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도 수시 논술고사 덕성여대만 폐지하고 연·고대 등 28개 대학에서 실시!
2016학년도 수시 논술고사 덕성여대만 폐지하고 연·고대 등 28개 대학에서 실시!
  • 명대명고
  • 승인 2015.08.28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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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학년도 대학입시에서 논술고사는 고려대·성균관대·연세대·한양대 등 28개 대학에서 실시한다. 이는 2015학년도에 29개 대학이 실시했던 것보다 1개 대학이 줄어든 것이다. 즉, 덕성여대만 실시하지 않는 것으로 변경되었을 뿐 나머지 대학들은 2015학년도와 동일하게 수시 모집에서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2016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논술고사로 선발하게 될 모집 인원은 15,193명으로, 2015학년도에 17,489명을 선발했던 것보다 무려 2,296명을 줄어들었다. 논술고사로 선발하게 될 모집 인원이 이와 같이 줄어든 것은, 일차적으로 덕성여대가 논술고사를 폐지한 것과 함께 건국대(서울) KU국제화 전형과 인하대 논술우수자(수학·과학) 전형 등이 논술고사를 실시하지 않기로 변경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 큰 이유는 ‘논술 시행 후에는 문제 및 채점 기준을 공개하는 등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하도록 유도’하라는 박근혜 정부의 <대입전형 간소화 방안>과 대학 구조개혁 등이 맞물리면서 많은 대학들이 정부의 방침에 부합하기 위해 논술고사로 선발하는 인원을 줄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예컨대 인하대의 경우 2015학년도에 1,230명을 선발했던 것을 939명으로 줄였고, 고려대(서울)의 경우도 1,227명을 선발했던 것을 1,110명으로 줄였다.

 

건국대·광운대·서울과학기술대·서울시립대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 폐지

 

위와 같이 논술고사로 선발하는 모집 인원이 줄어든 것과 함께 또 다른 변화로는 건국대·광운대·서울과학기술대·서울시립대가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들 수 있다. 더불어 2015학년도에 수능시험 이전에 논술고사를 실시했던 한국항공대와 한양대가 수능시험 이후로, 수능시험 이후에 논술고사를 실시했던 서울시립대가 수능시험 이전으로 실시 시기를 변경한 것도 변화로 꼽을 수 있다.

한편, 2016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대학별로 논술고사로 선발하게 될 모집 인원은 성균관대가 1,311명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고려대 1,110명, 연세대 1,018명, 한양대 1,003명, 경북대 972명, 인하대 939명, 경희대 925명, 중앙대 895명, 부산대 814명, 한국외대 564명, 동국대 499명, 건국대 484명, 세종대 464명, 숭실대 414명, 아주대 381명, 서강대 385명, 단국대 356명 순으로 나타났다.

선발하는 모집 인원이 줄어들고,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하는 대학도 줄어듦에 따라 2016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과 전형들의 지원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다소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논술고사로 대학에 진학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은 이번 여름방학은 물론 남은 논술고사 대비 기간 동안 최선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서강대·연세대·중앙대 등 21개 대학 논술 60% 이상으로 반영

 

논술고사 반영 비율은 서울시립대가 1단계에서 100%로 가장 높게 반영하고, 이어 경북대와 부산대가 80%, 경희대·이화여대·한국외대 등 7개 대학이 70%, 서강대·성균관대·중앙대 등 13개 대학이 60%, 가톨릭대·아주대·한양대(서울) 등 6개 대학이 50%로 반영한다. 이 중 서울시립대는 1단계에서 논술고사로 모집 정원의 4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논술고사 50% + 학생부 50%로 선발하는 단계별 전형을 실시한다. 하지만 나머지 대학들은 모두 일괄합산 전형으로 논술고사와 학생부 성적으로 선발한다.

논술고사 반영 비율이 대학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긴 하지만, 이들 대학은 논술고사 성적이 합격의 당락을 좌우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많은 대학이 수능시험 성적을 최저 학력 기준으로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수능시험 대비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예를 들면 연세대(서울)의 경우 인문계 모집단위는 국어B, 수학A, 영어, 사회/과학탐구(1과목) 영역의 등급 합이 6 이내이고, 의예과와 치의예과는 국어A, 수학B, 영어, 과학탐구(2과목) 영역 중 3개 영역 이상 1등급이며, 기타 자연계 모집단위는 국어A, 수학B, 영어, 과학탐구(1과목) 영역의 등급 합이 7 이내(단, 수학B와 과학탐구 영역 등급 합이 4 이내이어야 함)이다. 서강대의 경우도 인문계 모집단위는 국어B, 수학A, 영어, 사회/과학탐구(1과목) 또는 국어A, 수학B, 영어, 과학탐구(1과목) 중 3개 영역 이상이 각 2등급 이내(단, 제2외국어/한문은 사회/과학탐구 영역의 한 과목으로 대체 가능)이고, 자연계 모집단위는 국어A, 수학B, 영어, 과학탐구(1과목) 중 2개 영역이 각 2등급 이내(단, 수학B, 과탐 중 1개 이상은 반드시 2등급 이내)이다.

