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2구역 시공권에 롯데건설-GS건설 ‘격돌’
사당2구역 시공권에 롯데건설-GS건설 ‘격돌’
  • 최영록 기자
  • 승인 2014.06.1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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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등 입찰조건에서 롯데가 우세
내달 12일 개최 예정인 총회서 결판

 

 

 

서울 동작구의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는 사당2구역의 시공권을 놓고 롯데건설과 GS건설이 자웅을 겨룬다.

 

양사는 서초구 방배5구역에서 컨소시엄을 구성해 동지로 만났지만 사당2구역에서는 적으로 맞서 싸워야하는 상황이다.


지난 10일 사당2구역 재건축조합(조합장 전병복)은 조합사무실에서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했다.

 

그 결과 현장설명회 당시 참석했던 11개사 중 롯데건설, GS건설 등 2개사가 최종적으로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양사의 입찰조건을 비교하면 롯데건설이 경쟁사인 GS건설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롯데건설은 순공사비 1천996억5천289만5천원(철거 포함), 제경비 1천746억4천201만원을 포함해 총공사비로 2천171억1천709만6천원을 제시했다.

 

GS건설은 순공사비 2천95억7천41만4천원(철거 포함), 제경비 198억3천503만9천원을 합쳐 총공사비로 2천294억545만4천원을 써냈다. 롯데건설이 GS건설보다 122억여원이 더 저렴하다.


조합이 제시한 3.3㎡당 공사비 입찰상한가가 430만원이며, 롯데건설이 상한가보다 20만원 정도 낮게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비 대여 부문에서도 롯데건설의 조건이 우수한 편이다. 롯데건설은 총 637억원 이내에서 이주비를 대여한다.

 

이를 조합원 354명을 기준으로 나누면 평균 1억8천만원을 지급하는 셈이다.

 

반면 GS건설은 566억4천만원 이내에서 평균 1억6천만원을 지급하는 조건이다.


또 무상품목인 특화계획에서는 롯데건설이 78억8천162만4천원, GS건설이 18억6천438만3천원으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분담금 납부시점 및 방법은 계약금 10%, 중도금 60%, 잔금 30%로 양사의 조건이 동일하다.


전병복 조합장은 “두개사만 참여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은 있지만 도급순위 상위권에 위치한 건설사들이 참여했다는 것에 만족스럽다”며 “앞으로 있을 시공자 선정 총회가 성황리에 개최될 수 있도록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사당2구역은 내달 3일과 12일 두차례의 합동홍보설명회를 열고, 12일 개최되는 총회에서 시공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동작구 사당동 181번지 일대에 위치한 사당2구역은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대지면적 4만9천56㎡에 용적률 244.78%를 적용, 지하4층~지상18층 아파트 21개동 총 964가구를 짓는다.

 

주택규모별 가구수는 전용면적 기준 △49㎡ 56가구 △53㎡ 28가구 △59㎡ 397가구 △69㎡ 48가구 △72㎡ 94가구 △84㎡ 339가구 △108㎡ 2가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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