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문동1·2·3, 시공자 ‘3수’ 도전
용문동1·2·3, 시공자 ‘3수’ 도전
  • 최영록 기자
  • 승인 2013.10.1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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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설에 계룡 등 참여

대전 서구의 대표 재건축구역인 용문동1·2·3구역이 시공자 선정을 위한 세 번째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이번에도 선정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현장설명회에 대형 건설사가 아닌 지역 업체들만 참여했기 때문이다.

용문동1·2·3구역 재건축조합(조합장 류완희)은 지난달 24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내고 지난 1일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그 결과 계룡건설, 금성백조, 대방건설, 다빈건설 등 총 4개 건설사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SK건설, 롯데건설, 포스코건설 등의 대형 건설사들이 참여했던 기존의 입찰공고 때와 대조적이다. 심지어 가장 적극적인 수주행보를 보였던 현대엠코마저 불참했다.

입찰마감은 오는 21일이지만 이번 시공자 입찰 역시 유찰될 것으로 업계는 예견하고 있다. 대형 건설사에 비해 자금력이 부족한 지역 업체들이 3천가구에 가까운 구역을 성공적으로 완료할 수 있을지 의문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결국 용문동1·2·3구역의 시공자 선정은 내년으로 미뤄질 공산이 커졌다.

하지만 현대엠코, 계룡건설 등이 여전히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내년에 있을 수의계약이 어둡지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용문동1·2·3구역은 재건축을 통해 매머드급 단지로 탈바꿈될 예정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대지면적은 18만1천855㎡이며 용적률 227%를 적용해 최고 37층 규모의 아파트 2천428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짓는다. 게다가 향후 사업성 극대화를 위해 중·소형주택을 늘릴 경우 약 2천900여가구로 늘어나기 때문에 지역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대전도시철도1호선 용문역이 인접해 있어 편리한 교통과 함께 롯데백화점 등 생활편의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다는 점도 용문동1·2·3구역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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