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용현8구역 주택재건축
인천 용현8구역 주택재건축
인천 용현동 랜드마크 ‘금빛 날갯짓’… 최고 36층 690가구
  • 최영록 기자
  • 승인 2014.04.2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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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적률 274% 적용… 집행부 재구성·정비계획 변경 추진
수인선 용현역 개통 호재… 청라·송도 개발 수혜도 예상

 

 

인천시 남구 용현8구역이 재건축사업을 통해 지역을 대표할 명품 주거단지로 탈바꿈하기 위한 용틀임을 시작했다. 이 구역은 지난 2006년 8월 재건축 예정구역으로 지정돼 정비사업에 첫발을 내딛었고, 2008년 말 사업추진 주체인 추진위원회를 결성하면서 재건축에 대한 열의를 다졌다. 그로부터 2년 후에는 정비구역 지정까지 받는 등 빠른 진척을 보였다. 이후 주택경기 침체라는 악재가 불어 닥쳤고, 여기에 기존 집행부에 대한 불신 등 내부갈등이 더해져 혼수상태에 놓여 있었다. 하지만 최근 용현8구역이 재도약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 사업성 향상을 위한 정비계획 변경과 함께 내실을 재정비하기 위한 새로운 집행부 구성 등을 계획하면서 재건축 재추진을 전격 선언한 것이다. ▲정비계획 변경 통해 사업성 극대화에 총력 용현8구역은 사업성을 극대화한 최적의 사업계획을 세워 침체돼 있던 재건축사업에 활로를 되찾겠다는 방침이다. 이 구역은 준주거지역으로써 인천 남구 용현동 610-235번지 일대에 위치해 있으며 사업면적은 2만3천316㎡이다. 이를 토대로 수립한 정비계획 변경안에 따르면 용적률 274.59%, 건폐율 14.99%를 적용해 지하2층~지상36층 아파트 5개동 규모에 건립가구수는 총 690가구다. 지난 2010년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정비구역으로 지정받을 당시와 비교하면 용적률은 기존 249%에서 25%p가 상승했고, 그로 인해 건립가구수도 기존 518가구에서 172가구가 더 늘었다. 전체 토지등소유자가 280명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약 400가구 이상을 일반분양할 수 있어 기존보다 사업성이 개선됐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여기에 최고 층수 역시 기존 27층에서 9개층이 더 높아지면서 지역을 대표할 랜드마크로써 손색이 없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가구별 주택건설 비율을 조정하면서 분양성도 높였다. 기존에도 전체를 국민주택규모 85㎡로 계획했지만, 현재는 비율을 더욱 세분화하고, 소형까지 추가로 배치하면서 조합원들의 부담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당초에는 전용면적 기준 △59㎡ 104가구 △74㎡ 52가구 △84㎡ 362가구 등 3가지로만 계획했다. 하지만 현재는 △45㎡ 134가구 △59㎡ 276가구 △70㎡ 140가구 △84㎡ 140가구 등으로 변경했다. 이처럼 84㎡의 비율을 대폭 줄이는 대신 이보다 작은 규모를 배치했고, 45㎡의 소형도 추가했다. 용현8구역은 이러한 내용으로 정비계획 변경절차를 준비 중에 있다. 이에 앞서 내달 주민총회를 열어 내실을 재정비할 계획이다. 새로운 집행부가 구성되고 나면 곧바로 조합설립 절차에 나설 예정이다. 이처럼 조합설립과 정비계획 변경을 병행함으로써 사업기간을 단축하고 이익을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36층 초고층 랜드마크… 최상의 입지 구축 용현8구역은 주거지로써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또 이 일대에서는 유일한 36층의 초고층단지여서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게다가 재건축을 통한 신축아파트라는 점도 메리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인천IC가 인접해 있어 경인고속도로를 통한 서울과의 접근성이 용이하다. 또 제2경인고속도로가 가까워 전국 어디로든 손쉽게 이동할 수 있다. 나아가 이르면 내년 수인선 용현역이 개통될 예정이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겪었던 불편함이 해소될 뿐 아니라 호재도 예상된다. 이와 함께 우수한 교육환경을 자랑하고 있다. 구역 바로 앞에는 용현초등학교가 위치해 있어 어린 자녀들이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고 용현중·여중, 인항고 등도 인접해 있다. 또 국내에서 손꼽히는 명문대 인하대학교도 구역 가까이에 자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용현8구역은 인근 지역 개발에 따른 각종 수혜가 예상된다. 남측으로는 송도신도시가 자리 잡고 있으며, 북측으로는 청라경제자유구역이 위치해 있다. 또 서측에는 영종하늘도시와 인천국제공항이, 동측에는 용현학익택지개발지구가 개발되고 있어 더욱 편리한 주거환경을 갖추게 된다. --------------------------------------------------------- “이르면 8월께 조합설립인가”
유 한 진 

