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AID 재건축 시공사가 유치권 행사
부산 AID 재건축 시공사가 유치권 행사
할인분양 때 손실 책임 두고 시공사·조합 팽팽한 줄다리기
  • 하우징헤럴드
  • 승인 2013.10.2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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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AID 재건축 아파트(힐스테이트위브) 시공사와 조합 측이 공사대금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
 
 특히 양측이 공사대금 지급 방법을 놓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시공사 측이 유치권 행사에 들어가 입주 시기 연기도 우려되고 있다.
 
 시공사인 현대건설과 두산건설은 12월 말 입주시기 사전 통보를 앞두고 공사대금 일부를 받지 못했다며 유치권 행사에 나섰다.
 
 이들 양사는 아파트 입구 근린생활시설 건물 등 곳곳에 유치권 행사를 알리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힐스테이트위브는 총 2,369세대의 대단지다. 조합원 물량을 제외하더라도 일반분양 물량이 534세대에 이른다.
 
 이 가운데 분양된 물량은 10% 남짓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이 50평대 이상인데다 평당 분양가도 1,400만원대여서 부동산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이런 가운데 시공사 측이 할인분양을 검토하면서 미분양에 따른 손실금 책임을 놓고 조합과 갈등을 빚고 있다.
 
 시공사 측은 할인분양을 하게 되면 손실 일부를 조합 측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조합 측은 미분양에 대한 손실을 조합원에게 떠넘기고 있다며 맞서면서 협의가 이뤄지고 있지 않다.
 시공사 관계자는 "미분양 물량이 해소되지 않는 상황에서 예정대로 입주를 진행하기는 힘든 상황"이라며 "조합 측과 대화를 통해 입주 시기가 지연되는 불상사만은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고 말했다.
 
 조합 관계자는 "미분양의 책임을 조합원에게 떠넘기는 것은 시공사의 횡포"라며 "시공사가 모든 사업 책임을 지는 확정지분제로 사업 인가를 받았기 때문에 시공사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운대구가 중재를 위해 24일 예정으로 시공사와 조합 간 회의를 주선했지만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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