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학생부종합 전형, 이렇게 준비해라!
서울대 학생부종합 전형, 이렇게 준비해라!
  • 이훈복 명대명고 기자
  • 승인 2015.06.02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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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적이며, 넓고 깊게 공부하고 훌륭한 인성을 갖추고자 노력하면 유리

서울대 입학본부가 ‘2016학년도 서울대학교 학생부종합전형 안내’라는 책자를 통해 학생들이 서울대 학생부종합 전형 준비를 어떻게 하면 보다 효과적인지를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이 책자에는 학교생활기록부 내용에 대한 이해와 자기소개서 작성법, 면접 대비법 등 각각 항목별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수험생들이 학생부종합 전형에 대한 가이드 개념으로 이해하고 숙지해서 대비한다면 2016학년도 대입전형에서 더욱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안내 책자에 수록된 많은 내용 중 ‘학생들은 이렇게 준비하세요’라는 부분은 서울대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를 크게 3가지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먼저 선택의 기회에서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는 선택을 하는 ‘도전하는 학생’을 원한다. 교과 내용을 나만의 언어로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는 나만의 지식으로 만드는 과정을 중시한다.

단순히 좋은 등급을 얻기 위해 적은 인원이 수강하는 과목을 기피하기보다는 내가 원하는 과목, 나의 현재 모습에 안주하지 않고 실력을 올릴 수 있는 과목에 도전하는 자세가 우수한 학업능력을 갖추게 되는 토대가 된다고 말하고 있다.

더불어 입학사정관은 교과 등급만으로 학생들의 학업 능력을 판단하지 않기 때문에 소수 인원이 수강하는 과목이라면 많은 인원이 이수하는 과목에 비해 등급 수치가 우수하게 나오기 힘들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나를 발전시킬 수 있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다음으로 교과서나 수업 내용을 바탕으로 ‘넓고 깊게 공부하고자 노력하는 학생’을 원한다. 즉, 지식을 확장시키고자 노력하는 학생을 원한다는 것이다.

수업이나 교과 내용을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호기심을 자극하여 스스로 생각하고, 찾아서 깊이 있게 공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러한 방법 중 가장 강조하고 있는 것은 ‘독서’이다. 서울대는 자기소개서의 4번 자율항목에 ‘자신에게 가장 영향을 준 책’을 작성하도록 할 정도로 ‘독서’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독서는 모든 공부의 기초가 되며, 대학생활의 기본 소양이라고 강조하면서 교과와 관련된 인문학, 사회과학, 철학, 자연과학, 공학 분야 도서를 선생님의 추천을 받거나 토론활동, 주제탐구 활동을 통해 도서를 선정하여 읽기를 권하고 있다.

다만 타의에 의한 수박 겉핥기식 독서는 도움이 되지 않고, 수많은 책들 가운데 그 책이 왜 나에게 의미가 있었는지, 읽고 나서 나에게 어떤 변화를 주었는지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 외에도 학교에서 제공하는 탐구 활동, 모둠 수행 과제, 토론 활동, 글쓰기 등이 넓고 깊게 공부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활동들의 종류나 개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가장 중요한 점은 학교가 제공한 기회를 얼마나 스스로, 적극적으로 활용해 노력해 왔는지, 어떤 동기와 의지를 가지고 활동했는지, 그로부터 개인적으로 얼마나 성장을 이루었는지라는 것이다.

끝으로 ‘다양한 경험을 통해 폭넓고 사려 깊은 훌륭한 인성을 갖추고자 노력하는 학생’을 원한다. 학업 외에 운동, 예술, 사회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열정을 보이고, 이러한 활동을 통해서 공동체 의식, 배려심, 대인관계, 사회성을 익히고 성장할 수 있도록 경험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특별히 유리한 교과 외 활동이 존재하거나 활동의 종류, 개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며, 봉사활동의 경우 수백 시간 봉사실적이 채워지는 것보다 내가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활동이 유리하다고 말한다.

처음부터 진심에서 우러나와 실천한 활동도 의미가 있지만 별 생각 없이 시작한 봉사활동으로 자신이 성장하는 것을 경험하는 것도 의미가 더 크다고 강조한다.

리더십에 대한 측면도 설명하고 있다. 단순히 반장, 부반장 임명장이 아닌, 공동체 활동이나 협동 학습을 통해 구성원을 배려하고 이끌어가기 위한 노력과 경험이 리더의 자질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학교생활 내에서의 구성원 간의 갈등을 조화롭게 해결할 수 있는 능력, 수업 중 모둠 과제 수행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능력, 토론 활동에서 함께 결론을 이끌어가며 설득력 있게 자신의 의견을 주장할 수 있는 능력, 동아리 활동에서 부원들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등력, 모두가 주저할 때 친구를 독려해 청소를 주도하는 능력’ 등도 고교 생활 중 경험할 수 있는 리더의 자질임을 제시하고 있다.

‘2016학년도 서울대학교 학생부종합 전형 안내’는 현재 고3 학생들에게 초점을 맞춰 작성된 것이기는 하지만, 수시 모집으로 서울대에 지원하고자 하는 고1, 2 학생들과 학생부종합 전형을 대학에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되어줄 것이다.

서울대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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