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건 (주)친환경계획그룹 청연 대표이사
김학건 (주)친환경계획그룹 청연 대표이사
“정비사업에 친환경은 선택 아닌 필수 에너지 절감하고 취·등록세도 감면”
  • 박노창 기자
  • 승인 2012.05.10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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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0 10:48 입력
  
 
미국 친환경 빌딩협의회 정회원으로 활동하며 쾌적한 주거실현 앞장
 

주택성능등급 표시, 범죄예방환경설계, 장애물없는 생활환경, 건물에너지 효율등급, 청정건강주택 등 ‘친환경’ 분야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정부나 지자체도 법이나 조례, 지침 등으로 친환경을 의무사항으로 강제하고 있다. 쾌적한 주거단지를 조성해 국민들의 삶의 질 제고에 기여한다는 측면에서 취·등록세 감면이나 용적률 추가 등의 인센티브까지 주면서 장려하고 있다. 재개발·재건축 분야 친환경 컨설팅의 선두주자로 꼽히고 있는 ㈜친환경계획그룹 청연의 김학건 대표이사를 만나 친환경의 ‘A to Z’에 대해 들어봤다.
 

▲먼저 ㈜친환경계획그룹 청연은 어떤 회사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청연은 저에너지 친환경건축 컨설팅 전문기업입니다. 지금은 친환경이라는 용어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고, 인용되고 있지만 ㈜청연이 설립된 2006년에는 사회적 관심이 그다지 높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때부터 이미 저희는 친환경과 관련된 패시브 디자인, 건물에너지, 생태환경, 실내환경, 신재생에너지 등에 대한 전문기술을 연구하고 전문인력을 확보해 나갔습니다. 그 결과 지금은 해당 분야의 최고 전문가(박사, 건축사, 기술사, LEED AP, 조경기사, 기계설비기사 등) 40여명이 각 분야에서 최적의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미국친환경빌딩협의회(USGBC) 정회원 기업으로 등록돼 있을 정도로 전문성은 이미 인정 받았습니다.
 
▲친환경 인증 종류나 방법에 대해 생소한 부분이 많습니다=친환경이라는 분야는 에너지, 실내환경, 생태환경, 유지관리, 자원재활용 등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분야입니다. 이런 모든 내용을 평가하는 국내의 제도가 ‘친환경건축물 인증제도’입니다. 가장 먼저 보급되고 활성화되었으며, 정부에서도 핵심제도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이어 아파트에 거주하는 입주민들이 가장 민감하게 여기는 소음, 내구성, 열환경, 빛환경, 생활환경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주택성능등급 표시제도’가  시행됐고 건물에너지효율등급 인증제도가 본격화됐습니다. 다만 건물에너지효율등급 인증제도는 정부시책과 의도가 조금 달라서 이를 보완한 ‘친환경주택 성능평가’ ‘서울시 에너지소비총량제’가 추가됐습니다. 그밖에 ‘청정건강주택건설’ ‘장애물없는 생활환경 인증제도’ ‘범죄예방환경설계’ ‘교육환경보호에 관한 계획’등이 있으며 총 10여가지가 됩니다.
 

▲인증제도가 중복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비슷하지만 조금씩 다른 제도와 기준으로 인해 어렵게 느껴지는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관계 전문가들은 유사제도의 통합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정부에서도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당장 ‘친환경건축물 인증제도’와 ‘주택성능등급 표시제도’가 통합에 대한 기준이 정립되었으며, 머지않아 시행될 예정입니다. ‘10가지 제도가 재개발·재건축 사업에서 필수인가’라는 질문도 많이 하시는데 서울과 몇몇 지자체에서는 필수로 진행하고 있으며 강제 시행을 하고 있지 않는 지자체에서도 친환경주택성능평가, 소음예측 및 실측, 주택성능등급 표시제도(1천세대이상), 청정건강주택(1천세대이상)은 법적 의무사항입니다. 다만 의무사항이 아니더라도 정부의 시책에 순응하고, 분양성 향상 또는 사업시행의 조건부 사항으로서 다수의 제도를 추가 적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친환경 인증에 따른 장점은 무엇입니까=‘10가지나 되는 제도의 적용을 받아서 과연 좋아지는가? 좋아졌는가?’라는 점에 대해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당연히 좋아지고, 좋아졌습니다. 첫째, 에너지절감형 아파트가 구현됩니다. 둘째, 공원속의 아파트가 구현됩니다. 셋째, 새집증후군에 대한 불신도 없앨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생활의 편리성, 층간소음 저감, 빛 환경 개선, 지구환경보존의 동참 등 많은 장점을 나열할 수 있습니다. 또 정부에서는 친환경건축물의 보급과 권장을 위해 몇몇 인센티브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먼저 취·등록세 인세티브가 취득 등급 수준에 따라 5~15%까지 적용 가능하고, 용적율 인센티브도 있습니다. 인증심사수수료 환급제도도 시행되고 있습니다.
 

▲친환경 인증 용역수행 1위로 알고 있습니다=㈜청연이 사업초기부터 재개발·재건축과 관련한 사업에 참여한 것은 아닙니다. 서울시청사, 동대문디자인플라자&파크, 상암동 MBC신사옥 등 공공건축물이나 친환경-저에너지 건축이 이슈가 되는 상징적인 건축사업에 주로 참여하였고 이후 기술력과 업무역량이 검증되고 평가받기 시작하며 재건축·재개발 사업에도 자연스럽게 소개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2009년부터 참여한 이후 현재는 80여개 사업장 이상에서 업무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국내 최대의 실적(친환경인증 1천200여건, 친환경계획 280여건)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고, 무엇보다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해당분야별 전문인력(박사, 건축사, 기술사, LEED AP 등)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친환경건축물 인증제도’ 등의 시행은 분명 삶의 질과 수준을 향상시키고 있으며 쾌적한 주거문화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이는 결국 내 가족이 행복하고, 내 이웃이 건강하며, 내 후손이 물려받게 될 유산이 될 것입니다. 더욱 많은 분들이 친환경 주거문화에 대해 관심과 노력으로 동참해 주신다면, 가지는 친환경보다 가지게 될 친환경이 더욱 커지게 될 것임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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