용현8구역 재건축 추진위원장

 

 

용현8구역이 집행부 재구성과 정비계획 변경 등 돌파구를 마련하면서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그 중심에는 유한진 추진위원장의 피땀 흘린 노력이 담겨 있다. 그는 직접 발로 뛰어 협력업체를 찾아다니며 최적화된 설계를 만드는 등 사업 정상화를 위해 온힘을 쏟았다.


▲재건축사업을 맡게 된 계기는

 

지난 2006년 재건축 예정구역으로 지정돼 추진위 승인, 정비구역 지정 등을 받았지만 더 이상 사업의 진척이 없었다.

 

집행부에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고, 이로 인한 주민들의 불신이 주된 원인이었다. 기존 집행부가 분열되면서 지난 3년간 허송세월을 보내야 했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여전히 재건축을 갈망하고 있다. 여기서 포기하면 주거환경 개선과 재산증식의 꿈은 더 이상 이룰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민들의 뜻을 받들어 사업을 맡게 됐다.


▲정비사업 분야에서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는데

 

지난 2011년까지 10년간 인천지역에서 정비업체를 운영한 바 있다. 그래서 인천지역의 시장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자신한다.

 

특히 용현동과는 인연이 깊다. 구역 인근에 위치한 부성아파트와 영남아파트가 재건축할 당시 정비업체로서 사업에 참여했었다.

 

당시 사업승인을 받기까지 불과 1년 2개월밖에 걸리지 않아 조합원들의 피해를 최소화했던 기억이 있다.

 

또 재건축을 시작부터 청산까지 완료한 유일한 정비업체다. 이처럼 돈으로 살 수 없는 여러 경험들을 쌓았던 게 지금에 와서는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위원장으로서 어떤 목표로 사업에 임할 계획인가

 

우리 구역을 인천지역에서 가장 모범이 되는 사업장으로 만들고 싶다. 주민들과 소통을 통해 알 권리를 충족해주고, 주민들이 스스로 동참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두겠다.

 

또 전문성을 갖추는데도 노력하겠다. 복잡다단한 정비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우두머리인 위원장이 사업에 대해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주민들도 위원장을 믿고 신뢰한다. 업체에만 기댄 채 이끌려가게 되면 문제가 생기게 된다.

 

앞으로 지식의 범위를 넓히고 기존의 기억을 되살려 재건축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발휘하겠다.


▲향후 사업추진 일정은

 

사업을 정상화하는 게 가장 최우선 과제다. 우리 구역의 사업성이 높다보니 구청에서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사업을 정상화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선 다음달 주민총회를 열고 위원장 선출 등 집행부를 재구성할 계획이다.

 

총회를 마치고 나면 곧바로 조합설립동의서 징구 작업에 돌입하고, 정비계획 변경절차도 병행할 방침이다.

 

이때 주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자체적으로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러한 절차를 거치면 오는 8월경에는 조합을 설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정대로만 진행된다면 올해 안에 시공자도 선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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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정비례율 89.29%… 다른구역보다 사업성 우수

 

 

■장점은 뭔가

 

용현8구역은 사업성도 우수한 편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용현8구역 추진위 측이 인천시 추정분담금 정보시스템을 통해 산출한 추정비례율이 89.29%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사실 인천지역 재개발·재건축구역들은 대부분 비례율이 60% 정도에 그치고 있다.

 

이로 인해 사업을 잠정 연기하거나 아예 포기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에 반해 용현8구역은 비례율이 약 90% 수준을 보이고 있어 타 구역들에 비해 사업성이 높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용현8구역이 타 구역들과 달리 재건축사업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나아가 향후에는 분양가 상한제 폐지에 따른 더 큰 이익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용현8구역의 일반분양가는 3.3㎡당 평균 940만원 선으로 책정됐다.

 

하지만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될 경우 3.3㎡당 최대 1천200만원까지도 바라볼 수 있다는 게 추진위 측의 설명이다.


유한진 위원장은 “우리 구역은 3~4년 후에 분양에 나서게 되는데, 이때는 주택경기가 차츰 살아나고 분양가 상한제도 폐지될 것으로 전망돼 향후에는 사업성이 크게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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