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대림, 신반포6차서 시공권 놓고 격돌
GS·대림, 신반포6차서 시공권 놓고 격돌
  • 김병조 기자
  • 승인 2014.07.01 14: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평당공사비, 대림 418만5천 vs GS 448만원
사업추진 제경비 무이자 대여는 GS가 유리

 

 

서울 서초구 신반포6차의 시공권을 놓고 업계의 대표적 강자인 대림산업과 GS건설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신반포6차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조합장 김진언)은 오는 5일 한신문화원에서 총회를 개최해 시공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종전 시공자인 두산건설을 계약해지하고 새로운 파트너를 선정하는 총회다.

양 사는 신흥 명품주거지로 떠오르고 있는 반포 지역 수주를 위해 최고의 조건을 제시했다며 진검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공사비는 대림산업이 3.3㎡당 418만5천원, GS건설이 448만원을 제시했다. 이 공사비에는 철거공사비와 발코니 확장 공사비가 포함돼 있다.

조합원 가구당 이사비용은 대림산업이 1천만원, GS건설은 5백만원을 제시해 대림산업이 유리하다.

반면 기타 조건에서 앞선 GS건설의 제안도 주목되고 있다.

사업추진 제경비 무이자 대여는 대림산업이 680억원, GS건설은 850억원 한도를 제시해 GS건설이 유리한 조건을 제시했다.

이주비도 GS건설이 조합원 가구당 평균 5억원을 제시, 4억5천만원을 제시한 대림산업에 앞섰다.

한편, 양 측 모두 지질여건에 따른 공사비 인상이 없다고 밝혔으며, 조합원 분담금 납부조건도 100% 입주시 납부하도록 해 조합원들의 중도금 납부 부담도 크게 줄였다.

공사 마감재 수준도 양 사 모두 최고를 지향한다.

대림산업은 2013년 서울시 서초·강남구에 분양한 대림 ‘아크로’ 브랜드 수준을 내놨으며, GS건설은 2015년 서울시 서초·강남구 자이아파트 분양 수준 이상으로 제안하고 있다.

아울러 종전 시공자인 두산건설과의 계약해지 관련 법적 문제 해결에 대해서도 양 사는 나름의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대림산업은 “전 시공자인 두산건설과 협의해 소송으로 인한 사업지연 및 손해배상에 따른 조합의 금전적 손실이 없도록 책임지고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GS건설은 “GS그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조합과 기존 시공자와의 법적 분쟁 등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나아가 이날 열리는 총회에서는 △조합 기 수행업무 추인 건 △계약체결  대의원회 위임 건 △자금의 차입과 그 방법·이율 및 상환방법 결의 건 △관리처분인가를 위한 사업비 예산(안) 승인 건 △두산건설(주) 공사가계약 해지와 관련된 손해배상 결의 추인 건 등도 상정돼 논의된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