그런데 간혹 학생부와 수능시험 성적이 좋지 않아 논술고사로 대학에 진학하겠다는 수험생들이 있는데, 이는 극히 잘못된 지원 전략이 될 수도 있다. 만약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건국대(서울)·경기대·광운대·서울과학기술대·서울시립대·한국항공대·한양대(서울)로만의 지원을 고려한다면 몰라도. 그러나 이들 대학을 중심으로 논술고사를 대비해서 100% 합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없다면 논술고사와 수능시험은 반드시 함께 대비해야 한다. 이것이 올바른 논술고사 대비 방법이라는 점 꼭 기억했으면 한다.

이와 함께 학생부의 반영 교과목과 반영 방법, 교과 성적의 등급 간 점수 차 등도 미리 살펴봤으면 한다. 왜냐하면 학생부 성적 때문에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학생부 교과 성적이 4등급 이하인 수험생들은 학생부 성적 따른 불이익이 없는지, 있다면 어느 정도인지 희망 대학의 학생부 반영 방법을 통해 꼭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학생부 반영과 관련해서 눈여겨봐야 할 부분 또 있다. 그것은 대부분의 대학들은 학생부 교과 성적만을 반영하지만, 고려대와 한양대 등은 학생부 비교과 영역도 반영한다는 점이다. 고려대의 경우 학생부 교과 성적 30%와 함께 비교과 10%를 반영하는데 이때 비교과는 학생부에 기재된 내용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한양대는 학생부 교과 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대신 출결상황, 봉사활동, 행동 특성 및 종합의견 등을 참조하여 학교생활의 성실도 등을 중심으로 종합 평가를 실시한다. 이에 대학별 논술고사 출제 경향과 함께 학생부 반영 방법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그에 따른 지원 시 유·불리를 검토해볼 권한다.

그리고 수시 모집에 지원할 때 수능 배치표를 참조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때에는 배치 점수에 따른 서열을 그대로 따르지 않았으면 한다. 배치 점수는 1점 이하의 점수로도 서열을 두고 있어 수시 모집에서는 그와 같은 서열이 그대로 유지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능 배치표를 참조하고자 할 때에는 모집단위별 서열보다는 배치표에 표기된 모집단위들을 상·중·하위권으로 구분하는 정도로만 활용하는 좋다.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들은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과 논술고사 성적이 합격의 당락을 결정한다는 점을 꼭 기억하고, 수능시험과 논술고사 대비에 최선을 다했으면 한다. 수능 배치 점수 1, 2점으로 수시 모집 지원 가능 여부를 가늠하지 말길 거듭 당부한다. 특히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경우에는 더더욱 그렇다고 본다. (논술 대비 방법과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은 다음 호에 게재할 예정임)

 

유성룡 입시전문기자(明大明高편집인 / 1318대학진학연구소장) yoo.sryong@gmail.com

 

◆ 계열별 2016학년도 수시 논술고사 시험일별 대학

* 인문계 

10월 3일 연세대(서울)
10월 6일 서울시립대
10월 10일 건국대(서울 / 상경계열 수리논술 포함), 동국대(서울)
10월 11일 가톨릭대, 홍익대(서울-예술학과도 실시)
10월 17일 한양대(에리카)
10월 18일 경기대(서양화·미술경영학과, 미디어영상학과도 실시)
11월 14일 경희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숭실대, 한국항공대(항공·교통·물류·우주법학과-수리논술 포함), 한양대(서울 / 상경계열-수리논술 포함)
11월 15일 경희대(사회계열-수리논술 포함), 단국대(죽전), 서강대, 세종대, 숙명여대
11월 20일 연세대(원주)
11월 21일 경북대, 고려대(서울 / 수리논술 포함), 광운대, 부산대, 아주대(금융공학과), 한국외대(서울/글로벌)
11월 22일 아주대(금융공학과 제외),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경영경제대학-수리논술 포함), 한국외대(서울)

 

* 자연계 
10월 3일 연세대(서울 / 과학논술 포함)
10월 6일 서울시립대
10월 9일 건국대(서울 / 과학논술 포함), 성균관대(과학인재 전형-과학논술 포함)
10월 10일 동국대(서울 / 과학논술 포함), 홍익대(서울)
10월 11일 가톨릭대(의예과 제외)
10월 18일 한양대(에리카)
11월 14일 경희대(과학논술 포함), 단국대(죽전 / 건축학과 제외), 서강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여대, 세종대, 숙명여대, 숭실대(과학논술 포함), 울산대(의예과-의학논술 포함), 한국항공대(항공운항학과-언어논술 포함)
11월 15일 가톨릭대(의예과-과학 및 보건·의료논술 포함), 경희대, 단국대(죽전 / 건축학과), 성균관대(과학논술 포함), 한양대(서울)

11월 20일 연세대(원주 / 과학논술 포함)
11월 21일 경북대(과학논술 포함), 고려대(서울 / 과학논술 포함), 부산대(과학논술 포함), 아주대, 인하대, 중앙대(과학논술 포함), 한국외대(글로벌)
11월 22일 광운대, 이화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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