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순 호원초등학교주변지구 재개발 조합장
김경순 호원초등학교주변지구 재개발 조합장
“재개발사업 꼼꼼히 챙기고 철저히 준비 임대주택비율 완화 첫 사례로 만들었죠”
  • 최영록 기자
  • 승인 2015.08.06 14:3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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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임대 5% 첫 적용 656가구서 193가구로 줄어

내년 4월 이주 최대 목표

경기 안양시 호원초등학교주변지구가 겹호재를 맞았다. 최근 완화된 임대주택 건립비율을 적용받은데 이어 이를 토대로 한 사업시행 변경인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안양시내에서 재개발 임대비율 완화를 적용받은 것은 호원초교주변지구가 최초다.

기존에 17%로 계획돼 있던 임대주택을 5%만 남겨둔 채 나머지를 모두 일반분양분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되면서 사업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처럼 호원초교주변지구가 다른 구역들에 앞서 적용받을 수 있었던 것은 ‘항상 미리 준비하자’는 말을 신념으로 여겨온 김경순 초대 조합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때문에 안양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모습이다.

▲임대비율 완화 첫 적용 등의 연이은 호재가 이어졌는데

지난 2012년 5월 조합을 설립한 이후 지금까지 집행부를 믿고 기다려준 조합원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또 완화된 재개발 임대비율을 우리 구역에 가장 먼저 적용시켜 준 시장님을 비롯한 담당자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

그동안 집행부는 어떠한 사안이 발생하더라도 항상 미리 준비하고 대처해 왔다. 이러한 집행부의 노력과 조합원들이 보내 준 신뢰, 안양시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본다.

▲임대비율 완화 적용으로 건축계획이 어떻게 달라졌나

기존에서 임대비율만 변경된 것이어서 전체 건립가구수(3천850가구)나 평형배분 등의 기본적인 설계는 변함이 없다. 다만 임대주택수가 대폭 감소됐다. 당초 우리 구역의 임대주택수는 전체 가구수의 17%인 656가구였다.

하지만 이번 임대비율 완화를 적용받으면서 193가구(5.01%)로 줄었다. 이러한 내용으로 지난 7일 안양시로부터 정비계획 변경·고시를 받았고, 21일에는 사업시행 변경인가를 받으면서 행정절차를 모두 완료했다.

▲임대비율 완화에 따른 기대효과는

우선 사업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기존에는 전용 40㎡인 소형평형의 경우 이보다 큰 평형보다 공사비가 더 들어가는데도 임대주택으로 내놓았어야 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면 당초 계획했던 임대주택 656가구에서 463가구를 일반분양이나 조합원분양으로 전환할 수 있기 때문에 분명히 사업성면에서 이점이 있다. 더욱이 조합원들의 선택의 폭도 보다 넓어졌다.

과거 조합원들은 최소 평형인 46㎡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지만 이번 임대비율 완화로 39㎡도 선택이 가능해졌다. 그만큼 분양평형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게 됐다.

▲사업성은 구체적으로 얼마나 개선됐나

아직 조합원 분양신청이나 종전·종후 감정평가를 진행하기 전인데다 학교용지 확보에 대해서도 교육청과 협의 중이어서 현재로서는 정확한 수치를 내놓을 수는 없다.

다만 집행부가 이러한 점을 감안해 개략적으로 계산해보면 임대비율 완화를 통해 약 300억원 정도의 순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향후 사업추진 일정은

우선 관리처분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조만간 조합원 분양신청 절차와 감정평가 업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분양신청기간은 40일로 정할 계획이다. 이 정도라면 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면 내년 1월 중에는 인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4월에는 이주를 시작해 12월에는 일반분양이 가능할 것 같다. 현재 집행부에서는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한 사업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택경기가 꺾기기 전에 반드시 일반분양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불필요한 시간을 허비하지 않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사업을 최선봉에서 이끄는 조합장으로서 신조가 있다면

신뢰를 되찾겠다는 마음이 최우선이었다. 추진위 당시만 하더라도 기존 집행부가 비리에 자주 연루됐다. 제가 조합장에 당선된 이후에도 온갖 고소·고발이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모두 무혐의로 밝혀지면서 점차 조합원들에게 신뢰를 쌓게 됐다. 더욱이 조합원들과 소통하는데 노력했다. 조합장이 권위적이어서는 절대 안된다.

그동안 조합원들과 자주 식사를 같이하고, 과일도 나눠먹으면서 친밀감을 유지해왔다. 심지어 동네에서 어렵게 일하시는 노인에게는 1만~2만원씩 쥐어드리기도 했다. 이것이 바로 조합원들과의 스킨십이다. 대신 색안경을 끼고 고의적으로 조합을 흠집내려는 분들에게는 더욱 엄격하게 대했다.

하지만 마음속 깊은 곳은 쓰라렸다. 이처럼 조합원들을 진심으로 대하려고 노력한 결과 1천66명 조합원들의 지지를 얻어 연임을 받았다. 앞으로도 집행부는 조합원들과 함께 우리의 재개발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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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용 2016-04-10 00:43:51
헤럴드 하우징 이거 완전 쓰레기 찌라시구만. 호원지구 서민들 거리에 나앉게 생겼다. 저 저주받을 김경순 때문에.

김주형 2015-08-06 15:33:25
ㅎㅎㅎ
무슨 천사처럼 글을 썼네요.
재개발 재건축.....무슨 조합
이런 거 시행하면 서민들 재산 반토막 나고 대부분 길바닥에 나앉을 신세 됩니다.

이런 결과 뻔히 알면서 추진하는 분들......
무슨 속셈인지 얘기해야만 아는 분들은 안계시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