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3단지, 사업방식 지분제→도급제로 변경
고덕3단지, 사업방식 지분제→도급제로 변경
  • 김병조 기자
  • 승인 2013.08.1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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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계획 변경 통해 중소형 규모 1천700여가구 늘려
재건축소형 줄여 200억 ↑… 대림 참여 가능성 주목

 


서울 강동구 고덕3단지가 도급제로 사업방식을 변경해 재건축 속도 내기에 나선다. 


고덕3단지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조합장 이윤근)은 오는 31일 강동구민회관 3층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해 대대적인 사업 시스템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조합은 도급제로 사업방식 변경을 추진할 예정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시공자가 지분제 사업에 소극적인 상황을 감안, 도급제로 변경해 사업 속도를 높이는 방안을 조합원들에게 제안한다. 시공자인 현대건설도 도급제 방식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경기 침체 상황에서 4천가구에 이르는 대단지를 단독 시공하기 곤란하다는 입장을 표명해 왔기 때문이다. 도급제 변경 시 현대건설과 함께 기존 시공자였던 대림산업의 재참여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조합은 또 중소형 주택을 대폭 증가시키는 사업계획 변경도 진행한다. 조합은 조합원들의 중소형 주택 선호도가 높아지자 지난해 7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사업계획을 대폭 변경, 중소형 주택 물량의 확대를 추진 중이다. 이미 이와 관련된 내용이 지난달 말 서울시 건축심의까지 통과한 상태다.


이번에 변경되는 사업계획 내용은 전용 60㎡ 이하의 주택을 종전 701가구에서 1천220가구, 60~85㎡ 주택을 종전 1천423가구에서 2천676가구로 각각 늘리는 것이다. 그 결과 종전에 비해 전용 60㎡ 이하는 519가구, 60~85㎡를 1천253가구가 각각 추가로 증가한다. 이번 사업계획 변경을 통해 전체 신축 가구 수는 종전 3천479가구에서 4천66가구로 증가한다.

 

아울러 조합은 이번 건축심의에서 재건축소형주택을 감소시킴으로써 200억원의 수입 증가도 기대하고 있다. 당초 재건축소형주택 물량은 158가구였으나 108가구로 감소시켜 나머지 물량을 일반분양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윤근 조합장은 “많은 조합원들로부터 빨리 사업을 추진하자는 의견들이 폭주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시공자 측은 지분제사업으로 사업이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도급제 방식으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는 △조합정관 변경(안) 의결 건 △조합 운영비 예산(안) 및 사업비 예산(안) 의결 건 △대의원회 의결사항 및 집행 추인 건 △협력업체 선정에 따른 계약 및 집행 결의 건 △매도청구 및 현금청산 대금 지급 건 △정비사업비 조달 건 △총회결의사항 대의원회 위임 건 △대의원 선출 건 △임원(조합장, 이사, 감사) 연임 건 등도 상정해 의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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