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주의 즐거운 골프 - (2) 내 몸에 맞는 그립
송은주의 즐거운 골프 - (2) 내 몸에 맞는 그립
코킹이 잘 안되는 골퍼에겐 롱텀이 유리하죠
  • 하우징헤럴드
  • 승인 2014.03.27 10: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자분들은 어떠한 형태의 그립을 잡고 있습니까?
알고 계십니까? 프로들은 절대 한 그립으로만 스윙하지 않는다는 것을….


기술적인 샷, 클럽의 길이, 롱 게임이냐 숏 게임이냐에 따라서 적절하게 스퀘어그립(왼손 검지와 중지 손마디가2개 정도 보이는그립)과 스트롱그립(양손 엄지 손가락과 집게 손가락의 V자가 오른쪽 어깨 방향을 가리키는 그립)을 사용합니다.


이번호에서는 골프 클럽을 쥘 때 손가락들의 모양과 그에 따른 역할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왼손 엄지부터 설명하겠습니다.
그립을 할 때 왼손엄지 손가락을 늘어뜨린 롱텀(long thumb) 당긴 숏텀(short thumb)의 변화에 따라서 스윙의 탑 모양이 변하게 됩니다.


늘어뜨림(long thumb) 손 모양과 탑


롱텀으로 그립을 하게 되면 손목의 코킹을 편안하게 할 수 있어 스윙의 탑에서 부드러움을 유지하며 스윙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롱텀은 코킹이 잘 안되는 골퍼들이나, 스윙아크가 작아 코킹으로 스윙아크를 키워야 하는 키 작은 골퍼들, 특히 손가락과 손바닥이 큰 남성 골퍼들이 활용하면 좋습니다.


또 롱 아이언, 우드와 드라이버까지 긴 클럽들을 사용할 때 왼손엄지의 늘어뜨림을 활용하면 부드러운 스윙을 할 수 있습니다.


프로골퍼 중에서는 장타자인 죤댈리 선수와 로라데이비스 선수, 그리고 키가 작은 김미현 선수가 롱텀 그립을 하고 있습니다.


끌어당김(short- thumb) 손 모양과 탑


숏텀 그립은 손목사용이 억제되는 스윙을 유도합니다. 따라서 스윙이 견고하고 뒤틀림 현상이 적은 장점이 있습니다.


숏텀은 코킹이 덜 되더라도 스윙 아크가 크게 나오는 큰 키의 골퍼들에게 좋습니다. 또 손가락이 짧거나 힘이 없는 여성 골퍼들처럼 스윙의 탑에서 헤드가 오버되는 골퍼들에게 적극적으로 권유합니다.


손목 사용을 억제하고 정확성을 높여야 하는 숏 게임을 비롯해 5번 아이언까지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른손 검지의 역할


오른손 검지는 코킹을 하는데 있어 지렛대 역할을 하고, 오버스윙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며 코킹을 유지한 채 클럽을 끌어 당기는 데 있어 아주 중요한 기능을 하는 손가락입니다. 비거리를 내는 방법 중 하나이므로 그립을 할 때 오른손 검지도 정확히 잡을 것을 강조합니다.


그립의 강도는 어느 정도일까?


그립을 잡았을 때 최고의 힘을 가했을 때 10이라고 가정하고 차츰차츰 마음속으로 힘을 내려 놓았을시 5정도였을 때가 가장 적절한 강도의 힘이 좋다(개인적인 강도가 약간은 다르다).

 

즉, 그립에 밀착되어 손가락이 걸쳐 있는 정도라 하겠다. 클럽헤드가 지나갈 때 헤드 스피드가 제대로 나올 수 있어야 한다. 손에 힘을 빼라고 하면 그립을 노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그립을 견고하게 잡으라고 하면 온 몸에 힘이 잔뜩 들어가 경직이 된다. 힘을 줘야 하는 곳과 힘을 빼야 하는 곳을 구분 해야 한다.


그러려면 왼손의 세손가락의 그립이 견고해야 한다. 특히 새끼 손가락만큼은 최고의 악력이 필요하다. 위 그림을 보며 견고한 그립의 좋은 그립 모양을 한번 체크해 보자. 왼손엄지와 검지 사이에 나무 티를, 오른손엄지와 검지 사이에 나무 티를 꽂았을 때 일직선이 되는지를 살펴보자.

 

 

 

송은주

프로

KLPGA 멤버로 (주)코오롱스포렉스 골프장에서 근무하며 골퍼를 지도하고 있고, 성신여대 체육학과와 인천재능대에서 골프 강의를 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