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연한 단축에 80년대 아파트 경매 ‘인기’
재건축연한 단축에 80년대 아파트 경매 ‘인기’
  • 하우징헤럴드
  • 승인 2014.09.16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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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준공된 아파트의 경매 낙찰가율이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가 9.1대책으로 발표한 재건축 연한 단축에 따른 기대심리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부동산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이달 11일 기준 전국에서 1980년대 준공된 아파트의 낙찰건수는 모두 25건, 낙찰가율은 95.53%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100개, 88.59%) 대비 6.94% 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1980년대 준공 아파트의 월간 경매 낙찰가율이 95%를 넘은 것은 2009년 9월 이후 처음이다. 9월 전국 아파트 낙찰가율은 91.56%로 이보다 낮았다.


서울 경매시장에서도 마찬가지. 이달 들어 낙찰된 아파트 59건 중 1980년대 준공 아파트는 모두 6건으로 낙찰가율은 99.95%를 기록했다.


지어진 지 30년이 넘은 아파트임에도 거의 감정가액 그대로 팔렸다는 뜻이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89.96%로 이보다 9.9%포인트 낮았다.


이처럼 1980년대 준공된 아파트 경매물건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9.1대책에 포함된 재건축 연한 단축방안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정부는 지난 1일 최장 40년(서울시 조례 기준)이던 재건축 연한을 30년으로 낮추는 대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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