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대 한남4구역 재개발 조합장
민경대 한남4구역 재개발 조합장
“속도전 통해 사업 극대화하고 5년내 입주할 수 있도록 총력”
  • 최영록 기자
  • 승인 2015.07.0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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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4구역의 재개발사업을 최선봉에서 이끌고 있는 민경대 조합장은 전체 조합원이 함께하는 재개발을 이루기 위해 전념하고 있다. 특히 소수의 의견이라도 결코 배제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원칙으로 여기고 있다.

주민들이 소외받는다고 느낀다면 그것은 이미 실패한 재개발이라는 이유에서다. 그 결과 만년 추진위라는 오명을 벗어던지고 올해 초 조합으로 거듭났다.

오랜 기다림 끝에 조합을 이룬 만큼 잠시 주춤했던 사업이 속도전을 예고하고 있다.

▲5년간 추진위를 벗어나 조합 구성에 성공했는데

무엇보다도 집행부를 신뢰하고 조합설립 동의서를 내준 조합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더욱이 이미 동의서를 내고 오랫동안 기다려 준 조합원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우여곡절 끝에 조합을 결성한 만큼 사업에 속도전을 펼쳐 이익을 극대화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조합설립인가가 의미하는 것은 뭔가

우선적으로 재개발사업을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기존 추진위는 절차상 조합을 구성하기 위한 준비단계에 불과했다면 조합은 실행단계다. 사업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들이 모두 조합단계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또 재개발사업에 대한 조합원들의 강한 의지를 재차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법적으로 75%이상의 동의를 얻어야만 조합을 설립할 수 있기 때문에 조합을 구성했다면 그만큼 조합원들이 얼마나 재개발을 염원하고 있는지를 예측할 수 있다.

▲조합설립이 늦어졌던 이유는 뭔가

우선 주택경기가 침체되면서 재개발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내부적으로는 구역내 신동아아파트 주민들이 반대의사를 내비치면서 조합설립 동의율을 충족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제가 2대 추진위원장으로 선출된 후 신동아아파트 주민들과의 끊임없는 대화와 설득을 한 끝에 약 2개월 만에 동의서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

▲조합장으로서 각오는

우선 추진위원장 재임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 사업을 추진하겠다. 무엇보다 소수의 의견도 존중하는 조합으로 만들 계획이다. 조합을 설립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여기에 있다. 또 최고의 입지를 갖춘 만큼 반드시 명품단지로 만들겠다.

특히 영·유아 교육에 걱정이 많은 부모님이 없도록 어린이집 등의 교육환경을 확충하고, 나아가 유명 학군, 새로운 지하철 노선 유치, 새로운 상업지역 조성 등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성공적인 재개발사업을 위해 지향하는 바는

현재 우리 후손들은 연애나 결혼, 출산을 하지 않는 이른바 삼포세대로 불리고 있다. 그만큼 인생을 살아가는데 어려움이 많다는 얘기다. 따라서 재개발을 통해 최소한 우리 구역내 후손들에게는 이러한 걱정을 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줄 계획이다.

자주국방이라는 게 바로 이런 것이다. 또 이태원 등 이웃동네가 갖고 있는 이점을 최대한 살려 구역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향후 사업추진 계획은

당초 조합정관에 반영하지 못했던 재원확보에 대한 내용을 지난 3월 총회에서 인준을 받았다. 따라서 조만간 서울시로부터 융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사업성 극대화를 위한 용적률 상향 등의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절차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연내에 촉진계획 변경고시를 받으면 건축심의 등 사업시행인가 업무를 진행하게 되고, 이후 시공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또 관리처분인가와 이주 및 철거 단계를 거치면 입주까지는 5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합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조합설립이라는 큰 산을 넘었다. 앞으로는 속도전이다. 사업기간을 단축시킬수록 사업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사업진행 속도가 늦어져 사업비가 많이 들어가게 되면 반대로 조합원들의 이익은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만큼 조합원들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필요한 시점이다.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재개발을 염원한다면 반드시 그만한 보답이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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