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산동 상아·현대, 시공사로 현대산업개발 선정
당산동 상아·현대, 시공사로 현대산업개발 선정
  • 최영록 기자
  • 승인 2015.07.0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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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공사비 442만원… 부담금 입주시 납부
무상특화에 100억원… 동향세대엔 4Bay설계

 

서울 서남권 대표 재건축단지로 불리는 당산동 상아·현대아파트에서 현대산업개발이 시공권을 획득했다.

이로써 상아·현대아파트는 현대사업개발의 아파트브랜드를 걸고 ‘당산한강 아이파크 퍼스티어(IPARK Firstier)’로 재탄생될 예정이다.

지난 27일 상아·현대아파트 재건축조합(조합장 문권탁)은 영등포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전체 조합원 591명 중 561명(서면 포함)이 참석, 성원을 이룬 가운데 시공자 선정을 위한 조합원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 가장 관심을 끌었던 안건은 단연 시공자 선정의 건이었다. 최종 입찰에 참여한 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등 3개사가 상아·현대아파트의 재건축 시공권을 거머쥐기 위해 한치의 양보 없는 치열한 경쟁을 벌였기 때문이다.

총회 결과 현대산업개발이 245표를 얻어 경쟁사들을 제치고 상아·현대아파트의 시공자로 선정됐다.

시공자로 선정된 현대산업개발은 최적의 사업조건을 비롯해 경쟁사들보다 높은 특화금액 등을 강조하면서 조합원들의 표심을 자극했다.

우선 사업제안서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은 3.3㎡당 공사비로 시공비, 철거비 등의 순공사비 404만6천831원과 제경비 31만6천365원을 포함해 총 442만1천632원을 제시했다.

이주비는 향후 조합이 선정한 금융기관의 대출조건을 따르기로 했으며, 사업비로는 총 398억원 한도 내에서 무이자로 대여하는 조건이다.

부담금 납부시점 및 방법은 입주시 100%이며, 환급금은 계약금 20%, 중도금 60%, 잔금 20% 비율로 정했다.

이와 함께 현대산업개발은 100억5천만원 상당의 특화계획을 공사비에 포함시켰다. 특화항목으로는 △한강의 금색물결을 담은 입면 디자인 등 명품 외관 △조경예술의 거장 로드베이크 발리옹의 River Stream 유럽풍 등 명품 조경 △I Club Lounge 등 명품 커뮤니티 △전평형 편의중심의 평면 개선으로 분양성 향상 등 명품 세대평면 △명품 상가 △지하주차장 55대 추가 공간확보 등 명품 지하주차장 △명품 맘스존 △명품 외관 문주·필로티·동출입구 △명품 아트월·라이브러리 하우스 △명품 마감재 등이다.

이 중에서도 특히 세대평면을 개선시킨 계획이 눈에 띈다. 현대산업개발은 동향으로 배치된 세대의 분양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96세대를 기존 3Bay에서 4Bay로 변경할 계획이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당사를 믿고 선택해 주신 조합원들께 감사드린다”며 “당산동 상아·현대아파트가 서울 서남권의 대표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짓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상아·현대아파트는 현대산업개발의 아파트브랜드를 걸고 지하2층·지상14~29층 아파트 총 785세대로 지어질 예정이다. 또 현대산업개발이 제안한 대안설계를 적용하면 84세대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문권탁 조합장은 “우선 건설사간의 치열한 시공권 경쟁이 벌어졌던 만큼 시공자 선정기간 동안 갈라져 있던 조합원들의 민심을 하나로 모으는 게 최우선 과제다”며 “하루 빨리 내실을 가다듬고 시공자와의 본계약을 체결하는 등 관리처분계획 수립을 위한 절차를 본격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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