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룡동1, 마수걸이 수주전
대전 도룡동1, 마수걸이 수주전
  • 박노창 기자
  • 승인 2013.01.16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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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당 공사비, SK 392만5천원 - 한진 395만4천원
경기 침체기에 지방 사업장서 대형 건설사 참여 이례적

 


대전 유성구 도룡동1구역 재건축이 올해 첫 시공자 선정에 나선다. 도룡동1구역 재건축정비사업조합(조합장 이금화)은 오는 26일 구역 인근에 위치한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시공자 선정을 위한 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시공자 선정은 올해 마수걸이 수주현장이 지방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최근 부동산 시장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서울·수도권에서도 시공자를 선정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로 이른바 ‘강남불패’로 불렸던 강남의 재건축단지에서도 시공자를 구하지 못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도룡동1구역이 시공자 선정에 성공할 경우 지방 정비사업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입찰에 참여하는 후보들도 대형건설사라는 점에서 더욱 희망적이다. 이번 도룡동1구역 시공자 선정 총회에는 한진중공업과 SK건설이 시공자 후보로 올라 최종 선택을 받게 된다. 일단 분위기는 브랜드와 입찰조건에서 앞서는 SK건설이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총회자료집에 따르면 먼저 공사비는 한진이 3.3㎡당 395만4천원을 제시했으며, SK건설은 이보다 약 3만원 낮은 392만5천원을 제안했다. 공사비는 2012년 11월을 기준으로 책정됐으며, 실착공 이후에는 공사비 인상이 없는 조건이다. 기본이주비는 양사가 모두 가구당 평균 1억5천만원이며, 담보 범위 내에서 유이자로 추가 지급한다. 이사비용도 양사가 동일하게 100만원을 제공하고, 조합운영비로 매달 1천800만원을 책정했다. 또 공사기간은 한진이 실착공일로부터 23개월, SK건설이 22개월이며 이주·철거 기간은 각각 3개월씩 진행될 예정이다. 조합원 분담금은 양사 모두 입주 시 100% 납부하는 조건으로 이자후불제가 적용된다. 이와 함께 SK건설은 △전후면 발코니 확장(거실·주방) △고품격 발코니 이중창 새시(거실·주방) △천정매립형 에어컨(거실 1개소) 드럼세탁기 △빌트인 김치냉장고 또는 식기세척기 △광파오븐렌지 △고품격 렌지후드 △주방액정TV △음식물 쓰레기 탈수기 △고품격 거실 타일 아트월 △첨단 홈네트워크 시스템 △첨단 터치스크린 월패드 △고품격 안방 드레스룸 △고품격 친환경 온돌마루 △부부욕실 비데 △부부욕실 스피커폰 △고품격 LED TV(42인치) △대형 싱크볼 △차량도착 알림시스템 등을 제공한다.
한진은 조합원 특별제공품목으로 △전후면 발코니 확장(거실·주방) 및 새시 시공 △천정 매립형 시스템 에어컨(거실 1개소) △드럼세탁기 △빌트인 냉장냉동고 △빌트인 식기세척기 △광파오븐렌지 △가스쿡탑(일체형)과 렌지후드 △주방TV폰 △음식물 쓰레기 탈수기 △고품격 거실 아트월 △첨단 디지털 홈네트워크 시스템 △터치스크린 월패드 △고품격 드레스룸(안방) △친환경 온돌마루 △부부욕실 비데 △부부욕실 스피커폰 등이 적용된다.


이금화 조합장은 “최근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정비사업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총회는 조합원들이 노력한 값진 결과물”이라며 “재건축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시공자에 소중한 권리를 행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날 총회에서는 △조합정관 변경의 건 △21013년도 조합운영비 예산안 승인의 건 △사업비 예산(안) 변경 승인의 건 △감정평가업체 선정의 건 등도 함께 다뤄질 예정이다.
한편 도룡동1구역 재건축은 대전광역시 유성구 도룡동 361번지로 대지면적 2만2천804.6㎡에 건폐율 23%, 용적률 298.6%를 적용해 총 337가구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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