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내신 2, 3등급 있어도 합격했다는 것에 현혹되지 말길
서울대 내신 2, 3등급 있어도 합격했다는 것에 현혹되지 말길
  • 유성룡 명대명고 기자
  • 승인 2015.06.02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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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가 입학처 홈페이지(http://admission.snu.ac.kr)에 “아로리”라는 입학본부 웹진 3호를 공개하면서 ‘나도 입학사정관’이라는 코너에 지리학과, 간호학과, 식물생산과학부에 합격한 일반계 고교 출신 학생들의 학생부 성적과 수상 실적, 학습 경험, 의미 있는 활동, 도서 목록 등을 담았습니다.

그런데 이들 학생들의 학생부 교과 성적에 2, 3등급이 있다는 것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자료가 자칫 2, 3등급 학생도 서울대에 합격할 수 있다는 것으로 왜곡되고 있는 것 같아 조금은 염려스럽습니다.

학생부종합 전형인 만큼 제출 서류 전체와 면접구술 등을 모두 보고 이야기하는 것이 옳은데 교과 성적 등급만 가지고 이야기하는 곳이 있어서요.

특히 간호학과 C학생의 사회교과 1학년 성적이 3.5등급이었다는 것이 강조되고 있네요. 만약 이를 강조하는 곳이 있다면 이는 장님 코끼리 잡는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서울대 아로리 자료를 보면 교과 성취도에 총 이수단위수가 표기되어 있습니다. 간호학과의 경우 A학생은 135단위, B학생은 133단위, C학생은 151단위입니다. C학생이 무려 16, 18단위를 더 많이 이수했습니다. 그만큼 수업 시수가 많았다는 것입니다.

혹시 이런 부분이 반영되어 3등급이 있는 C학생이 합격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일반계 고교 출신 수험생 여러분, 3등급이 있어도 서울대 수시에 합격할 수 있다는 허황된 정보에 현혹되지 말길 당부드립니다. 혹시 비교과 부분이 학교에서 최고라면 몰라도요.

더불어 공개되는 입시 정보는 객관적인 부분이 많을 뿐만 아니라 모두가 알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아전인수 격으로 해석하지 않길 유의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곳이 있다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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