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재개발 분양 물량 2만가구 쏟아진다
서울 재건축·재개발 분양 물량 2만가구 쏟아진다
하반기에 강남에만 2천940가구… 부동산 규제완화 영향
  • 하우징헤럴드
  • 승인 2014.09.1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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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서울 재건축·재개발 단지를 중심으로 분양물량이 대거 공급된다.

부동산써브의 조사자료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서울 재건축·재개발 신규 분양물량은 총 2만1천221가구로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7천875가구로 집계됐다.

이중 강남에서 공급되는 물량은 총 2천940가구로 일반 분양은 404가구이며, 이번 달에만 총 2천33가구 중 261가구가 일반 분양물량으로 나올 예정이다.

이렇게 하반기 분양물량이 집중되는 것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 기조가 한몫하고 있다. 

이번 ‘9.1 부동산 대책’에 따라, 청약 1순위 자격이 2년 월 납입금 24회 이상에서 1년 12회 이상으로 감소되고, 유주택자의 청약 감점제도 사라지는 등 청약제도도 개선된다.

여기에 기준금리 인하로 대출금리에 대한 부담도 줄어든데다, DTI(총부채상환비율)·LTV(주택담보대출비율) 등 대출규제도 완화됐다.

또 재건축 연한이 최장 40년에서 30년으로 단축되는 등 재건축 사업 여건이 쉬워졌으며, 정부가 3년간 신규 택지지구 지정을 유보키로 하면서 기존 재건축·재개발 단지들이 덩달아 주목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 주요 건설사들은 바로 이번 달부터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영등포, 강북 등에서 재건축·재개발 신규 분양물량을 쏟아낼 계획이다.

이번 달 강남의 경우 대림산업이 서초구 신반포1차 20~21동을 재건축하는 '아크로리버 파크' 2회차와 삼성물산이 서초구 서초동 1332번지 우성3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서초'를 선보인다.

래미안 서초는 인근 삼성물산과 삼성전자 등 사옥이 몰려 있는데다 우성1·2차와 함께 2천여가구의 래미안타운이 형성될 것으로 보여 향후 래미안 브랜드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재건축 사업과 달리 그 동안 지지부진하던 재개발 단지는 분양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수요자들이 3.3㎡당 1천500~2천만원 수준의 강북보다 저렴하고 편의시설이 충분한 위례신도시, 마곡지구, 동탄2신도시 등을 더 선호하기 때문이다.

이번 달 대림산업이 영등포구 영등포동7가 145-8번지 일대 영등포1-4구역을 재개발 하는 ‘아크로타워 스퀘어’와 롯데건설이 강북구 미아4구역을 재개발하는 ‘꿈의숲 롯데캐슬’ 등 총 4천554가구중 2천551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팀장은 “9.1 부동산 대책으로 청약제도도 개선되는 등 분양시장 분위기가 앞으로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중 강남 재건축 시장은 이전부터 잘 됐고 대기수요도 충분해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재개발 단지의 경우 고분양가와 뉴타운 출구전략 등과 맞물려 분양이 잘 되지 않은 부분도 있다”며 “강북 재개발 단지는 같은 가격으로 선택할 수 있는 곳이 많은데, 강북지역은 특히 분양가가 관건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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