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도 수시 모집 적성고사 실시 대학
2016학년도 수시 모집 적성고사 실시 대학
가천대·서경대·한성대 등 11개 대학에서 4,596명 선발!
  • 명대명고
  • 승인 2015.06.30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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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의 “대입전형 간소화 방안”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은 학생 선발 전형 요소를 꼽으라면 누가 뭐라 해도 적성고사이다.

2014학년도에 30개 대학에서 19,420명을 선발하는 데 활용되었던 것이 2015학년도에 13개 대학에서 5,837명을 선발하는 데 활용하는 것으로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2016학년도에서는 대진대와 한국기술교대까지 적성고사를 실시하지 않기로 해 11개 대학에서 4,596명을 선발하는 것으로 다시 줄어들었다.

적성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이 이와 같이 줄어든 것은 “대입전형 간소화 방안”에 ‘문제풀이 식 구술형 면접과 적성고사는 자율적으로 지양하고 가급적 학생부를 최대한 활용하도록 유도’하라는 것 때문으로 풀이된다.

왜 유독 적성고사를 실시했던 대학들이 이렇게 많이 축소되었는가 하고 의구심을 가질 수도 있는데, 이는 적성고사를 실시한 대부분의 대학이 중위권 대학으로 교육부 방침에 따를 수밖에 없는 위치(?)에 있어서라고 해도 무리가 아닌 듯싶다.

한편, 논술고사는 2014학년도에 29개 대학에서 17,737명을 선발하는 데 활용되었던 것이 2015학년도에 29개 대학 17,417명, 2016학년도에 28개 대학 15,349명을 선발하는 데 활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성고사와 비교도 안 될 만큼 축소의 폭이 매우 적다.

 

내신 3등급 이하 수험생들 수시 지원 시 선호

적성고사(고려대(세종)는 학업능력고사로 표기)는 학생부 교과 성적이 3등급 이하인 수험들이 수시 모집으로 대학에 진학하고자 할 때 대비하는 전형 요소로 수능시험보다는 문제의 난이도가 쉽고 출제 유형이 학교 시험과 비슷한 특징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적성고사의 성격 때문인지 지금껏 지원 경쟁률이 20 대 1 정도로 높았었다.

예컨대 2015학년도의 경우 서경대 일반 전형은 34.3 대 1, 한성대 적성 우수자 전형은 29.34 대 1, 한국산업기술대 일반 학생(적성) 전형은 24.59 대 1, 고려대(세종) 일반 전형은 21.0 대 1, 한신대 일반 전형(전공적성고사)는 19.3 대 1, 수원대 일반 전형1은 15.6 대 1, 일반 전형2는 17.1 대 1의 비교적 높은 지원 경쟁률을 보였다. 2016학년도에서도 비록 실시 대학과 선발 인원이 줄어들었다고 하더라도 지원 경쟁률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적성검사의 반영 비율은 2014학년도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대학이 50% 이상으로 높게 반영하였다. 그러나 2015학년도 대학입시부터 적성고사를 실시하는 전형이 ‘학생부교과 전형’에 포함됨에 따라 반영 비율이 대부분 40%대로 낮아졌다. 2016학년도에서도 금오공대가 47.5%로 가장 높게 반영하고, 이어 고려대(세종)와 홍익대(세종) 45%, 수원대 41.2%로 반영하고 나머지 7개 대학은 모두 40%로 반영한다.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은 고려대(세종)·금오공대·홍익대(세종)에서 적용한다. 고려대(세종)의 경우 인문계 모집단위는 국어·수학·영어 영역 중 1개 영역 3등급 이내이고, 자연계 모집단위는 국어·수학·영어·과학탐구 영역 중 1개 영역 3등급 이내이다(단, 수학과·신소재화학과·디스플레이반도체물리학과·제어계측공학과는 수학 영역은 B형). 금오공대는 경영학과만 영어 영역을 포함한 3개 영역의 합이 13등급 이내이고, 나머지 모집단위는 수학 영역을 포함한 3개 영역의 합이 13등급 이내이다.

홍익대(세종)는 모집단위에 따라 차이가 있다. 광고홍보학부는 국어A/B, 수학A/B, 영어, 사회/과학탐구 영역 중 2개 영역의 평균이 3등급 이내이고, 건축공학부는 국어A, 수학B, 영어, 과학탐구 영역 중 1개 영역 3등급 이내, 자율전공은 국어A/B, 수학A/B, 영어, 사회/과학탐구 영역 중 1개 영역 3등급 이내이며, 기타 인문계 모집단위는 국어A/B, 수학A/B, 영어, 사회/과학탐구 영역 중 2개 영역의 평균이 4등급 이내, 기타 자연계 모집단위는 국어A, 수학B, 영어, 과학탐구 영역 중 1개 영역 4등급 이내이다.

한편, 대학별 적성고사 시험일은 2016학년도 수시 모집요강이 발표되어야 정확히 알 수 있지만, 대략 2015학년도와 비슷한 시기에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5학년도의 경우 서경대는 9월말에 실시했고, 가천대·금오공대·성결대·수원대(1차)·을지대·한성대는 수능시험 이전인 10월에 실시했으며, 고려대(세종)·수원대(2차)·한국산업기술대·한신대·홍익대(세종)은 수능시험 이후인 11월 중순 이후에 실시했었다.

참고로 수원대의 경우 2016학년도 적성고사를 자연계 모집단위는 10월 17일, 인문계 모집단위는 10월 18일에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신대도 11월 22일에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적성고사 수능시험보단 쉬운 객관식 시험

적성검사는 객관식 시험으로 논술이나 심층면접에 비해 대비가 어렵지 않을 뿐만 아니라 수능시험보다 쉽게 출제되어 조금만 노력해도 어느 정도 성적을 높일 수 있다. 그러나 쉬운 만큼 경쟁이 치열하므로 대학별 출제 경향과 기출 및 예상 문제 등을 반드시 숙지하고 대비해야 한다.

