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 서울대·국민대·건국대 등 60개 대학 선정
`15년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 서울대·국민대·건국대 등 60개 대학 선정
지원액 최다 서울대, 국민대, 건국대, 경희대, 경기대, 단국대, 한양대 순
  • 이훈복 명대명고 기자
  • 승인 2015.07.2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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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위주 중심으로 전형 개선한 대학 좋은 평가받아
지원액 최다 서울대, 국민대, 건국대, 경희대, 경기대, 단국대, 한양대 순 

교육부는 2015년도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이하 고교정상화 사업)’에 참여할 서울대ㆍ국민대ㆍ건국대 등 60개 대학을 선정하여 7월 21일 발표했다. 고교정상화 사업이란, 대학의 입학전형이 고교 교육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해 지원을 신청한 대학 중 바람직한 전형을 운영하는 대학을 선정ㆍ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100억 원이 줄어든 500억 원을 지원한다. 
이에 이번에 선정된 60개 대학들은 평가 점수, 학교 규모, 예산 수요 등의 종합적인 판단에 따라 최저 2억 원에서 최고 25억 원까지 지원을 받게 되었다. 즉, 서울대가 25억 원으로 가장 많은 지원은 받고, 이어 국민대 19억 원, 건국대 17억 원 등으로 지원을 받는다. 이밖에 대학들은 2억 원에서 13억 원 사이에서 지원을 받는다. 이 중 경북대 등 8개 대학은 올해 새롭게 고교정상화 사업에 선정되었는데, 이들 대학이 받게 될 지원액은 경북대가 11억5천만 원으로 가장 많은 지원을 받고, 이어 한림대 5억8천만 원, 부경대 5억7천만 원, 인천대 5억3천만 원, 세종대 4억9천만 원, 목포대 3억3천만 원, 광주교대와 춘천교대 각 2억 원씩 지원을 받는다. 
한편, 지난해에는 고교정상화 사업에 선정되었으나 올해 다시 선정되지 않은 대학으로는 광주과학기술원(GIST), 건양대, 동신대, 상명대, 서강대, 성균관대, 순천대, 영남대, 진주교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남대, 한밭대, 홍익대 등 13개 대학이다. 이 중 GIST와 KAIST는 교육부 산하 대학이 아니므로 올해부터 지원에서 제외되었다.  
올해 고교정상화 사업은 지난 5월 7일에 사업 공고가 된 이후 5월 22일까지 112개 대학이 지원을 신청했으며, 이 중 60개 대학이 선정돼 1.87 대 1의 지원 경쟁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에 신청 대학 133개 대학 가운데 65개 대학이 선정돼 2.05 대 1의 지원 경쟁을 보인 것보다 다소 낮아진 것이다. 
올해 고교정상화 사업의 주요 평가 기준에 대해 교육부는 ‘지난해에는 <대입전형 간소화 및 대입제도 발전 방안>에 따라 전형 간소화를 충실히 이행하였는지와 독자적인 전형 개선 노력을 기울였는지 등이었다면, 올해에는 학교교육 중심으로 전형을 운영을 하는지를 비롯해, 대학교육 기회의 고른 배분을 위한 전형을 운영하는지, 그리고 입학전형 업무를 독립적・안정적ㆍ전문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는지 등을 삼았다’고 한다. 
특히 교육부는 ‘고교 교육 정상화에 기여하는 방식으로 전형 방법이 이루어져 있는지 여부가 주요 평가 대상이었다’고 덧붙였다. 즉, 학생부 위주 전형의 전형 방법과 학생부 반영 방법, 학생부 실질 반영률,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학생부가 실질적인 당락 결정력을 지니는 등 전형 취지에 맞게 학생부 전형을 운영하는 학교가 긍정적으로 평가 받았다고 한다. 올해 고교정상화 사업에 선정된 60개 대학은 7월 말까지 지원액을 바탕으로 예산 집행 가이드라인에 맞게 사업 계획을 수정한 후 승인을 받아야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올해 고교정상화 사업 선정 발표가 당초 계획보다 다소 늦게 발표됨에 오는 9월 9일부터 입학원서 접수가 시작되는 2016학년도 수시 모집 학생부 위주 전형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유성룡 1318대학진학연구소장은 “2016학년도 수시 모집의 경우 지난해 7월말 시행계획이 확정 발표되었는데, 그 때 고교정상화 사업에 선정된 대학들은 당시를 기준으로 전형 계획을 세웠을 것이다. 그런데 올해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었거나 지원액이 크게 삭감된 대학의 경우 입학사정관 운영 계획 등을 수정해야 하므로, 두 달 후부터 진행되는 수시 모집, 특히 학생부종합 전형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한다. 덧붙여 “올해 고교정상화 사업에 선정되지 않았고, 지원액이 삭감되었다고 해서 입학사정관들이 해고되는 일은 절대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훈복 기자(lhunb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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