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5 재건축 시공권 ‘불꽃 수주전’ 점화
방배5 재건축 시공권 ‘불꽃 수주전’ 점화
  • 최영록 기자
  • 승인 2013.10.17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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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포스코·GS·롯데·SK·한화 등 참여
내달 중순 입찰공고 예정
지분제 제안서 당락 결정
규모·입지 등 강남권 대표 사업장 부각
현대·삼성·대림·현산은 참여에 ‘미온적’

 

 

국내를 대표하는 10대 건설사들이 방배5구역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방배5구역이 단지규모나 입지여건 등 향후 강남권을 대표할만한 자격을 갖추고 있다는 이유에서 수주 1순위로 지목하고, 시공권을 따내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는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GS건설, 롯데건설, SK건설, 한화건설 등 6개사의 장점을 들어봤다. 반면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등은 수주의지가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현산의 경우에는 갑자기 담당 사업소가 바뀌면서 어수선한 분위기다.

▲대우건설 안종상 소장=지분제 사업의 성패는 시공자의 자금조달 능력이 좌우한다. 이에 대우는 산업은행의 든든한 금융지원으로 2천557가구의 대단지 정비사업을 지분제 방식으로 추진할 수 있는 자금력이 막강한 회사이다. 또 대우는 최근 과천7-1단지를 통해 지분제 방식에서 조합원의 큰 호응을 얻어내 조합원과 시공자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입찰을 경험한 바 있다.

지분제 사업에서 조합원의 이익 극대화는 성공적인 분양으로 수입을 극대화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대우는 주택사업 분야에서 대형 메이저 건설사보다 탁월한 주택공급 및 분양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방배5구역의 지분제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준비가 돼 있다.

방배5구역의 재건축사업이 신속하면서도 조합원들이 최고의 이익을 가져갈 수 있는 최상의 사업조건을 제시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오랜 기간 힘들게 사업을 이끌어 온 조합 관계자와 조합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포스코건설 신기안 차장=저희 포스코건설이 강남권의 주요 입지에 위치하고 있는 방배5구역을 수주할 경우 당사의 입지를 높이고 기술력을 알릴 수 있다고 판단된다. 또 향후 강남권 재건축시장 진출이 용이할 것으로 보여 방배5구역을 수주목표로 정했다.

저희 포스코건설은 타 건설사 중에서 가장 높은 신용등급인 AA-를 보유하고 있는 탄탄한 회사이다. 또 재계 6위인 포스코 패밀리의 주력 계열사이면서, 차입금 의존도(14.0%, 2012년 12월 기준)가 낮아 가장 안정적인 기업이라고 자신한다. 뿐만 아니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잔액이 주요 건설사 대비 적은 5천591억원이어서 자금조달 능력이 뛰어나다.

포스코건설은 한국표준협회에서 실시하는 한국품질만족지수 아파트 부문에서 5년 연속 1위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는 실거주자 및 전문가를 대상으로 하는 조사인 만큼 당사의 품질 우수성과 높은 만족도를 인정받은 것이다.

▲GS건설 강오남 차장=당사는 사업초기인 추진위 단계에서부터 꾸준히 홍보활동을 진행해 오면서 조합원과 시공자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최고의 조건을 준비하고 있다. 방배5구역의 성공적인 재건축을 위해서는 브랜드 있는 명품아파트를 지어 최고의 가격으로 분양해야 한다. 그래야 준공 후 높은 프리미엄을 얻을 수 있다.

당사의 아파트브랜드인 ‘자이’는 언제나 한 발 앞서 소비자의 트렌드를 반영하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함으로써 누구나 선망하는 수준의 높은 삶의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기본 철학으로 하고 있다.

‘자이’는 지난 2011년 5월 통합 애플리케이션 ‘자이앱’을 출시해 스마트폰 및 태블릿PC를 이용해 편리하고 다양한 정보 및 문화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또 반포자이에서 입증된 바와 같이 입주민의 여가활동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인 ‘자이안센터’를 통해 차별화된 주거문화를 선도해 왔다. 나아가 모든 마감재를 LG화학 제품으로 시공함으로써 입주 후의 품질 또한 인정받고 있다.

▲롯데건설 강영욱 과장=지분제 사업은 재무적으로 튼튼한 건설사가 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롯데건설은 건설사 중 가장 낮은 부채비율을 가진 안정적인 회사라고 자신한다. 또 강동시영(3천226가구), 부산 화명주공(5천242가구) 등의 대단지를 시공한 경험도 있다.

저희 롯데건설은 강남권의 재건축 강자로서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방배5구역의 성공적인 사업에 자신을 갖고 있다. 서초 롯데캐슬 클래식, 잠원동 롯데캐슬 갤럭시, 청담롯데캐슬 등 강남권에서만 7천300여가구의 사업을 완료했거나 인·허가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1년 7월 방배2-6구역의 착공 및 분양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바 있다. 당시 어려운 시기였지만 롯데건설의 명예를 위해 조합원과 맺은 지분제 사업의 약속을 지켜냈다.