또한 많은 분량의 문제를 주어진 시간에 최대한 정확히 많이 풀어야 하기 때문에 시중에 나와 있는 교재나 동영상 강의 등을 통해 주어진 시간 내에 정확히 빨리 답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

특히 출제 영역을 대부분 수능시험과 같이 국어(언어)·수학(수리)·영어 영역으로 출제하면서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연계하여 출제하고 있어 수능시험과 함께 대비해도 도움이 된다. 다만, 난이도가 수능시험의 7, 80% 수준 정도이므로 지나치게 어려운 문제는 피해 대비하는 것이 좋다.

가천대의 경우 ‘출제 유형이 수능과 비슷하고 국어, 수학, 영어 모두 고교 교과과정에서 80% 이상, 교과과정 응용문제에서 20% 정도로, 고교에서 충실히 수능 준비를 한 학생들은 충분히 풀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 할 예정입니다’라고 안내하고 있다. 금오공대는 출제 범위는 고교 3학년 전 과정으로 안내하고 있다. 대학별 구체적인 출제 경향이나 출제 범위 등은 2016학년도 수시 모집요강을 참조하면 쉽게 알 수 있다.

대학별 2015학년도 출제 영역은 가천대·을지대·한국산업기술대가 국어·수학·영어 영역으로 출제하고, 고려대(세종) 인문계 모집단위가 국어·영어 영역, 고려대(세종) 자연계 모집단위가 수학·영어 영역, 금오공대·서경대·성결대·수원대·한성대·한신대가 국어·수학 영역, 홍익대(세종)가 영어·수학 영역으로 출제한다.

전체 출제 문항수는 한국산업기술대와 한신대가 80문항으로 가장 많고, 이어 금오공대·서경대·수원대·을지대·한성대 60문항, 가천대·성결대·홍익대(세종) 50문항, 고려대(세종) 40문항이다. 시험 시간은 홍익대(세종)가 100분으로 가장 길고, 이어 고려대(세종)·금오공대·한국산업기술대가 80분이고, 나머지 대학들은 60분으로 동일하다.

 

적성검사 이렇게 대비하라!

첫째, 대학별 평가 요소와 출제 유형을 정확히 알고 대비하라. 대부분 대학들은 국어와 수학 영역으로 출제하나, 가천대·을지대·한국산업기술대는 영어 영역을 추가하여 평가한다. 한편, 고려대(세종)의 경우 인문계 모집단위는 수학 대신에 국어와 영어 영역으로 평가하고, 자연계 모집단위는 국어 대신 수학과 영어 영역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대학별로 크게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희망 대학이 어떤 영역으로 몇 문항을 출제하는지 알아두고 그에 맞춰 대비할 필요가 있다.

또한 한신대처럼 출제 영역을 세분화하여 출제하는 경우도 있다. 즉, 국어 영역은 언어이해, 언어추론, 언어사용 영역으로 세분화하여 출제하고, 수학 영역은 수리이해, 수리추론, 문제해결 영역으로 출제한다. 이에 수험생들은 희망 대학이 어떤 영역으로 어떻게 평가하는지와 함께 출제 유형은 어떠한지 등을 기출 문제나 예시 문제를 통해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대비하는 것이 좋다.

둘째, 수능시험이 아닌 적성고사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라. 적성고사 문제를 푸는 방식은 수능시험과 다르다. 예를 들면, 수능시험 국어 영역에서 시 문제가 제시된다면 시의 전체적인 의미와 배경 등을 파악해서 풀어야 한다. 그러나 적성고사 국어(언어) 영역에서는 주어진 시를 읽고 핵심적인 단어 1, 2개만을 찾아 답을 유추하는 방식으로 풀어야 한다. 적성고사의 문제풀이 방식으로 문제를 풀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

또한 수능시험 수학 영역에서는 고등학교 수학의 여러 주제들이 섞인 복합적인 문제들이 출제되지만, 적성고사 수학(수리) 영역에서는 중·고등학교 교과서 수준의 기본적인 문제들이 출제된다. 따라서 수학의 기본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자습서 등을 활용하여 대비해도 도움이 된다.

셋째, 기출 문제의 유형을 익혀라. 대학별 기출 문제의 유형을 익히고, 관련 예상 문제나 모의고사를 통해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야 한다. 특히 최근 들어 고교 교육과정과 연계되는 문제들이 다수 출제되고 있어 기출 및 예시 문제를 교과서와 연관시켜 익히는 연습을 병행했으면 한다.

넷째, 답을 추론하는 방식을 익히고 시간 안배에 유의하라. 그 동안 적성고사를 실시한 대학에 합격하지 못한 상당수 수험생의 실패 원인은 무작정 문제만 풀었지, 답을 추론하는 방식을 제대로 익히지 못함과 함께 시간 안배에 실패한 데서 찾을 수 있다. 따라서 적성고사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답을 추론하는 훈련과 시간 안배 훈련이 필수적이다.

다섯째,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는 과감히 뛰어넘어라. 적성고사는 문제풀이 시간이 매우 짧다. 따라서 잘 모르거나,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는 과감히 뛰어넘고 다음 문제를 풀어야 그래도 나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또한 많은 분량의 문제를 주어진 시간에 최대한 정확히 많이 풀어야 하기 때문에 시중에 나와 있는 교재나 동영상 강의 등을 통해 주어진 시간 내에 정확히 빨리 답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

【표 1】2016학년도 수시 모집 적성고사 실시 대학

 

【표 2】수능시험 최저 학력 적용 기준

 

유성룡 입시전문기자(明大明高편집인) yoo.sry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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