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의평가 가채점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말라!
6월 모의평가 가채점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말라!
가채점은 가채점일 뿐
  • 명대명고
  • 승인 2015.06.05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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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4일, 어제 치러진 6월 모의평가의 가채점 결과가 입시업체들을 중심으로 발표되고 있습니다. 그것도 실시간 중계하듯이 앞다투어가면서요. 그리고 일부 언론에서는 이런 가채점 결과를 경쟁하듯이 발표하면서 어느 입시업체가 더 적중했는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가채점 결과가 막 시험을 치른 수험생의 입장에서는 매우 궁금한 사항임에는 분명합니다. 그런데 입시업체의 발표 또는 공개 내용들을 보면 업체별로 편차가 클 뿐만 아니라, 동일한 업체라고 하더라도 시간대별 적지 않은 편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가채점 결과가 표본에 따라 추정하는 것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업체별로 차이가 나는 것은 당연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동일 업체에서 시간대별로 편차가 크다는 것은 한번쯤 고려해야 사항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에 속도전 하듯이 시험 끝나고 바로 발표 또는 공개하는 것은 좀 자중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좀더 많은 표본을 모아 시험 당일 밤 10시 또는 다음 날 오전에 발표하는 업체 간 협의가 있으면 어떨까요. 그리고 언론들도 앞다투어 발표하기보다는 이렇게 모아진 정보들을 엄선하여 수험생들에게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보도해주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아울러 지난해 어느 업체가 어느 정도 적중했느니 하는 보도는 좀 안 했으면 합니다. 이것은 수험생들에게 결코 좋은 정보가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업체만 홍보해 주는 것만 될 수 있습니다. 더욱이 가채점 결과는 업체가 발표 또는 공개하지만, 그것을 만드는 것은 그 업체에 소속된 직원들의 능력(?)에 따라 좌우되는 경향도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말부터 가채점 결과 자료를 만들던 직원들의 업체 간 이동이 다소 많았습니다. 이런 점도 고려할 때 지난해 가채점 결과의 적중 여부를 단순 비교로 따지는 것은 다소 무리라고 봅니다. 이에 좀더 신중하게 보도할 필요가 있다고 사료됩니다.

수험생 여러분, 가채점은 가채점일 뿐입니다. 가채점 결과에 지나치게 일희일비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취약한 영역한 취약한 부분을 어떻게 보완하면 좋을지를 먼저 생각했으면 합니다. 수능시험까지 5개월이 남아 있습니다. 좋은 점수를 얻기에 충분한 기간일 수 있습니다. 6월 모의평가는 중간 점검의 기회에 불과할 수도 있습니다. 이 점 꼭 기억하고 앞으로의 수능시험 대비 계획을 검토 보완하길 당부드립니다.

글 : 유성룡(입시분석가 / 명대명고 편집인 겸 전문기자 / 1318대학진학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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