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산7단지 롯데·SK vs 현산 ‘자웅’
철산7단지 롯데·SK vs 현산 ‘자웅’
  • 김병조 기자
  • 승인 2014.08.19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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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 롯데·SK 395만원, 현대산업 409만원 제시
하나·삼창·제일·가람 중 평가업자 2개사도 선정 예정

 

 

 

롯데·SK 베스트사업단과 현대산업개발이 광명 철산주공7단지에서 시공자 선정권을 놓고 맞붙는다.


오는 27일 광명 철산주공7단지 재건축조합(조합장 김동인)은 광명중학교 체육관에서 시공자 선정 총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양사의 입찰조건을 비교하면 롯데·SK 베스트사업단이 경쟁사인 현산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베스트사업단은 도급제 방식의 공사비로 3.3㎡당 395만원을 제시해, 현산의 409만원 보다 14만원이 저렴, 공사비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공사기간도 실착공일로부터 33개월로, 현산 측이 제시한 34개월보다 1개월 입주가 앞당겨진다. 짧은 공사기간은 빠른 입주가 가능해져 그만큼 이주비 금융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된다.


또한, 이주비도 베스트사업단이 현산보다 각 조합원 가구당 500만원씩을 더 지급한다. 베스트사업단은 조합원 이주비로 △14평형 1억8천500만원 △16평형 2억원 △18평형 2억1천500만원 △19평형 2억3천만원 △20평형 2억4천500만원 △22평형 2억6천만원으로 제안했다. 


분담금 납부조건도 베스트사업단이 현산보다 앞선다. 베스트사업단은 입주시가 되었을때 100% 공사비를 납부한다.


중도금 이자도 사업비 항목에 포함시킴으로써 33개월의 공사기간 동안 조합원은 이자 부담이 없다.


반면 현산은 계약금 10%·중도금 60%·잔금 30%를 기준으로 공사비를 납부해야 한다.


조합원 이사비 지급 부문에서도 베스트사업이 세대당 300만원으로, 200만원을 제시한 현산보다 100만원을 더 많이 준다.


이주 기간 또한 베스트사업단이 1개월 더 여유롭다. 현산은 이주기간을 이주개시일로부터 5개월을 제시한 반면, 베스트사업단은 6개월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감정평가업자 등 다른 안건들도 함께 처리될 예정이다. 총회에는 △감정평가업자 선정의 건 △시공자 가계약 및 감정평가업자 계약 체결 대의원회 위임 건 △시공자 가계약 연대 체결 관련 건 △정관 변경 건 등도 상정해 의결한다.


감정평가업자로는 조합측이 추천한 2개 업체와 상가 측이 추천한 2개 업체 등 4개 업체 중 2개 업체를 선정한다.

 

조합 측에서 하나감정평가법인과 삼창감정평가법인을, 상가 측에서 제일감정평가법인과 가람감정평가법인을 각각 추천한 상태다.


철산주공7단지는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233번지 일대에 아파트 1천139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으로 지난 5월 28일 조합설립인가를 받아 시공자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현재의 사업계획상 면적별 가구수는 △59형 169가구 △84형 451가구 △99형 78가구 △120형 226가구 △142형 128가구 등이다.


김동인 조합장은 “공정하고 투명한 시공자 선정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중소형 주택을 중심으로, 빠르게 사업을 추진해 성공적인 재건축사업이 진행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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