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주공4단지, 조합설립 임박… 재건축 급물살
개포주공4단지, 조합설립 임박… 재건축 급물살
  • 박노창 기자
  • 승인 2013.10.31 09: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덕환 조합장 당선자 “부담금 낮추겠다”
내년 말까지 관리처분인가 신청에 매진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4단지 조합설립이 임박하면서 사업 추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조합설립은 개포지구서 가장 뒤쳐졌지만 상가 합의가 원만히 이뤄지면서 역전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재건축부담금과 시기조정을 피하기 위해서는 개포지구서 1~2순위로 사업을 추진해야 하는데 개포4단지가 ‘두 토끼 잡기’에 도전하고 있다. 재건축부담금을 피하기 위해서는 내년 말까지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해야 하고, 시기조정을 피하기 위해서는 최우선 순위로 이주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초대 조합장으로 선출된 장덕환 조합장 당선자(사진)는 사업 속도를 최대한 끌어 올려 아파트 가치도 높이고 주민들의 분담금도 낮추는데 올인하겠다는 각오다. 지난 13일 컨벤션 벨라지움에서 열린 창립총회에서 조합장으로 선출된 장덕환 당선자는 “부족하지만 조합장으로 선택해 주신 조합원들의 깊은 뜻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며 “개포지구서 조합설립이 가장 늦어진데 대한 책임을 묻기보다는 한 번 더 기회를 주어 만회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성공 재건축을 수행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다”며 “신속하고 공정하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개포4단지는 지난 21일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했고, 내달쯤 인가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후 임·대의원회를 열어 치밀한 사업계획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조합설립이 늦었지만 만반의 준비를 통해 빈틈없이 추진해 나간다면 인근 단지들의 사업속도도 따라잡고 결국 최우선 순위로 이주에 나설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 같은 개포4단지의 복안이 현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바로 상가와의 원만한 합의에 있다. 상가 합의는 곧 관리처분 통과를 의미한다. 물론 다소간 진통이 있을 수 있지만 장애는 되지 않는다는 얘기다.
여기에 장 당선자는 시기조정의 변수를 피하기 위해 속도 올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업추진 단계가 비슷한 개포지구의 경우 1, 2, 3, 4, 시영단지가 모두 경쟁관계에 관계에 있기 때문에 우선 순위로 나서지 못하면 전세난 등을 이유로 시기조정을 당할 수도 있다. 주민들의 참여도에 따라 사업추진 속도가 달라지는 만큼 무엇보다 합의가 중요한 대목이다.


또 같은 개포지구라도 해도 개포4단지 입지가 가장 좋다는 것도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다. 먼저 구립도서관이 들어서고, 3천800평의 공원도 붙어 있다. 지하철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같은 품질이라고 해도 아파트값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들이다.


장 당선자는 “아파트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개포4단지만의 특화설계가 필요하다”며 “개포지구 전체 콘셉트 및 공공성에도 부합하는 건축설계안을 만들기 위해 서울시 및 구청과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