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우성2차' 삼성의 야심찬 분양 2탄… 벌써 프리미엄 들썩
'서초우성2차' 삼성의 야심찬 분양 2탄… 벌써 프리미엄 들썩
  • 신대성 전문기자
  • 승인 2015.07.1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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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도보 5분… 개발 이슈·교통 여건 좋아
우성3차 분양가와 비교해 높을지가 최대 관심

지난 2014년 9월 서울 서초 우성3차아파트를 재건축해 분양한 ‘서초래미안에스티지’는 이곳 일대에 10년 만에 공급되는 새아파트였다. 이 때문에 주변의 반응은 뜨거웠고, 청약 1순위에서만 3천80명이 몰리면서 평균 청약경쟁률 71.62대 1을 보였으며, 인기 면적인 전용 83㎡는 2천196명이 청약하면서 199.63대 1이라는 믿지 못할 기록을 남겼다.

그로부터 정확히 1년 후인 올해 9월, 바로 옆에 위치한 서초우성2차재건축아파트(래미안에스티지S)가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우성3차(공급세대 421가구) 때보다 많은 593세대로 이중 148세대를 일반인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우성3차 때의 일반분양분(43가구)에 비해 무려 3배나 많은 물량이다. 래미안에스티지의 전용 83㎡(33평형)의 평균 분양가는 3천200만원이었다. 그렇다면 우성2차재건축의 분양가는 얼마로 정해질지 분양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초우성2차아파트 재건축을 분양받으면 좋은 점

서울 서초구 서초동 신사임당로 169(서초동 1331)의 우성2차아파트는 서이초등학교를 사이에 두고 있는 5개 재건축아파트(서초우성1,2,3차 무지개, 신동아아파트) 중 하나다. 이곳은 상가를 포함해 7개동으로 총 403세대로 이뤄졌다.

이곳 5개 아파트 중 동일 면적 대비 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우성2차다. 동일지역 동일면적의 아파트가 건립년도까지 비슷할 경우 통상 1천만~2천만원 정도는 차이날 수 있지만 3천만~5천만원의 가격차를 보이는 곳은 많지 않다.

그 이유로 지리적 여건이 타 단지에 비해 우수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곳 롯데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우성2차(아파트) 가격이 높은데는 지하철역의 대표 격이라 할 수 있는 강남역이 타 단지에 비해 가깝고, 또 큰 도로를 건너지 않고 도보이용만으로 가능해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또 우성랜드공인의 양동일 대표는 “우성2차는 재건축사업과 관계없이 인근 4개단지보다 시세가 높다”며 “신분당선(강남역)까지 들어선 지금은 가격차는 더 커진 상태다”고 말했다.

실제 서초우성3차와 신동아, 무지개 아파트는 서운로를 건너야 강남역(2호선, 신분당선)에 닿을 수 있고, 우성1차는 사임당로를 건너야하지만, 우성2차는 그런 불편함이 없어 한층 편리하다.

이곳 일대의 개발이슈 또한 적지 않다. 강남역 8번출구에 입지한 삼성서초타운과 개발이 예정되어진 롯데칠성사업부지의 복합쇼핑시설의 건립으로, 이곳은 향후 업무, 호텔, 쇼핑에 대한 또 하나의 문화권이 창조돼 지금까지와는 다른 생활여건이 만들어질 전망이다. 여기에 정보사부지, 장재터널 개통 등의 굵직한 개발계획도 예정돼 있다.

또 서초우성2차아파트는 강남 8학군 내에 위치한 데다 서이초등학교, 서운중학교, 서울교대부속초등학교 등도 통학권 내에 있다.

그 밖에 단지 인근에는 센트럴시티, 뉴코아아울렛, 이마트 역삼점, 이마트 양재점, 코스트코 양재점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함을 더하고 있다.

▲우성2차재건축 분양,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곳은 국내 프리미엄 지역으로 꼽히는 강남역에 인접한 주택지라는 게 무엇보다 큰 장점이다. 간단히 살피면 무엇 하나 빠질 것이 없는 최고의 아파트 입지조건을 갖춘 곳이라 볼 수 있다.

반면, 아파트단지는 주거지여야 한다는 점이 최고라는 강남역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그리고 학부모에게 있어 자녀들의 학구열을 높일 수 있는 지역이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점에서는 아쉬움이 많다.

먼저 강남역은 최고의 상업지역이다. 높게 솟은 빌딩 숲과 어울리게 각종 유흥업소와 숙박업소 등이 즐비하다. 주거지는 편리한 교통도 필수요소이겠지만 조용해야 한다. 밤에는 잠을 자야하는 곳인데 곳곳에 설치된 화려한 네온사인은 깊은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

또 학부모들은 좋은 학원이 인접해 있는 곳을 선호한다. 서울 강남 대치동의 은마아파트가 인기를 끄는 것은 3천여세대의 재건축아파트라는 점 보다는, 대치동 학원가를 낀 초대형 재건축아파트이기 때문이다.

반면 우성2차아파트가 인접한 강남역 일대의 학원은 외국어 중심의 학원가들이다. 이들 외국어학원은 학생들을 위한 구성(커리큘럼)이라기보다 직장인 중심으로 맞춰져 있는 경우가 많다.

또 하나는 총 세대수가 593세대로 비교적 규모가 작은 단지라는 것이다. 요즘은 5천세대의 아파트도 단일 브랜드로 건립되는 경우가 많은 것과 비교할 때 규모면에서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것이다.

비록 인근 4개 단지를 합해 4천~5천세대라고는 하지만 분명 1단지 사람들이 2단지의 편의시설을 이용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시공업체에서 대단지라고 홍보할 만하지만 각 단지 입주민들의 실제 이용은 홍보의 그것과 다를 것이라는 얘기다.

실제 경기도 K시의 같은 시기에 건립된 재건축아파트 A, B, C단지가 타 단지 입주민들이 단지내 시설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출입문을 통제한 사례가 있다. 같은 지역 동일 가격대의 아파트들이더라도 그 이용은 편치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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