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래 공덕1구역 재건축 조합장
문경래 공덕1구역 재건축 조합장
"정비계획 변경으로 사업성 확보, 내년 초에 사업시행인가 받겠다"
  • 최영록 기자
  • 승인 2015.08.2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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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과의 소통이 단절되면 사업도 끝이라고 말하는 문경래 조합장. 그만큼 조합과 조합원간 소통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다. 그래야만 원만한 사업추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공덕1구역의 재건축사업이 어느덧 10년째 접어들고 있다. 하지만 초기 4년간은 휴면상태였다. 집행부와 주민간 갈등이 극심했던 탓이다.

이후 문 조합장이 총대를 멨다. 그 결과 조합설립인가와 함께 최근에는 정비계획 변경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냈다.

▲지난 6일 서울시로부터 정비계획 변경·고시를 받았는데

조합설립을 준비하던 중 법이 개정되면서 법적 상한선까지 용적률 상향이 허용됐다. 사업성 개선을 위해 정부가 내놓은 특단의 조치였다. 따라서 기존 정비계획을 변경하면 용적률을 상향할 수 있었다. 다만 당시에는 조합을 설립하는 게 우선이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난 후 곧바로 정비계획 변경을 진행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정비계획 변경·고시를 받아냈다. 지금까지 참고 기다려 준 조합원들에게 감사드린다.

▲정비계획 변경을 통해 기존과 달라진 점은

우선 건립가구수가 1천101가구로 기존에 비해 254가구가 늘었고, 기존 대형평형을 아예 없애는 대신 중·소형 중심으로 변경한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덩달아 사업성 개선 효과를 볼 수 있게 됐다. 지난번 서울시가 실태조사를 진행했을 당시 131%였다.

기존 정비계획을 기초로 검토했던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면 현재는 20~30%p가 더 오르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판단된다.

▲향후 사업추진 일정은 어떻게 되나

정비계획 변경이 결정됨과 동시에 사업시행인가를 받기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 따라서 올 가을에는 건축심의를 받고, 올해 안에 사업시행인가를 위한 총회를 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러한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내년 초에는 사업시행인가를 받게 되면 상반기에는 시공자를 선정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조합장으로서 운영방침은

우선 주민간의 소통이다. 주민과의 대화는 한순간도 끊어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다음은 신속이다. 사업을 진행하기로 정했다면 최대한 빠르게 추진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세 번째는 투명이다. 청렴한 사업운영이 사업을 빠르게 진행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네 번째는 정확이다. 업무의 집중도를 높여 사업추진이나 소송 등의 사안을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마지막으로는 현재에 만족하지 않는 미래지향적인 재건축을 통한 주거개선이다. 이러한 5가지 사항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생각을 항상 마음속에 품고 있다.
 

▲그동안 사업추진이 원만하지만은 않았는데

추진위 설립 이후 4년여동안 사업이 한발짝도 진행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주민간 갈등은 심화됐고, 집행부는 목표를 잃었다. 급기야 책임소재로 인해 집행부가 와해될 조짐까지 보였다. 물론 수수방관했던 지자체의 책임이 가장 컸다.

이런 상황에서 제가 추진위원장 직을 이어받아 모든 책임을 짊어지기로 했다. 이후 주민들에게는 재건축의 필요성을 끊임없이 강조했고, 구청과 시청 주무부서를 수없이 방문해 도움을 청했다. 그 결과 주민들과 행정청의 인식이 달라졌고, 집행부는 모범조합으로 성숙했다. 이 모든 과정들은 주민들의 협조가 없었다면 결코 이뤄낼 수 없었다고 생각한다.

▲조합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공덕1구역 재건축사업의 주인은 조합원 여러분이다. 항상 적극적으로 참여해 사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꼭 체크하시기 바란다.

또 대화의 단절은 곧 사업의 단절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 달라. 소통이 되지 않고서는 사업은 한걸음도 떼지 못한다. 항상 조합원을 위해 열려있는 조합을 방문한다면 가슴 속에 있던 궁금증을 속 시원히 풀어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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