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잘 날 없는 반포1·2·4주구
바람 잘 날 없는 반포1·2·4주구
  • 최영록 기자
  • 승인 2013.07.25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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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추진위원회가 고용한 직원과 몸싸움까지 벌여 경찰까지 출동한 적이 있었죠. 조합설립동의서를 내지 않는다는 이유로 현관문을 발로 차고 욕설까지 퍼붓더라고요.”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1·2·4주구내 한 토지등소유자의 증언이다. 얼마 전 조합 임·대의원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부정선거로 논란을 일으켰던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재건축추진위원회가 이번에는 강압적인 동의서 징구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재건축추진위는 지난해 11월부터 OS요원 20여명을 고용해 조합설립동의서 징구에 착수했다.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는 토지등소유자 집집마다 직접 찾아가서 동의서를 걷고 있다.


하지만 미동의자들에게는 도를 넘어선 행동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설립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현관문을 발로 차고 폭언을 내뱉었다는 것이다. 심지어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토지등소유자들과 몸싸움까지 벌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동의서 징구 업무가 뜻대로 되지 않자 강압적인 행태를 벌였다는 얘기다.


한 업체 관계자에게 상황을 설명하자 그는 “아직도 그런 식으로 동의서를 걷는 사업장이 있냐”며 빈정거렸다.
한시도 바람 잘 날 없는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재건축추진위는 하루하루 곪아가고 있는 토지등소유자들의 마음을 헤아리고는 있는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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