그래서 롯데건설을 방배5구역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방배5구역의 지분제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시킬 수 있는 시공자는 오직 롯데건설 뿐이다.

▲SK건설 안승상 소장=SK는 ‘장사’의 개념이 아닌 ‘투자’의 개념으로 수주전에 임하고 있다. 이처럼 회사의 방향성이 조합원들의 니즈(Needs)와 일치되는 부분이 많아 타사에 비해 경쟁우위를 점하고 있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또 SK는 지난 4년간 유일하게 사전활동을 지속해 왔다. 그동안 방배5구역은 ‘단독주택의 정비유형 모델 개발 대상 지정’ 및 ‘공공관리제도 시행’ 등으로 당초 예상보다 수년간 시공자 선정이 지연돼 왔다.

이러한 이유로 타 건설사들이 방배5구역을 떠날 때, 저희 SK는 묵묵히 제자리를 지켜왔다. 뒤늦게 들어오면서도 브랜드 우위를 주장하며 물량공세로 모든 것을 장악했다고 허세나 부리는 회사와 내실의 차이는 분명히 있다고 판단된다.

방배5구역이 SK의 강남 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도록 투자하는 마음으로 임하겠다는 SK그룹의 의지를 믿어주길 바란다.

▲한화건설 장경천 소장=대단지 프리미엄, 트리플 역세권의 우수한 입지여건, 2016년 완공예정인 장재터널까지 향후 방배5구역의 가치는 무궁무진하다.

당사는 재계 4위인 한화그룹의 지원을 받고 있어 지분제 방식으로 결정된 방배5구역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방배5구역 조합원들의 사업파트너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동안 한화건설은 한화그룹의 든든한 지원을 받으면서 주택사업 분야에서 수많은 경험을 쌓아 왔다. 그 중에서도 인근 성수동에 위치한 ‘갤러리아 포레’의 입주를 완료시켰다. ‘갤러리아 포레’는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부각되면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라는 명성을 얻고 있다.

또 단일건설사로서 국내 최대 규모인 ‘에코메트로(1만2천여가구)’를 완료한 경험이 있다. 나아가 해외건설 최대 규모사업인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에도 참여하면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노하우와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방배5구역 조합원들에게 어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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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건설사 ‘윈윈’역점
입찰지침서 작성에 총력전”

 

진 갑 섭 방배5구역 재건축 조합장

방배5구역 재건축조합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시공자 선정이 임박했기 때문이다. 진갑섭 조합장은 최근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지경이다. 요즘 매일같이 임원 간담회, 협력사 회의 등을 열고 있다. 이러한 회의는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이어진다. 서울시 공공관리제도 하에서 최초로 지분제 방식으로 시공자를 선정해야하기 때문이다. 전례가 없다보니 어떠한 기준안도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집행부에서는 조합과 건설사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내용의 입찰지침서를 만들기 위해 연일 회의를 하는 등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시공자 입찰방식이 지분제로 결정됐는데=집행부는 다수 조합원들의 결정에 따를 수밖에 없다. 다만 공공관리제도에서 첫 지분제로 진행하기 때문에 입찰지침서를 만드는 과정에서 현실적으로 난해한 부분이 많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수차례에 걸쳐 협력사 회의, 이사회 등을 열고 있다. 최대한 현실에 입각해 조합원들의 이익을 최대한 보장하고, 시공자로서도 크게 손해가 없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조합과 시공자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입찰지침서를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의 사업추진 일정은=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지침서가 곧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입찰지침서는 향후 이사회와 대의원회, 공공관리자 검토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또 내달 중순경에는 시공자 선정 입찰공고를 낼 계획이다. 이러한 과정을 지나면 시공자는 내년 2월에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공자 선정이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데=이미 건설사들이 사전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만큼 우리 구역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은 감사하다. 하지만 자칫 조합원간의 충돌이 일어날까봐 걱정이다. 아직까지는 시공자 선정을 위한 준비단계일 뿐이다. 선의의 홍보활동은 좋지만 금품 등으로 조합원들을 포섭하는 경우에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

▲조합원들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현재 집행부에서는 내년 말까지 관리처분인가 신청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 기간을 준수해야만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의 유예 해택을 받을 수 있다. 그런데 일부 조합원들은 시공자 선정보다 중·소형으로 조정하는 설계변경을 선행하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이럴 경우 일정을 맞출 수 없게 된다. 설계변경은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한 후에 진행해도 늦지 않는다. 모든 사업일정이 조합원의 이익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춰 계획하고 있으니 크게 염려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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