차 아파트 재건축 시공권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서초동 본사 인근에 총 5천가구의 대규모 래미안타운 조성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서초우성3차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지난 15일 단지 인근에 위치한 서운중학교에서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서초우성3차는 시공자 선정총회가 치러지기 전부터 치열한 물밑 경쟁을 펼쳐왔다. 삼성은 인근 우성1·2차와 함께 ‘래미안 타운’으로 만드는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으며, GS건설은 공사비 등 입찰참여조건을 앞세워 조합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경쟁했다.

결과적으로 서초우성3차 재건축 조합원들은 삼성물산의 타운화를 선택했다. 이날 총회에서 삼성물산은 총 146표를 획득해 143표를 획득한 경쟁사를 단 3표 차이로 누르고 시공자로 선정됐다.

서초우성3차 입찰제안서 비교표에 따르면 삼성물산의 공사비는 3.3㎡당 428만6천82원으로, 총공사비 기준으로 982억원 수준이다. 사업비 대여자금은 322억원 한도 내에서 무이자로 제공하며, 조합원 부담금은 입주 시 100% 납부하는 조건이다.

특히 삼성물산은 래미안타운을 형성하겠다는 공약을 내건 것이 적중했다는 분석이다. 삼성 측은 서초우성3차가 강남구의 기본 도시형태인 격자형 도시구조 내에 있고, 교통인프라와 교육환경이 우수해 타운화로 조성될 경우 대규모 랜드마크 단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시켰다.

즉 서초우성3차가 래미안타운으로 조성될 경우 소규모 단지라는 단점을 극복할 수 있으며, 대규모 개발로 인한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전략이 먹혀들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삼성물산은 이번 시공자 수주전에서 우성1·2·3차, 신동아, 무지개아파트 등 5개 단지의 통합설계를 통해 가로특화와 오픈 스페이스 확장, 보행축과 부대시설의 연계배치 등 대규모 단지의 장점을 살리겠다고 밝혀왔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서초우성1·2차에 이어 3차를 수주함에 따라 래미안 타운 조성 계획을 현실화할 수 있게 됐다”며 “강남을 대표할 수 있는 랜드마크 아파트를 건설해 조합원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초우성3차 재건축 사업시행계획서에 따르면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332번지 일대 구역면적 1만6천527.1㎡에 건폐율 17.52%, 용적률 299.99%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12층 높이에 276가구의 중층 아파트단지인 서초우성3차는 421가구에 최고 33층의 고층 아파트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전용면적별로는 △60㎡ 85가구 △60~85㎡ 이하 211가구 △85㎡ 초과 125가구 등으로 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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