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마아파트재건축 이번엔 잘 될까
은마아파트재건축 이번엔 잘 될까
  • 이혁기 기자
  • 승인 2014.02.19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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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주민총회 열어 집행부 재정비

 

 

서울 강남 재건축의 상징 은마아파트가 원활한 재건축사업을 위해 집행부를 재정비하는 등 내실을 다진다.


은마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회(추진위원장 이정돈)는 18일 오후 3시 단지 인근에 위치한 강남구민회관 2층 대강당에서 주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총회에서 은마아파트는 새롭게 집행부를 재정비하는 등 안정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추진위원장 선임의 건 △감사(일반·기술감사, 회계감사) 선임의 건 △추진위원 선임의 건이 상정된다.


아울러 추진위원장에는 기존 이정돈 위원장이, 일반·기술감사와 회계감사에 각각 소성호씨 외 1명과 최해익씨 외 1명이 출마한다. 추진위원에는 정기오씨 외 100명이 입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출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은마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공전을 거듭해 왔다. 2011년 6월 주민총회에서 운영규정 변경을 의결하고 추진위원장과 감사를 선임했지만 인감증명서가 첨부된 서면동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소송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당시 ‘운영규정의 개정에는 주민총회의 결의와 함께 서면동의가 있어야 한다’는 법률적 판단을 받아 추진위원장과 감사의 직무가 정지된 바 있다. 이후 이 위원장은 위원장 선임의 적법성 소명을 위해 2천700여통의 인감증명서를 추가로 제출하고 지난해 6월 직무정지가 풀리면서 위원장으로서의 지위를 찾을 수 있었다.


이밖에 이날 총회에는 △2012.12.29.자 주민총회의 제1호 안건인 ‘추진위원 선출의 건’ 무효 확인 결의 건 △추진위원회 상근위원·사무직원 채용 및 보수(예산) 승인의 건 △주민총회 개최 관련 기 수행업무 및 비용 추인의 건 △손해배상 청구 및 법적조치의 건 등도 상정할 예정이다.


한편, 은마아파트는 강남의 중심부에 위치한 4천여가구 이상이 거주하는 대단지로, 대표적인 노후 단지에 속한다. 이 단지는 지난 2003년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구성됐으나 주민 갈등과 정부 규제 탓에 재건축 사업이 장기간 표류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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